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는 날개로 하늘을 날지만, 소년은 천사를 쫓으려는 꿈으로 하늘을 난다. - 빠리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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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5.31 사표와 기권표 단상
올블이나 다른 블로그에서 '나는 투표를 하지 않겠다'라고 공공연히 밝히는 분들을 보면서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왜 투표를 할 때 특정 후보를 찍어야만 하는가?



저 글이 사실이라면 실수로 기권표가 나왔는지, 현 정치에 대한 불만이나 출마한 모든 후보에 대한 불신임의 의도에서 기권표가 나왔는지 궁금해진다.

이와 직접적 관련은 없지만, 이러한 연상을 하게 된 재미있는 블로그를 우연히 읽었다.



지난 2002년 유시민의 '사표론'을 들면서 "낙선한 후보에게 간 표는 사표겠지만, 그 사표는 그냥 죽어버린 표가 아니라, 나름의 의미를 가진 유권자들의 목소리다."라는 문장에 참 공감이 간다.

하나의 정답이 있는 시험문제가 아닌 이상, 나는 어느 누구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의사 역시 투표를 통해 밝힐 수 있지 않을까? 귀찮거나 정치에 무관심해서 무응답의 의미로 투표 참여를 안했는지, 특정한 의사표현의 수단으로 기권표를 던졌는지 정확한 의사표현을 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 조금 귀찮더라도 말이다. 그래야 기권표가 단순한 사표가 아닌 의미있는 표가 될 테니까. 아예 '모두 지지안함'이라는 선택란이 있어서, 그 쪽이 1위를 하면 모든 당이 후보를 다시 공천하게 해버렸으면 좋겠다. 한 80%정도가 거기에 찍으면, 정치가들이 정신 차릴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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