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잘 만든 음악과 정말 잘 어울리는 MV. 그리고 앨범 전체에서 어느 하나 빠지는 곡이 없다. 음악에 점수 매기는 걸 싫어하지만, 매긴다면 무조건 별 다섯개 만점. 멤버는 재원인 이언(보컬리스트, 연세대 전파공학과)과 Z.EE.(기타리스트,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 두명.
비선형 [非線形] nonlinear
'이언'과의 인터뷰 中
"..본래 수학, 공학 분야의 용어이다. 수학적인 정의에 따르자면 '일차함수의 형태가 아닌' 것을 비선형이라고 하며, 쉽게 풀어 말하자면 '단순 예측이 불가능한'이라는 정도의 의미라고 할 수 있다. 그와 동시에, 불규칙 혹은 무규칙과는 구별되는 어떤 ‘고유의 특성’이 여전히 존재함을 강조하는 용어이기도 하다.
mot의 음악적 특징이 한 두 곡에 의해서 쉽게 유추되지 않는다는 의미이기도 하고, 좀 더 깊게 들어가자면, 각종 음악 장비들이 '비선형적'으로 동작하는 구간에서 mot의 사운드적 특징이 얻어진다는 점에서 착안된 것이기도 하다. 이를테면 앰프의 레벨을 과도하게 올렸을 경우에 발생하는 잡음과 왜곡 등이 앰프회로의 '비선형성' 때문이다."
- MOT 공식 홈페이지 http://www.motmusic.com/에서...
널 처음 봤던 그날 밤과 설렌 맘과
손톱 모양 작은 달 셀 수 없던 많은 별 아래
너와 말없이 걷던 어느 길과 그 길에
닿은 모든 사소한 우연과 기억
널 기다렸던 나의 맘과 많은 밤과
서툴었던 고백과 놀란 너의 눈빛과 내게
왜 이제야 그 말을 하냐고 웃던 그 입술과
그 마음과 잡아주던 손길과..
(모든) 추억은 투명한 유리처럼 깨지겠지
(날카롭게) 유리는 날카롭게 너와 나를 베겠지
나의 차가운 피를 용서해
나의 차가운 피를 용서해
나의 차가운 피를 용서해
널 기다렸던 나의 맘과 많은 밤과
서툴었던 고백과 놀란 너의 눈빛과 내게
왜 이제야 그 말을 하냐고 웃던 그 입술과
그 마음과 잡아주던 손길과..
위약효과(Placebo Effect)로 사람들을 중독시키던 그들이 이젠 진짜 약(Meds)을 들고 돌아온 것일까.
처음 '텔미썸딩'에 수록된 The Crawls'를 들었을 때 Radiohead와 분위기가 너무 비슷해 그들의 아류라는 면에서 'Placebo'라는 이름이 참 들어맞겠다 생각했었는데, 앨범을 낼 수록 독특한 느낌이 나는 것 같아 좋다.
마지막 트랙인 'Song to Say Goodbye'역시 매우 중독성있고 매력적인 곡이다.
MV는 솔직히 무슨 의미인지 이해하기가 힘들다. 자폐증을 앓는 듯한 한 남자(처음엔 휴 그랜트인줄 알았다)와 그 남자를 돌보는 영리한 남자아이에 관한 내용. 나중에 남자를 요양원인 듯한 곳에 맡기고 누군가가 태워주는 차를 타고 돌아가는 아이의 모습으로 끝난다. 무엇을 말하고 싶은 것일까.
You are one of God's mistakes,
You crying, tragic waste of skin,
I'm well aware of how it aches,
And you still won't let me in.
Now I'm breaking down your door,
To try and save your swollen face,
Though I don't like you anymore,
You lying, trying waste of space..
Before our innocence was lost,
You were always one of those,
Blessed with lucky sevens,
And the voice that made me cry.
My Oh My
You were mother nature's son,
Someone to whom I could relate,
Your needle and your damage done,
Remains a sorted twist of fate.
Now I'm trying to wake you up,
To pull you from the liquid sky,
‘Cause if I don't we'll both end up,
With just your song to say goodbye.
My Oh My
A song to say goodbye,
A song to say goodbye,
A song to say...
Before our innocence was lost,
You were always one of those,
Blessed with lucky sevens,
And the voice that made me cry.
낭만적인 가사와 화려한 멜로디.
만화 '베르사유의 장미'와 아무 상관 없는 듯 보이지만, 가사를 뜯어보면 관련이 있는 듯 보이기도 하고...
MV에 나오는 여배우가 누굴까 싶어 엔딩 크레딧을 계속 돌려보던 기억이 난다.
'김효정'인지 '김효진'인지 자막이 흐릿해 알 수가 없었는데, 역시 네이버에 있었다.
김효진, 82년생.
슈퍼모델 출신, 배구선수 김세진의 애인.
백대희가 부른 곡이 더 좋은 것 같은데, 새로운 보컬 노승호의 보컬이 더 대중적이었던 것 같기도 하다.
