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개정판 '윤동주 평전'(송우혜 지음 / 세계사) p.146
윤동주는 숭실에서 3학년 2학기와 3학기를 공부했다. 이것이 그로서는 생전 처음으로 객지 생활을 한 경험이다. 북간도에서 평양까지의 교통은 아주 불편했다. 용정에서 기차를 타고 두만강을 건너 상삼봉 · 회령 · 청진 · 원산을 거쳐 서울까지 간다. 서울에서 신의주행 기차를 타고 평안도로 거슬러 올라가다가 평양에 내리는 것이다. 숙식은 물론 학교 기숙사에서 했다. 기숙사 식당에선 밥을 주는데, 식권제도를 썼다. 그의 시 「식권(食券)」에 그 모습이 간략하게 묘사되어 있다.
윤동주는 숭실에서 3학년 2학기와 3학기를 공부했다. 이것이 그로서는 생전 처음으로 객지 생활을 한 경험이다. 북간도에서 평양까지의 교통은 아주 불편했다. 용정에서 기차를 타고 두만강을 건너 상삼봉 · 회령 · 청진 · 원산을 거쳐 서울까지 간다. 서울에서 신의주행 기차를 타고 평안도로 거슬러 올라가다가 평양에 내리는 것이다. 숙식은 물론 학교 기숙사에서 했다. 기숙사 식당에선 밥을 주는데, 식권제도를 썼다. 그의 시 「식권(食券)」에 그 모습이 간략하게 묘사되어 있다.
식권은 하루 세 끼를 준다.
식모는 젊은 아이들에게
한때 흰 그릇 셋을 준다.
大洞江 물로 끓인 국,
平安道 쌀로 지은 밥,
조선의 매운 고추장,
식권은 우리 배를 부르게
식모는 젊은 아이들에게
한때 흰 그릇 셋을 준다.
大洞江 물로 끓인 국,
平安道 쌀로 지은 밥,
조선의 매운 고추장,
식권은 우리 배를 부르게
「식권(食券) 」전문(1936. 3.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