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는 날개로 하늘을 날지만, 소년은 천사를 쫓으려는 꿈으로 하늘을 난다. - 빠리소년

글쎄... 난 20대 남성이고 스타벅스 커피 마셔보니 맛있던데, 하하. 하지만, 비싸서 누가 사줄 때만 먹는다. 물론 난 담배는 피지 않고. 오히려 난 스타벅스 커피를 사서 마시는 것에 관해서는 지금까지 별 생각 없었지만, 담배에 관해서는 악감정이 많은 남자 중의 하나다.

스타벅스 문제는 스타벅스를 마시는 이를 욕한다기보다 스타벅스가 비싸다는 것이 문제 아닌가? 물론 마시는 이들을 욕하는 포털의 댓글들은 무시하고. 그럼 단순히 비싸다는 것이 문제가 되는가? 한국에서 유난히 비싸다는 것이 문제가 되는 것이다.

고가 정책 문제를 가지고 삼성 핸드폰이나 BMW, 가전 제품들과 비교하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그 제품들이 한국에서 유독 비싼 것인가? 삼성 핸드폰이 한국에서만 고가 정책을 쓰고 외국에서는 저가 공습을 펼칠까? 유독 스타벅스만 가지고 물고 늘어진 것이 아니라, 이전에 패밀리 레스토랑 역시 문제가 된 적이 있었다. 패밀리 레스토랑 역시 한국이 유독 비싸다는 것이 문제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스타벅스를 물고 늘어지는 것이 20,30대 남자들이기 때문이라는 것 역시 생각해 볼 일이다. 주 고객층이 여자들이다 보니, 어제 2580이나 신문을 통해 스타벅스 문제를 접한 많은 남자들이 여자들을 향해 욕을 하는 것은 사실인 듯하다. 같은 남자로서 사실 부끄럽다. 하지만, 남녀 문제로써 문제의 본질이 흐려지는 것 역시 반대다. 그럼 고가의 삼성 핸드폰이나 외제 자동차, 가전 제품은 남성들만 선호하는가? 그럼 여성들의 비싼 향수에 외제 상표 옷은? 이렇게 성별로 접근하는 건 난타전으로 갈 뿐인 듯 하다. 나 역시 항상 문제를 접근할 때 다짐하는 바이지만 성급한 일반화는 곤란하다. 앞서 밝혔다시피 나처럼 스타벅스를 마시는 여자들에 그리 반감을 가지지 않는 남자들도 있고, 스타벅스에 단순한 반감을 가진 여자들도 있으며 스타벅스의 가격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여자들도 있다.

요점은, 스타벅스가 유난히 한국에서만 비싸다는 것이 논쟁의 초점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링크한 두번째 글의 여름하늘님께서 적으신 것처럼 우리는 스타벅스 경영진이 아니라, 고객이다. 스타벅스의 고가정책이 왜 성공하는가는 스타벅스 경영진과 경쟁 기업, 그리고 경영을 전공하는 이들이 연구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에 살고 있는 우리 사이에 왜 유독 스타벅스가 한국에서만 비싼가에 대한 논쟁이 일어나 결국 가격이 내려갈 수 있다면, 마시는 이들도 좋은 것 아닌가? 초점이 흐려지고 점점 감정적이 되거나 논점이 왜곡되어 결국 다른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지 못하고 흐지부지 묻혀지는 것보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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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impress.pe.kr BlogIcon 정호氏 2006.07.17 19: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격에 대한 논쟁은 좋습니다만 과연 결론이 날 수 있는 논쟁거리인지가 문제인거지요. 결국 가격의 고저 여부는 소비자들이 결정해서 마시고 마시지 않는 것이지요.

    결국 그렇게 소비자에게 외면당한 브랜드는 가격을 낮추고 심지어 퇴출당하기 마련입니다. 그게 시장경제지요. 삼성애니콜이 요즘 주춤하고 있는게 그런거지요.

    • Favicon of https://juny.tistory.com BlogIcon 빠리소년 2006.07.17 19: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물론 그렇지요^^ 이 세상의 모든 논쟁이 결론이 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적어도 생산적인 논쟁이라면 무의미한 논쟁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비생산적이고 조금은 감정적인 논쟁으로 벌써 자꾸 초점이 흐려지고 있지 않나요?

  2. Favicon of http://narnia.co.kr BlogIcon 늘푸른 2006.07.17 19: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중국스타벅스의 가격은.한국과 비슷합니다.중국의 물가를 감안한다면.그 가격은 엄청난 가격이죠. 하지만 역시 장사는 잘됩니다. 비싸다라는건 내가 지불하는 비용대비 효용성이 별로일때 비싸다는 관점을 도입하는것이지 타국과의 국가소득대비 가격설명은 그다지 정확한 설명이 안됩니다.
    스타벅스가 가격이 실제로 하락하기 위해선 실제 수요자들이 이거 내가 얻는 가치에 비해서 너무비싸 그러니 난 스타벅스에 안갈거야.라는 과정이 도출되어야 가능하지.실제 수요자들은 별 생각없이 사 마시는데 실제 수요자가 아닌 사람들이 비싸네 싸네.옆에서 말하는건 소모적인 논쟁만 야기할뿐 스타벅스의 가격결정구조에는 전혀 영향력이 없습니다.