잠들지 말아요 아직은 안돼요
난 여기 있으니 눈을 뜨고 날봐요
받기만 했어요 처음부터 항상
갈 곳을 잃어버린 나로 인해 물든 사랑
이젠 그대에게로
언제나 함께 할께요 이 몸은 당신의 그림자
그대와 함께 했던 이곳도 이제는 세느강 저편으로
영화 '신라의 달밤'에도 수록된 '일기'가 수록된 캔디맨의 1집 앨범을 살까 말까 망설인 때가 있었다.
전에 댓글에도 쓴듯 한데, 두 곡 이상만 좋아도 그냥 앨범을 사는 편이지만 캔디맨 1집은 사기엔 웬지 망설여졌다.
영화 '위대한 유산'에도 수록되었던 'Life in Mono'를 부른 Mono의 1집 앨범에 너무 강렬한 느낌을 받아서
(아쉽게도 1집만 내고 사라졌지만 ㅡㅡ;;)
Mono와 똑같이 '한 소녀는 노래 부르고, 한 남자는 연주하는' 포메이션의 The The라는 밴드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역시 2집까지만 내고 박혜경 탈퇴, 그 이후의 The The는 내가 좋아하던 스타일의 밴드가 아니었다 ㅠ.ㅠ),
캔디맨 역시 똑같은 멤버 구성이었다.
캔디맨 1집의 '일기'의 심플한 기타 오프닝은 롤러코스터의 '습관'의 오프닝 부분과 더불어 정말 죽음이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MV에도 표현되지만, 자신의 슬픔을 마치 제 3자의 이야기 하듯 잔잔하게 읊는 멜로디와 가사.
처음에는 '아무렇지도 않네?' 하면서 애써 웃으려 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무언가가 가슴을 짓누르는 듯한 슬픔...
'일기'와 '습관'에는 그런 아픔이 너무 잘 묻어난다.
하지만, 캔디맨의 1집 [Friday Morning]에서 그런 절묘한 느낌의 곡은 '일기' 단 한 곡 뿐이다.
다른 곡들은 곡도 좀 뭔가 아쉽고, 보컬도 너무 잔잔하거나 너무 발랄하다. 여자들은 참 좋아하더라만...
난 결국 사는 걸 포기하고 대신 박혜경 3집을 선택했다.
어제 캔디맨의 보컬이었던 청안에 관한 자작극 기사를 읽고, 참 안됬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 캔디맨 2집의 수록곡 중의 한 곡인 '비오는 날' MV에 대한 논란에 이어, 이젠 강도 자작극까지...
하나의 코드가 인기를 얻으면, 꼭 아류로 돈을 벌어보려 하는 이들과...
그 아류조차도 외모가 따라주지 않으면 씨도 안먹히는 외모 지상 주의와...
노출이든 가쉽으로든, 어떻게든 앨범과 노래에 대한 관심을 동반 상승시켜보려 하는 불쌍한 가수까지...
예전 정말 내 눈과 귀를 그렇게도 위로해 주었던 '일기'의 MV나 보아야겠다...
만약 보시고 보컬이 맘에 드시는 분은 청안의 솔로 앨범 구매해 주시길...
ps. 저 두번 째 기사의 연예부 기자는 청안을 두번 죽이네...
이미 캔디맨 때부터 '청안'이란 가명으로 활동했는데...
...혼성그룹 '캔디맨'의 보컬로 활동했던 서씨는 최근 '청안'이란 이름으로 솔로 활동을 시작했다. 경찰은 서씨를 경범죄처벌법 위반 혐의로 즉심에 넘길 방침이다.
난 영국 음악쪽이 내 취향에 맞는 듯 하다.
굳이 뭐가 어떻게 좋으냐를 따지려면 할 말 없지만, 좋아하는 가수나 밴드 상당수가 영국 쪽에 ;;
Blur가 'Brit Pop'의 전부는 아니지만, 'Brit Pop' 하면 떠오르는 밴드 중에 Blur는 꼭 들어간다.
참 귀엽고 마음을 깨끗하게 해 주는 뮤비. 하지만, 가사는 의외로 사색적이고 교훈적이다^^
주인 부부를 위해 그들의 아들을 찾아 떠나는 우유팩의 모험과 슬픈 사랑. 과연 결말은...?
Do you feel like a chain store? 체인점 같다고 당신은 느끼나요?
Practically floored 값싼 플로어가 깔린..
One of many zeros 쓸모 없는 사람중 하나라고
Kicked around bored 이리 부대끼고 너무 지루한 채 말이죠
Your ears are full but your empty 많은 말들을 듣지만 공허하죠
Holding out your heart 당신의 진정한 마음을 보여주지만
To people who never really 아무도 당신이 어떤지 진정으로
Care how you are 신경 쓰지 않는군요
So give me Coffee and TV 그러니 커피와 TV를 즐기며
History 과거를..
