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는 날개로 하늘을 날지만, 소년은 천사를 쫓으려는 꿈으로 하늘을 난다. - 빠리소년

'단상'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6.09.30 이주의 공감글을 읽으며
  2. 2006.05.31 사표와 기권표 단상
리더기에 남아있지만, 블로그상에서 삭제되었으므로 링크를 밝히지 못하는 글.

집을 고치는 사람의 목적은 그 집을 지키려는 것일까, 부수려는 것일까? 고치려다 더 부수고 마는 능력의 문제는 별개로.
보수, 수구적이던 나라에서의 개혁이란 결국은 보수를 지키겠다는 것일까, 진보를 지키겠다는 것일까? 개혁하려다 애꿎은 서민들 다 잡는 능력의 문제는 별개로.

애초에 뻔했던 것을, 자신들이 속아 놓고 누가 누굴 욕하지? 이라크 파병도, FTA도 당연한 수순임을.
어떤 부분에선 안타까운 마음은 든다. 단지 한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생물 시간에 배우던 열성인자, 우성인자를 떠올리게 하는 그 정당의 무능함도 질릴 정도로 엄청나던걸.

Creative Commons License일부를 제외한 모든 포스트는 별도의 언급이 없는 한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동일조건변경허락 2.0 대한민국 라이센스를 따릅니다. - 예외의 경우 빠리소년의 공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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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블이나 다른 블로그에서 '나는 투표를 하지 않겠다'라고 공공연히 밝히는 분들을 보면서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왜 투표를 할 때 특정 후보를 찍어야만 하는가?



저 글이 사실이라면 실수로 기권표가 나왔는지, 현 정치에 대한 불만이나 출마한 모든 후보에 대한 불신임의 의도에서 기권표가 나왔는지 궁금해진다.

이와 직접적 관련은 없지만, 이러한 연상을 하게 된 재미있는 블로그를 우연히 읽었다.



지난 2002년 유시민의 '사표론'을 들면서 "낙선한 후보에게 간 표는 사표겠지만, 그 사표는 그냥 죽어버린 표가 아니라, 나름의 의미를 가진 유권자들의 목소리다."라는 문장에 참 공감이 간다.

하나의 정답이 있는 시험문제가 아닌 이상, 나는 어느 누구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의사 역시 투표를 통해 밝힐 수 있지 않을까? 귀찮거나 정치에 무관심해서 무응답의 의미로 투표 참여를 안했는지, 특정한 의사표현의 수단으로 기권표를 던졌는지 정확한 의사표현을 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 조금 귀찮더라도 말이다. 그래야 기권표가 단순한 사표가 아닌 의미있는 표가 될 테니까. 아예 '모두 지지안함'이라는 선택란이 있어서, 그 쪽이 1위를 하면 모든 당이 후보를 다시 공천하게 해버렸으면 좋겠다. 한 80%정도가 거기에 찍으면, 정치가들이 정신 차릴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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