    • Favicon of https://juny.tistory.com BlogIcon 빠리소년 2006.07.17 20: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음, 그렇군요. 중국의 스타벅스 가격은 검색해 보지 못했습니다. 그렇다면 좀더 생각해 볼 문제이네요.
      그런데 정중하게 여쭤보지만, 늘푸른 님은 현재 스타벅스의 가격에 만족하고 계시는 건가요?

    • Favicon of http://narnia.co.kr BlogIcon 늘푸른 2006.07.17 20:07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직까지는 별 문제 없다고 생각합니다.

  3. Favicon of http://neralog.net BlogIcon Nera 2006.07.17 20: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위에분들과 같은 생각입니다. 스타벅스의 가격 결정은 수요공급곡선에 의해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것이지 비수요자들이 뭐라 할 문제는 아닙니다.
    커피값이 5000원 이라할때 그 정도의 돈을 충분히 지불할 용의가 있는 사람이 있고 비싸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때 후자는 다른 공급곡선을 찾아가면 됩니다.

    • Favicon of https://juny.tistory.com BlogIcon 빠리소년 2006.07.17 20: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생각이 다른데요. 대학에서 대충 교양으로 배워도 가격이 수요공급곡선에 의해 이상적으로 책정되는 건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럼 애초에 고가 정책이란게 성립될 수가 없는거죠.
      가격에 불만이 없으시다는 분들은 어쩔 수 없지만, 별 생각없이 소비하다가 이런 가격에 대한 논쟁을 접한 소비자들이 소비를 줄이거나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면 결과적으로 소모적이 아닐 수 있다고 봅니다.
      비수요자들이 수요자들에게 뭐라 할 문제는 본문에서 썼다시피 물론 아니지만, 비수요자들이 스타벅스의 가격에 뭐라 할 권리가 없다는 건 좀 그렇습니다. 그건 이세상에 겪어 본 일들만 생각을 표현할 권리가 있다는 말 같은데요.

    • Favicon of http://narnia.co.kr BlogIcon 늘푸른 2006.07.17 20: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비수요자들이 권리가 없는건 아니죠.말하고 싶으면 해도 됩니다.문제는 비수요자들이 아무리 말해봐야 그것은 실제 결과로 연결되지 않을것이라는 점이며 비수요자들의 그런 토론은 결국 스타벅스를 소비하는 사람들에 대한 인신공격으로 이어진것이 지금까지의 제 경험입니다.
      나는 이물건을 어차피 사지 않을건데 내가 보기에 이 물건이 비싸다고 토론한다? 이건 결국 다분히 소모적 논쟁으로 갈 수박에 없습니다.

    • Favicon of https://juny.tistory.com BlogIcon 빠리소년 2006.07.17 20: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런 토론을 해도 인신공격으로 이어지지 않는 저같은 사람도 있습니다. 그럴 리 없겠지만, 늘푸른님이 지금 이 자리에서 욕을 하셔도 인신공격 안할 개인적인 자제력은 가지고 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사지 않을건데 비싸다고 토론한다' 이걸 소모적이라고 보시면, 여론이라는 싹이 틀수가 없는 것 아닐까요?
      토론을 항상 결론을 내기 위해서 하는 건 아니지 않나요? 모르던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여론을 형성하기 위해서도 하는 것 아닐까요? 특히 온라인 상에서의 토론은요.

    • Favicon of http://narnia.co.kr BlogIcon 늘푸른 2006.07.17 20:51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종의 기호품에 대한 가격책정의 적정성에 대해서 여론이라는 잣대를 붙인다는건 잘 이해가 안갑니다.
      스터벅스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소비자의 관심을 끌기위해서 나온 상품중의 하나일뿐.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스타벅스를 소비하는 사람들은 왜 할까요? 그것은 그 제품이 그만큼 나에게 만족도를 주기 때문에 합니다.
      반대로 스타벅스가 비싸다고 하는 사람은?...커피를 그돈주고 마시느니 맛있는 밥을 한끼 먹고 말겠어.하는 사람들이지요.
      결국 두 계층은 완전히 다릅니다.그냥 각자 갈길을 가면 됩니다.
      자본주의 사회내에서 다른 기호품에 해당하는 수많은 상품이 있습니다.그러한 모든 상품에 대해서 가격의 적정성을 논하려고 한다면 글쎄요.그게 과연 생산적인 토론이 될지요?
      모르던 사람들의 관심이라...글쎄요 극히 일부 스타벅스 소비자들중에선 가격에 대해서 재검토를 하고 여기 알고보니 너무 비싼곳이었구나.나 안 갈래.라고 할수 있을겁니다.
      하지만 이미 스타벅스소비자들의 대부분도 단순 액수로만 본다면 가격이 비싸다는걸 알고 있습니다.다만 그 가격의 가치만큼은 아직 있다.라고 판단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므로 스타벅스의 매출액과 순이익은 계속 증가하고 있지요.좀 다른 이야기를 하자면 제 친구중에선 옷에 정말 관심많은 친구가 있습니다.자기 알바한돈으로 한벌에 40만원 넘는 옷을 덜컥 사더군요.뭐 빈폴이니 이런 브랜드들 말입니다.
      그런데 제가 막상 가서 원산지를 보면 중국산 제품이더군요.
      처음엔 좀 황당했었습니다. 아니 이까짓 중국산 천 쪼가리가 웬 티셔츠 하나에 5만원넘는거지..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그 제품의 원가가 얼마네 라고 따지는건 정말 무의미할겁니다. 사는 사람은 그 이상의 가치를 느껴서 사는거고.그런 사람들이 많으니 그 의류 브랜드는 승승장구중이지요.
      반대로 그 친구는 스타벅스먹는 저를 이해 못합니다. 서로 중시하는 가치가 다른것일 뿐이지요.

