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는 날개로 하늘을 날지만, 소년은 천사를 쫓으려는 꿈으로 하늘을 난다. - 빠리소년


제목: 10. 눈이 와요
가수: 김광진
앨범: 3집 [It's Me] (2000.05.22)



눈이 와요 나 그녀가 보여요 그 모습이 너무나 예뻐요
내리는 눈 속에 그녀가 웃어요 나도 따라 웃어요
내리는 눈 속에 그녀가 웃어요 나도 따라 웃어요

파랍 파랍 파랍 파라랍 파랍 파랍 파랍 팝 파랍 파랍
따라 걷던 그 거리 하얀 거리마다 눈꽃처럼 그녀가 빛나죠

눈이 와요 나 그녀를 보냈죠 그 모습이 여전히 고와요
내리는 눈 속에 그녀가 울어요 나도 따라 울어요
내리는 눈 속에 그녀가 울어요 나도 따라 울어요

파랍 파랍 파랍 파라랍 파랍 파랍 파랍 팝 파랍 파랍
따라 걷던 그 거리 하얀 거리마다 눈꽃처럼 그녀가 빛나죠

눈이 와요 나 그녀를 보냈죠 그 모습이 여전히 고와요
내리는 눈 속에 그녀가 울어요 나도 따라 울어요
내리는 눈 속에 그녀가 울어요 나도 따라 울어요

Creative Commons License일부를 제외한 모든 포스트는 별도의 언급이 없는 한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동일조건변경허락 2.0 대한민국 라이센스를 따릅니다. - 예외의 경우 빠리소년의 공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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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C. Log/음악 2006. 9. 24. 21:08

하늘을날던한천사가날개가부러진채아스팔트도로위로곤두박칠쳤습니다한소년이고통스러워하는천사를감싸주고싶은마음에천사를품에안았지만그만천사의부러진날개에심장을찔리고말았습니다천사의몸은눈물이되어바람에흩어져버렸고소년은얼어붙은심장을가지게되었습니다그리고얼음의심장을가진소년의몸속에서는차가운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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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사람에게는 각자 세 번의 커다란 기회가 온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인생에 있어서 세 번의 기회라니 사람마다 가치관에 따라 다르겠지만, 단순히 잘생긴 혹은 예쁜 이성이 말을 걸어온다거나 보수가 조금 더 좋은 직장에서 제의가 온다거나 하는 사건 따위는 자잘한 편이겠죠. 개인적으로 로또 복권에 1등으로 당첨되어 받을 만한 큰 돈은 필요없다고 생각하기는 하지만, 뭔가 엄청난 사건이기는 하니 그 정도면 기회 중의 하나가 될런가요?

인생의 세 번의 기회라는 걸 저는 야구 9회말 타석에 빗대어 생각해 보았습니다. 제 경우를 생각해보니, 저는 첫 번째 기회였던 한 사람을 놓치고 그 사람이 떠나면서 주고 간 두번 째 기회를 놓쳐버렸으니, 9회말 노주자 투아웃 정도가 아닐까 싶네요. 20대 후반의 나이인데 너무 비관적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로또 복권은 한 번도 사본 적이 없으니 투수의 연습구나 투 스트라이크 이후의 파울볼 정도로 취급하고 있구요.

그런데요. 저 말이 '참 말도 안되는 소리다, 기회는 오는 게 아니라 찾아내는 것이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저 말을 지어낸 이가 상당히 지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야구는 스트라이크인지 볼인지, 아웃인지 심판이 판정해 주지만 자신의 인생은 심판을 봐주는 다른 이가 없죠. 자기 자신이 심판인 겁니다. 아주 비관적인 사람이야 무슨 소리를 해도 비관적일테니 패스하도록 하고, 만약 제가 아주 낙관적이었다면 9회말 원아웃 정도일 겁니다. 아무리 낙관적이래도 그 한 사람은 제 인생에서 너무나 소중한 사람이었으니까요. 제가 조금 비관적으로 생각해서 투아웃이라고 생각하는 건데요. 만약 앞으로 '이게 바로 세번 째 기회다!'라고 생각하는 기회를 놓친다면 저는 어떻게 생각할까요? '아, 그건 세번의 기회에 속하지 않나보다.'라고 생각하겠지요. 그렇게 저는 계속 제 꿈을 이루기 위한 한 번의 기회가 더 있을 거라는 확신을 가지고 살아갈 겁니다. 물론 그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꾸준히 자신을 계발해야겠지만요.