I've seen so much 많은 일들을 봤죠
I'm going blind 점점 제 정신을 잃어가요
And i'm braindead virtually 뇌사상태처럼
Sociability 사회에 적응하는게
It's hard enough for me 내겐 너무나 어려운 일이죠
Take me away from this big bad world 그러니 이 크고 힘겨운 세상에서
And agree to marry me 날 데려가 제발 결혼해 주세요
So we can start over again 그렇게 우린 다시 시작할 수 있죠
Do you go to the country 시골로 가볼까요
It isn't very far 그리 멀지 않아요
There's people there who will heart you 그곳엔 당신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Cos of who you are 반겨줄 사람이 많죠
Your ears are full of the language 수많을 말들. 지혜가 있다고
There's wisdom there you're sure 당신은 확실하지만
'Til the words start slurring 그 말들이 비방을 시작하면
And you can't find the door 당신은 해결책을 찾을 수 없답니다.
So give me Coffee and TV 그러니 커피와 TV를 즐기며
History 과거를..
I've seen so much 많은 일들을 봤죠
I'm going blind 점점 제 정신을 잃어가요
And i'm braindead virtually 뇌사상태처럼
Sociability 사회에 적응하는게
It's hard enough for me 내겐 너무나 어려운 일이죠
Take me away from this big bad world 그러니 이 크고 힘겨운 세상에서
5월 하반기의 테마는 신보라 할 수 있겠다.
EVE와 거기서 연상되는 Nemesis 1집 다시 듣기
3월엔가 발매되었던, Placebo 5집.
[EVE]
드디어 EVE의 새 앨범이 나왔다.
이전까지와는 많이 다르지만, 김세헌의 독특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 만족한다.
타이틀 곡은 EVE가 디지털 싱글로도 발표했고, Nemesis의 1집에도 수록되어 있는 'Goodbye'
너무 귀에 익은 노래이긴 하지만, 가장 대중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노래로 보이므로, 태클은 안걸기로 한다.
마지막 트랙은 '너 그럴 때면'의 Remake 버전이다. 아, 언제 들어도 좋은 노래...
'텔미썸딩'의 OST 'The Crawl'이란 곡으로 알게 된 밴드.
처음에 그 곡을 들으면서 Radiohead의 아류란 소리 듣기 딱 좋겠다고 했었는데, 정규앨범 5장 째의 지금은 나름대로 매력적인 밴드란 생각이 든다.
01. Meds(Feat. Alison Mosshart)
03. Drag
05. Follow The Cops Back Home
06. Post Blue
08. Blind
09. Pierrot The Clown
10. Broken Promise(Feat. Michael Stripe)
12. In The Cold Light Of Morning
13. Song To Say Goodbye
13번 트랙 'Song To Say Goodbye'는 뮤비도 있는데, 외국 뮤비는 당최 무슨 의미인지 이해할 수가 없다.
아이가 무력해 보이는 한 남자를 돌보는 내용인데, 어른들의 나약함을 꼬집는 내용인가?...
오랫동안 잠잠했던 EVE의 신보 [sEVEnth evening]이 발매되었다. 참... EVE라는 단어가 두번 들어가는 앨범명 아이디어가 GOOD이다. ^^ 자신들은 글램락을 추구하고 있다고 누누히 강조지만, 네이버같은 포털이나 음악사이트에서는 비주얼 락으로 소개하는, 따라서 팬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비주얼 락으로 알고 있는, 어이없는...
대외적인 활동은 네메시스의 하세빈과 투톱으로 갈 듯 하다. 어느 블로그에서 하세빈을 띄워주기 위한 배려라는 글을 본 적이 있는데, 그런 이유도 있겠지만 내 생각엔 EVE와 네메시스의 팬층이 상당수 겹치는 것을 감안해 시너지 효과를 노린 듯 하다.
타이틀 곡은 'Goodbye', 이미 EVE의 디지털 싱글이나 네메시스의 1집 5번 트랙을 통해 익히 알려진 노래라 EVE나 네메시스의 예전 팬들은 다소 김빠진 맥주를 마시는 듯한 기분이 드는 건 어쩔 수 없겠다. (그래도 난 EVE 버전이 좋은 듯, Ver. N은 목소리가 너무 가늘어서...) 하지만 EVE를 좀더 알리기 위해서 고민 끝에 좀더 쉽게 들리는 'Goodbye'를 선택한 듯 하다. 나머지 곡들은 지금까지와는 조금 다른 느낌이다. 굳이 비슷하다면 5집과 비슷하다 할 수 있겠지만, 4집까지의 고릴라 특유의 동화같은 곡이 없다는 점, 6집의 하드코어적인 기괴한 느낌을 걷어냈다는 의미에서이지 5집과는 또 다르다는 것이 다수 팬들의 평이다.
솔직히 4집까지의 분위기나 6집의 'One'같은 노래를 좋아했던 나로서는 열광할 만한 앨범은 아니지만, 김세헌의 독특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대만족이다. 13번 마지막 트랙은 1집의 '너 그럴때면'의 Remake Version이다. 1집을 듣던 옛시절이 생각나누나... 이런게 격세지감?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