새는 날개로 하늘을 날지만, 소년은 천사를 쫓으려는 꿈으로 하늘을 난다. - 빠리소년


올해에 본 영화 중에 가장 배꼽을 잡은 영화가 아닌가 싶다. 순진하고 주변머리 없으면서도 깐깐하고 고집은 있는 박용우(황대우)와 세련되보이지만 실은 푼수에 살벌하기까지 한 최강희(이미나, 실은 이미자) 그리고 도대체 어디로 튈지 알 수가 없는 조연 조은지(백장미)까지, 정말 있을 것 같지 않은 스토리이지만 캐릭터들은 생동감있고 대사를 뱉어낼 때마다 뒤로 넘어가는 그런 영화였다. 갈등 곡선의 아슬아슬한 오르내림도 보는 시간 대부분 몰입하게 만들고, 낯뜨거운 대사들도 가끔 숨어있지만 비슷한 류의 미국 영화들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저급하고 지저분할 정도까지 선을 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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