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는 날개로 하늘을 날지만, 소년은 천사를 쫓으려는 꿈으로 하늘을 난다. - 빠리소년
[070329 12:26 공지]

TNC측에 불필요한 피해가 가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에 글의 상당 부분을 삭제합니다. 글을 발행하고 댓글이 달리는 순간 제 글이 저만의 글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더 큰 원칙에 따라 삭제함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새벽 건은 분명 TNC 측이 잘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사과까지도 바라지 않습니다. 이올린 측은 공지사항란에 도대체 최근 추천글을 선정하는 기준이 무엇인지 누구나 납득할 만하게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윗 스크린샷에 보면 여섯 개의 글 모두 많은 추천이나 북마크가 달린 것도 아닙니다. 일부 글의 경우 조회수조차도 그리 많지 않지요). 이올린의 존재 이유는 정말 블로거들에게 유익하고 알찬 포스트를 소개하기 위함입니까? 아니면, 선정적이고 관심을 끄는 제목과 내용들로 트래픽을 증가시키기 위함입니까?

제가 생각하기에 성의있는 답변이 아닐 경우, 최악의 선택으로 정통부에 오늘 새벽에 찍은 페이지 전체 스샷과 함께 신고할 생각까지 하고 있습니다. 정부 측에서 대응을 할지 안할지는 모르겠지만, 안 그래도 포털 사이트의 음란 게시물 때문에 정부 측 신경이 곤두서 있을텐데 저 역시 그런 최악의 상황까지는 가지 않기를 바랍니다.

덧. 윗 글에 언급된 블로거 분들에게도 하고 싶은 말이 있으나 자칫 인신 공격이 될 것 같아 생략합니다만, 부디 도의적인 책임은 느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Creative Commons License일부를 제외한 모든 포스트는 별도의 언급이 없는 한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동일조건변경허락 2.0 대한민국 라이센스를 따릅니다. - 예외의 경우 빠리소년의 공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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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ww.gaver.org BlogIcon 아르 2007.03.29 08: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_-; 흠 안 그래도 문제제기 될 것 같았었는데 드디어 떴군요...;

    • Favicon of https://juny.tistory.com BlogIcon 빠리소년 2007.03.29 09: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이때다! 하고 쓴 것이 아니랍니다.
      몇 번 정말 아니다 싶은 글에 신고를 눌렀고, 어제 누른 글을 쓰신 분의 글이 오늘 새벽에 보니 세 개로 늘어나 있길래 솔직히 짜증이 났답니다.

      아르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2. Favicon of http://eond.tistory.com BlogIcon Jesse 2007.03.29 08: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글들 분명 문제가 있는 거 같은데
    이올린 추천 1 밖에 안 되어있던데... 그리고 이 글도 추천5개 밖에 없는데 이올린 추천글에 올라와있고..(__)?;; 저도 이올린에 올라오는 기준이 뭔지 궁금하네요.
    게다가 요즘 필터링도 안되는 건지.. 19금 내용이 별다른 절차 없이 간단하게 인터넷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은 참 문젠데 말이죠.

  3. Favicon of http://dstory.net/tt BlogIcon DynO 2007.03.29 08: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로그 자체는 문제가 안된다고 생각하지만
    발행하면서 부터가 문제내요 정말 성인들만 오는 사이트도 아니니
    적절힌 조치가 필요한듯 싶내요

    • Favicon of https://juny.tistory.com BlogIcon 빠리소년 2007.03.29 09: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저도 블로그에 무엇을 쓰는가에 대해서는 추호도 말하고 싶은 생각 없습니다.
      다만 Dyno님 말씀처럼 공개라는 방법도 있는데 발행을 했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 지적하고 싶었습니다.

  4. Favicon of http://eond.tistory.com BlogIcon Jesse 2007.03.29 09: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읽어보면 별게 아닌데 이올린 자체가 별로네요. 무슨 포털 사이트의 사람 끌어모으는 액기스 가쉽거리만 모아서 올려놓은 듯 하네요.

  5. Favicon of http://fantastic902.com BlogIcon fantastic 2007.03.29 09: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해당 블로거분께는 잘못이 없다고 봅니다 .
    물론 도의적인 책임 느껴야할 필요도 없구요.