2006년 8월 4일에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2집 [Scoring Position]이 나왔다는 소식을 아주~ 뒤늦게 알고서 문득 이런 저런 잡생각들이 떠올라 적어 보았습니다. 요새 음악 쪽에 관심을 많이 못가지네요 ㅠ.ㅠ 이 인디밴드에 대해 혹시 모르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홈페이지인 http://www.rockwillneverdie.com/3rd/home.htm 에 가시면 폭소를 터뜨리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곡 제목들부터가 아주 웃깁니다만, 곡들 자체는 그리 만만치 않은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자신이 1회초 첫타석에 들어섰다고 생각하시든, 9회말 투아웃의 마지막 타석 풀카운트라고 생각하시든 인생의 멋진 만루홈런을 하나씩 날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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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중 혜영(전지현)이 화가로 등장해서인지 전체적으로 영화가 한 폭의 수채화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한 편의 뮤직비디오 같기도 하고요. 전지현이 나온다는 이유로 한국에서는 개봉하기도 전부터 악평을 많이 받은 듯 하지만, 과연 이 영화를 한국 관객들을 타겟으로 만들었을까요? 일본이나 중국의 한류 열풍에 편승해볼까 하고 만들어진 영화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뭐, 외국에서 흥행에 성공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정우성과 이성재의 연기는 괜찮았고, 많은 이들이 보지도 않고 욕하던 전지현의 연기는 평가 보류입니다. 이 영화는 지극히 정석적이고 심심한 멜로 영화입니다. 한국에서 인기를 끌만한 감정 과잉의 멜로 영화가 아니라, 홍콩 감독이 만든 영화라 그런지 앞서 말한 것처럼 벽에 걸려 있는 한 폭의 수채화처럼 감상할 만한 영화입니다. 전 요새 한국을 거의 휩쓸고 있는 감정 과잉이라는 유행이 숨막혀서 이 영화가 오히려 신선하더군요. 이 영화에서의 여주인공이란 그저 Ingenue[각주:1]형이면 충분합니다. 물론 Ingenue에도 등급이 있지만요. 이 영화에서의 여주인공은 그저 웃을 때 싱긋 웃고, 슬픈 장면에서 눈물 흘리는 역할만 잘하면 됩니다. 그런 면에서 '엽기적인 그녀', '시월애' 등에서 우는 연기 하나는 일품이었던 전지현이 이 영화에서 딱히 별로였다는 생각은 안듭니다. 대사 연기가 필요 없는 또 한가지 이유는 혹여 영화를 볼 예정이신 분들을 위해서... 아무튼 영화는 괜찮게 보았습니다. 암스테르담이니까 네덜란드였던가요? 영상도 멋졌고 음악도 좋았습니다. 특히, 헤이의 '데이지'. 아, 전 왜 그렇게 담담하면서 슬픔을 읊조리는 곡들이 그리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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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징크스

L. Log/잡담 2006. 8. 24. 20:26
언제 쓰기로 한 글인데, 이제 올릴까요? toice님께 죄송할 따름입니다. toice님의 징크스에 관한 글을 재미있게 읽어서 '나도 한 번 써봐야지' 하고 생각했는데, 곰곰히 생각해 봐도 남들이 재미있어할 만한 징크스가 잘 떠오르지 않더군요.

1. 오래달리기는 언제나 2등만 한다.
전에 제 막내 동생의 핸드폰에 관한 일화에서 썼듯이 저는 운동에 그리 재능이 있거나 즐겨하는 편은 아닙니다. 거기에는 엄하셨던 아버지의 영향이 큰 것 같습니다. 어릴 때는 달리기를 잘해서 운동회 계주 같은 곳에도 나가서 순위를 엄청 뒤집곤 했거든요. 그런데 중학교에 올라가면서 아버지께서 매일 학교가 파한 후 네 시 반에서 다섯 시 사이에 집에 도착하지 않으면 혼을 내곤 하셨습니다. 당연히 수업이 끝난 후 친구들과 농구, 축구 등은 생각할 수도 없었죠. 그런 스파르타식 생활이 제가 아버지에게 반항을 하기 시작하던 고1까지 계속되었던 것 같습니다. 고등학교 때야 밤 11시까지 학교에 붙어 있어야 하니 뭐... 아버지가 어떻게 하실래야 하실 수도 없었고요.

