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일 감정때문에 시끌시끌했고 중국에서는 중국 배우가 게이샤 역할을 맡았다고 상영 금지까지 당했다는 것 같은데, 예술은 예술로 봐야 하는 건지, 또다른 문화 침공일 수도 있는건지. 난 어느 주장이 진실인지는 모르겠다. 개인적인 생각이라면... 이 영화를 봤으니까 전자겠지. 스스로의 힘이 강하면 침략당할 일이 없다는 건 군사력에서나 정신력에서나 마찬가지가 아닐까... 아니, 오히려 정신력이 더 그렇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게다가 일본인이 만든 것도 아니고 미국 영화라는데, 문제는 이 미국 영화라는 것 때문에 내가 이 영화를 본 이유를 망쳤다. 일본의 게이샤 문화는 어땠을까라는 궁금증에 봤는데, 서양인이 그린 일본 문화라니... 더군다나 인터넷을 보니 소설의 중간 부분은 다 잘라먹은 거란다. 어쩐지... 난 영화가 잘려나간 줄 알았다. ㅡㅡㅋ
영상은 아름다웠다. 일본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은 나더라. 주인공의 어린 시절을 맡은 '오고 스즈카'라는 여자아이가 너무 귀여웠다. 설정에서 신비스런 눈을 가진 아이로 나오는데, 눈이 정말 예쁘더라. 장쯔이도 다들 미인이다 미인이다 하는데 왜들 그러는지 이해가 안갔는데, 이 영화를 보니 예쁘다는 느낌이 들었다. 장쯔이는 흙속에서 빛나는 진주라기 보다는 화원에서 유난히 아름다운 꽃이라는 느낌이 든다.
모든 화려함과 바꿔서라도 꼭 이루고 싶었던 사랑. 이루어서 좋겠다. ^^
나만의 평점 ★★★☆
나만의 평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