    다만 메인에 떠버린게 잘못이라면 잘못이네요

    • Favicon of https://juny.tistory.com BlogIcon 빠리소년 2007.03.29 09: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블로거 분들이 무엇을 가지고 포스팅했느냐 가지고 도의적인 책임을 언급한 것은 아닙니다.
      심지어 더 심한 수위의 글을 썼더라도 비판할 생각이 없습니다.

      fantastic님 블로그를 방문해보니, 태터툴즈나 티스토리를 사용하고 계신 것 같지 않은데
      태터나 티스토리에는 공개와 발행이라는 기능이 있답니다.
      발행을 해야만 이올린에 등록이 되지요.
      저는 '심지어 미성년자들까지도 볼 가능성이 있는 이올린에 굳이 발행을 했어야 했느냐'하는 점에 대해 지적하고 싶었습니다.

  6. Favicon of http://nova1985.net BlogIcon Prophecy 2007.03.29 09: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 현재는 이올린 메인에서 삭제되어 있네요....

    근데 이올린 진짜 너무하네요...

    이런식으로 방문자 끌어들이려고 하는건지......

    • Favicon of https://juny.tistory.com BlogIcon 빠리소년 2007.03.29 09: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삭제되었다니 그나마 다행이군요.

      이올린의 의도가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비단 그런 이유만은 아니라고 믿고 싶습니다.
      다만 사소해 보이는 하나하나가 어떤 영향을 몰고 올 것인지는 숙고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7. Favicon of http://littlesoul.com BlogIcon LittleSouL 2007.03.29 09: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올린메인에서 이 글이 지워졌다면, 정말 너무한데요? 음란물 필터링도 안하면서 이올린 반대글 올라오면 삭제라.... 미몹이나 올블로그는 자기 사이트에 대해서 문제제기 하는 글들이 올라와도 지우지않고 놔두던데, 반면에 음란물 필터링도 잘 되는것 같구요... TNC 요즘 사업하는걸 보면 참....ㅋㅋ 썩 착한 회사같지 않다는 이미지가... 다들 가꾸어진 모습이랄까.. 테터때문에 참 고마운 회사였는데, 아쉽네요.. 글 잘보구 갑니다 >_<;)b

    • Favicon of https://juny.tistory.com BlogIcon 빠리소년 2007.03.29 09: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확인해보니 제 글이 지워진 게 아니고, 저 위의 여섯 개의 글이 삭제되었답니다.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한 실수라고 믿고 싶습니다.
      LittleSoul님이 이 포스트때문에 TNC에 대한 선입견을 가지신다면 그건 제가 바라는 바가 아닙니다.

  8. Favicon of http://rinapc.com BlogIcon 리나 2007.03.29 09: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회수가 12 이상이면 인기글에 오르는 것 같더군요.

    • Favicon of https://juny.tistory.com BlogIcon 빠리소년 2007.03.29 09: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음.. 자세히 모니터링해본 것은 아니지만, 그런 것도 아니더군요.
      조회수 2~3의 글도(이올린 카운터 기준) 추천글에 오른 것을 본 적이 있거든요 ^^

  9. Favicon of http://esteria.tistory.com BlogIcon 아돌 2007.03.29 09: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요즘 이올린을 이 분야 (..) 글을 보는 용도(?)로 쓰고 있습니다.;

    요즘와서 부쩍 늘었다는게 문제라면 문제겠군요.

    • Favicon of https://juny.tistory.com BlogIcon 빠리소년 2007.03.29 09: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 그러신가요? 저때문에 그런 즐거움을 빼앗기셔서 원망하시는건 아닌지...

      미성년자 보호 vs. 성인의 권리 침해라는 논쟁은 하루 이틀 벌어진 게 아니지만, 정말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10. Favicon of http://janusfcd.namoweb.net/blog BlogIcon J. 2007.03.29 09: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정적인 포스트의 무분별한 노출에 대해서는 저도 언급한 바 있는데, 그 글이 공개되었던 이후로 잠시 모니터링하는 듯 하더니 다시금 반복되는군요.

    눈가리고 아웅이라는 식으로 밖엔 안 보이네요, 이올린.
    트랙백 하겠습니다 :3

    • Favicon of https://juny.tistory.com BlogIcon 빠리소년 2007.03.29 10: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논쟁적인 글을 써놓고 댓글이 늦어 죄송합니다. 일을 하는 중이라서요...