아무튼 운동은 별로였지만, 체력장 같은 기초 체력은 내신 점수에도 들어가기 때문에 눈에 불을 켰습니다. 특히 달리기는 자신 있었는데, 특히 오래 달리기가 그랬습니다. 고등학교 때는 밤에 공부하다가 답답하면 집 근처에 있는 개천 주변을 시간을 재면서 전력으로 달리곤 했습니다. 매일 매일 몇 초씩 기록을 단축하는 것에 희열을 느끼면서요. 그러다가 고대하고 고대하던 체력장 오래달리기 시간, 어이 없게도 거짓말 안보태고 고등학교 3년 내내 반에서 2등을 했다는... ㅡㅡ;;

고만 고만한 실력끼리의 오래달리기는 별거 없습니다. 초반에 별 아이들이 다 있죠. 100미터 달리기 하듯 치고 나가는 아이들, 설렁설렁 뛰는 아이들, 초반에는 딱 중간만 뛰면 됩니다. 그러다가 한바퀴 정도 뛰고 나면 바로 앞에 있는 아이들을 타겟으로 한 명, 한 명 치고 나갑니다. 개중에 유난히 저항이 거센 아이들이 있는데 그런 경우엔 조금 내버려 둡니다. 앞에서 달리는 사람은 뒤에서 누군가가 추월할 것 같다는 스트레스가 상당하거든요. 잠시 뒤에 다시 추월하면 십중팔구 뒤쳐집니다. 그런 식으로 추월하다 보면 뭐... 1등이 됩니다만, 저의 경우는 결국 막판 스퍼트하는 한 명에게 추월당하더군요. 1학년 때는 '아무래도 평소 운동을 즐겨하지 않으니까'라고 스스로를 위로했지만, 3년 내내 2등을 하니 약이 오르더군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는 오래달리기 시합 같은 것을 할 기회가 별로 없었습니다만, 한동안 동생들이나 같은 동네의 아는 동생과 자주 조깅을 하곤 했습니다. 그덕인지 얼마전 친구들과 평창에 놀러가서 그쪽 아이들과 축구를 할 기회가 있었는데 아이들이야 아직 어려서 그렇다고 치고, 저는 공격에서 수비까지 날아다니는데, 친구들은 별로 뛰지도 않고서 죽으려고 하더군요. 몇 년 전만 해도 저보고 약해 빠졌다고 하던 녀석들이... 규칙적인 운동을 생활화합시다. ㅡ.ㅡb

2. 좋아하는 곡을 들으면 잠에서 깬다.
저는 고등학교 때부터 군대 가기 전까지는 워크맨을 몸에 달고 살았습니다. 테이프 뿐만 아니라, 라디오도 참 즐겨들었습니다. 잘 때도 예외가 아니어서 이어폰을 꽂은 채로 잠들 때가 참 많았는데요. 신기한 건 제가 평소에 좋아하던 곡을 들으면 아무리 피곤해도 잠에서 깨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잠든 상태인 지라 좋아하는 곡이 나와도 깨지 않는 경우가 있었을런지 확인할 길은 없습니다만, 분명한 건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노래를 듣고 깨는 경우는 없다는 거지요.

한번은 어머니가 수술을 받으시고 병원에 입원하신 적이 있어서 하루종일 병수발을 들고 저녁에 병문안 왔던 친구와 소주를 한 잔 한 뒤, 병실에서 잠든 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이어폰을 끼고 라디오를 듣는 상태로요. 하루종일 병수발에 소주까지 마셨으니, 얼마나 고단했겠습니까. 눕자 마자 잠에 빠져들었는데, 움찔 잠에서 깨어보니 이어폰에서 제가 좋아하던 신해철의 '일상으로의 초대'가 나오더군요. 시계를 보니 세 시가 약간 넘어 있었습니다. 시끄럽고 밝은 노래라면 어느정도 이해가 가겠지만 남들은 들으면 졸음이 온다는 Radiohead의 노래들, 발라드 등, 제가 듣고 잠을 설치는 곡들이란 이런 종류입니다.