    • Favicon of http://neralog.net BlogIcon Nera 2006.07.17 20:52  댓글주소  수정/삭제

      잘못눌러 글이 다 날아갔네요...

      예 수요공급곡선이 이상적인 가격 결정을 하는건 아닙니다. 다만 빠리소년님이 지금의 가격이 이상적이 아니라고 말하는 것 같아서 단순한 부분만을 얘기 했습니다. 더욱이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게 수요자와 공급자가 주체가 된다는걸 강조 하고 싶었구요.

      비수요자들이 뭐라 할 문제는 아닙니다 라고 한게 비수요자들은 아무 말할 권리도 없다고 해석 된거 같은데 물론 말을 할 권리야 있지요. 다만 공급자에게 영향을 미치는 부분까지는 전개가 되지 않을거라는 얘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그렇다면 결국 공급자에겐 아무 영향없는 소모적인 논쟁으로 끝나지 않을까 한거고, 또한 왜 이러한 논쟁에서 실질 수요자들이 값비싼 커피를 처먹는 사람들로 욕을 먹게되는지 이해 할 수 없는 전개가 이루어 지려고 하는지 의문이 생겼습니다.

      결국 자신이 소비하지 않을 물건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하는것이 그다지 좋은 결과를 낳지 않는다는 점을 말한다는게 글이 너무 짧았나보군요.

      그런데 마지막 문장은 조금 오버센스하신게 아닌지, 제 글을 딱 그런 의미로 몰고 가버리셨네요.

    • Favicon of https://juny.tistory.com BlogIcon 빠리소년 2006.07.17 21: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늘푸른님/네^^ 잘 알겠습니다. 예상했지만, 제 블로그에서도 쉽게 결론날 문제는 아닌 것 같네요.
      하지만, 스타벅스 자체가 사람들 입장에서 그저 그런 상품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논란이 자꾸 제기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모두 동의한다는 건 아니지만,
      미국 자본주의의 벤치마킹 사례가 될 수 있다는 것.
      비합리적인 소비 심리의 전형.
      전반적인 물가 상승 기여 문제.
      외국 기업이라는 애국심의 문제.
      등등 전문가이든 비전문가이든 참견하고 싶게 만들고, 추리 또는 토론 가능한 많은 코드들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아무튼 덕분에 많은 점 생각하고 많은 점 배웠습니다 :)

      Nera님/역시 아니셨죠? 제가 그리 몰고 가려 한 것이 아니라 그 댓글만 보면 그렇게 보였습니다. ㅠ.ㅠ
      자꾸 본문을 반복하게 되는데 수요자에 대한 욕은 정말로 몹쓸 짓이라고 생각합니다.
      비수요자가 의견을 말하는 게 그런 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스타벅스 문제는 저도 이 글로 마무리 짓고 혼자 생각해 보겠습니다. 아무튼 제 블로그에 방문해 주시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그리고 한가지만 덧붙이면 상대방을 자꾸 잠재적 인신공격 가능자로 생각하고 서로 의견을 나누다 보면 토론이 안되는 것 같습니다. 적어도 저는 전혀 그럴 생각이 없었는데요. 그냥 제 느낌이려니 생각하겠습니다.

  4. BlogIcon 느림보 2006.07.18 15: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지 않을건데 비싸다고 토론한다'는 것 역시 '비싼데 왜 사먹느냐'라는 인신공격과 비슷하다고 생각이 드는건 제 착각일까요?
    '비싸다고 느끼면 사먹지 않으면 된다'고 하신다면 현재의 비수요자들이 '먹고싶지만 가격 때문에 먹지 못하는 사람들'일 수도 있다고 생각해보는건 맞지 않는 일일까요?
    기업의 고가정책 때문에 '예비소비자'들의 욕구가 좌절되고 있다면, 그 '예비소비자'들은 가격 인하를 요구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 Favicon of https://juny.tistory.com BlogIcon 빠리소년 2006.07.18 18: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근데 제가 생각해도 제가 좀 오지랖이 넓은 건 아닌가 한숨나오기도 해요. 하하...
      그래도 느림보님의 '예비소비자'문제는 음미해봄직 하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