요새는 라디오를 들으면서 잠드는 객기를 부리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만, 잠들었다가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 깨는 건 마찬가지더군요. 요샌 한 번 잠이 들면 누가 업어가도 모르는데, 유난히 모기 소리와 (좋아하는) 음악 소리에 민감한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3. 지하철 계단을 올라갈 때면 항상 지하철 도착하는 소리가 들린다.
출퇴근할 때 체크인을 하고 계단을 올라갈 때 쯤이면 꼭 지하철이 도착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물론 구분하기 쉬우라고 상행선은 "띠리리리리~~", 하행선은 "띵딩딩딩딩~~" 한다든지 하는 신호음을 내주기도 하는데요. 배차 간격이 좁은 출퇴근 시간에 지하철을 타다 보면 양쪽에서 지하철이 오는 경우가 많아 계단을 오르면서 지하철이 오는 신호음이나 지하철이 "끼이익~" 하는 소리를 들으면 필사적으로 뛰게 됩니다. 한가하다면 다음 지하철 타고 말겠지만, 붐비는 시간이라면 정말 짜증나는 일이죠. 저만 항상 그런건 아니겠지만, 괜히 약오르기도 하고.

하지만, 지하철에 이력이 나다 보니 저만의 노하우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만약 플랫폼 계단을 오르고 있는데 지하철의 브레이크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린다면 맞은편 지하철이 도착했을 확률이 높습니다. 제 생각에는 바퀴 소리가 플랫폼 아래쪽에서 나는 소리라 만약 자신이 탈 쪽의 지하철이 도착한다면 이쪽 플랫폼에 막혀서 맞은편으로 반사되는 듯 합니다. 맞은편 지하철이라면 반대로 이쪽으로 소리가 반사되고요.

제가 이런 이야기를 하면 처음엔 다들 웃는데, 확인해 보고 나서는 신빙성 있다고들 하더군요. 이 노하우 덕분에 저는 지하철 바퀴 소리가 크게 들리면 후다닥 뛰어가는 주위 사람들을 안됐다는 듯 바라보며 느긋이 걸어갑니다. 만약 작게 들린다면? 저도 죽어라 뛰어야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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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 2005년 10월 4일 3집 [Swan Songs]



술에 취해 숨소리조차 차가워 졌을 때
어둠 속에서 귓 속에 속삭이는 그대

Oh (Faith) Oh Oh Oh (Destiny)
Oh Oh (Love) 눈물을 막지는 못해
Oh (Faith) Oh Oh Oh (Destiny)
Oh Oh (Love) 시간을 멈추진 못해

잊혀진 낙원을 등지고 찢겨진 날개를 숨기고
저 밤거리로 다 버리고 낮선 첫 발걸음도 망설이고
눈이 부신 네온 불빛과 불현듯 내게 온 그림자
아무도 모르고 배고프고 가슴이 목을 조르고

황폐한 도시 내 두 손바닥에 큰 못이
이 곳이 타락의 메카 내 사랑이란 죄의 대가
하늘이 버린 별, 운명도 어긴 걸
그대와 눈뜨고 숨쉬고 싶어 내 날개를 버린 걸

숨막혀 나 눈이 감겨 이 도시보다 숨이 차서
터져버릴듯한 내 심장을 움켜쥐니 타서
자꾸만 퍼지는 향기로 이성의 날개는 잘리고
검은 달빛을 삼키고 어두운 밤길을 달리고

그 어떤 말도 말고 안고 날아가 어디라도
후회로 갇힌 섬이라도 심장을 도려낼 벌이라도
받아 나 참고 견딜게 바다와 산도 널 위해
가를테니 하늘 땅안에 별이 될 때까지 사랑해

술에취해 숨소리조차 차가워 졌을 때
어둠속에서 귓 속에 속삭이는 그대
나 이제 날아가네 내 꿈속에서 미소와
그대란 작은 날개를 가졌으니

Oh (Faith) Oh Oh Oh (Destiny)
Oh Oh (Love) 눈물을 막지는 못해
Oh (Faith) Oh Oh Oh (Destiny)
Oh Oh (Love) 시간을 멈추진 못해

눈이 부신 붉은 태양 지금 너를 향한 내 맘
너무 간절한 너를 택한 내 사랑은 하늘을 배반
하지만 네 품안에 사는 나 땅에 누워 미소 찾는 나
또 다른 차원에 살아가 자라 새 날개로 날아가

따라가리 저 땅 끝까지도 바다가 치는 거친 파도
팔과 다리 날개 꺾인대도 사랑하니까 불멸을 배신했죠
차가웠던 도시도 사막에도 꽃피고 다 등지고
가로등 뒤로 너와 내 사랑은 숨쉬고

술에취해 숨소리조차 차가워 졌을 때
어둠속에서 귓속에 속삭이는 그대
나 이제 날아가네 내 꿈속에서 미소와
그대란 작은 날개를 가졌으니

나 이제 날아가네 내 꿈속에서 그대와
차가운 이세상 다 등지고 날아가

Oh (Faith) Oh Oh Oh (Destiny)
Oh Oh (Love)
Oh (Faith) Oh Oh Oh (Destiny)
Oh Oh (Love)

Oh (Faith) Oh Oh Oh (Destiny)
Oh Oh (Love) 눈물을 막지는 못해
Oh (Faith) Oh Oh Oh (Destiny)
Oh Oh (Love) 시간을 멈추진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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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만 되면 비가 오는 날씨의 못된 심보 한번 고약하다. 빗소리를 들으며 Thom Yorke의 솔로 앨범 [The Eraser]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내가 Radiohead의 앨범들 중 가장 명반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4집 [Kid A]. 하지만, 명반이라고 생각하는 것과 즐겨 듣는 것은 다르다. 4집을 들을 때마다 새로운 음들이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건 사실이지만 비교적 손이 잘 안가게 되는 건 사실이고, 듣기는 2집과 3집을 가장 많이 듣는 듯 하다. 2집은 개인적인 추억이 서린 곡들이 많아서 자주 찾게 되고, 3집은 말이 필요 없다.

Thom Yorke의 솔로 앨범을 듣다 보니, 드는 엉뚱한 생각. 혹시 Thom Yorke는 [Kid A]와 [Amnesiac] 두 앨범을 내고 나서 다른 멤버들에게 뒤통수를 몇 대 맞은 것은 아닐까? Radiohead의 급진성은 [Hail to the Thief] 정도로 잠시 타협하고 실험은 솔로 앨범에서 계속 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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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 2000년 12월 4집 [꽃]




잊지 못해 너를 있잖아...
아직도 눈물 흘리며 널 생각해
늘 참지 못하고 투정부린 것 미안해

나만 원한다고 했잖아
그렇게 웃고 울었던 기억들이
다른 사람으로 잊혀져 지워지는게 난 싫어

어떻게든 다시 돌아오길 부탁해
처음으로 다시 돌아가길 바랄께
기다릴께 너를 하지만 너무 늦어지면은 안돼
멀어지지마 더 가까이 제발

모든걸 말할 수 없잖아
마지막 얘길 할테니 더 들어봐
많이 사랑하면 할수록
화만 내서 더 미안해

어떻게든 다시 돌아오길 부탁해
처음으로 다시 돌아가길 바랄께
기다릴께 너를 하지만 너무 늦어지면은 안돼
멀어지지마 더 가까이

잊지 말고 다시 돌아오길 부탁해
헤어지면 가슴 아플거라 생각해
기다릴게 너를 하지만 너무 늦어지면은 안돼
멀어지지마 더 가까이 제발 제발 제발





'제발'의 MV, <인디안썸머>의 MV인지는 몰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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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 [영화 '썸'] OST


느린 불빛 내 곁에서 멀어집니다
한숨은 딱딱하게 떨어집니다
내 숱한 확신들은 이내 눈부신
재가 됩니다

해로운 상상 내게
꽃처럼 피어 이렇게
나는 점점 점점 점점 미쳐

잔인한 희망 내게
가시가 되어 이렇게
나를 다시 다시 다시 묶어

젖은 안개 나를 찾아 모여듭니다
슬픔은 알코올 처럼 퍼져갑니다
내 숱한 다짐들은 이내 향기로운
먼지가 됩니다

잔인한 희망 내게
가시가 되어 이렇게
나를 다시 다시 다시 묶어

해로운 상상 내게
꽃처럼 피어 이렇게
나는 점점 점점 점점 미쳐

잔인한 희망 다시
꽃처럼 지고 이렇게
나는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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