      아닌게 아니라 J.님의 포스트를 이올린에서 공감하면서 보았습니다.
      아무리 실수라지만, 계속되는 건 좀더 강한 시정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11. Favicon of http://www.yangkun.pe.kr BlogIcon 건이아빠 2007.03.29 10: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목과 내용이 매치가 안되네요.
    3류 저속한 사이트가 이올린을 두고 말씀하신건 아닌것 같고,
    해당 사이트가 3류던,2류던 상관없다는 말씀도 보이고.
    문제가 된 사이트를 비난하시는 포스트일걸로 예상했는데, 결국 이올린측의 대응에대한 포스트였군요.

    TNC를 무조건 옹호하는 입장은 아니지마, 그래도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건전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쉽게 동의가 안되는점이 있긴하네요.
    메인에 노출되는 부분에서 문제가 있으면 있었지 이올린 측에서 트래픽을 늘리기위해 고의로 방치하지는 않았을것이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어떤 쪽으로도 단언해서는 안되겠지만. 그 의도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선(善)쪽으로 보고 싶군요.

    TNC측의 입장이나 메인에 노출되는 메커니즘(알고리즘?)을 들으시고 포스팅 했으면 좋았을것 같네요.
    제목도 본문에서 지적하신 이올린측의 이해할 수 없는 음란물 메인 방치문제를 부각시키는 제목이 좋을듯 싶고요.

    불편한 댓글이 되었다면 죄송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 Favicon of http://www.gaver.org BlogIcon 아르 2007.03.29 10:15  댓글주소  수정/삭제

      -_-; 저도 건이아빠님 말씀따라 tnc에서 겨우 트래픽량 좀 늘리려고 방치했다기 보다는 유저들이 알아서 자정작용을 하길 바라는 그런 마음에서 그냥 놔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고 해서, TNC측에서 그냥 이대로 놔두고 놔두고
      하다보면 더 큰 문제가 발생할 거라고 조심스럽게 예측해봅니다... 예를 들자면 방송사에서 취재를 나온다거나;

    • Favicon of https://juny.tistory.com BlogIcon 빠리소년 2007.03.29 10: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불편하긴요. :) 제 공지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제 글과 반대되는 댓글도 대환영입니다.

      기본적으로 블로거의 한 사람으로써 표현의 자유는 절대 보장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외딴 자기 집에서라면 고래고래 노래를 부르건, 레슬링을 하건 상관 없지만 사는 곳이 벽을 타고 소리가 울려퍼지는 아파트라면 또 다르겠지요.

      건이아빠님도 블로그를 운영하시니 잘 아시겠지만, 메타 사이트에 등록하지 않으면 태터나 티스토리 블로그에 글을 쓰고 공개를 누르면 블로그 주소를 직접 치거나 검색으로 들어오지 않는 한 노출되기 힘듭니다. 미성년자라 하더라도 그런 적극적인 시도로 저런 글을 본다면 무슨 수로 막겠습니까?

      이건 건이아빠님과 제가 충분히 의견의 일치를 볼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되고, 이올린 분들께는 정말 죄송한 이야기이지만, '3류 저속한 사이트'는 이올린을 겨냥한 게 맞습니다.
      물론 항상, 그리고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한 건 아닙니다. 하지만, 오늘 메인 페이지의 스무개의 글을 훑어보았을 때, 음모론과 선정적인 내용이 난무하는 싸구려 일요 주간지와 무엇이 다른가 싶었습니다. 일요 주간지도 정치면은 제딴에는 심각합니다. 중간중간 음모론과 자극적인 기사를 섞어주지요. 물론 이올린의 경우는 자의로 그랬느냐 실수였느냐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요.

      저도 이올린측에서 위의 어떤 댓글에서 쓴 것처럼 상업적인 의도를 가지고 트래픽을 늘려보고자 저런 글을 방치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과를 요구하지 않은 것도 그런 이유입니다. 하지만, 이 문제에 관한 글이 수차례 올라왔음에도 불구하고 문제가 주기적으로 반복된다는 점, 그리고 어떤 사람들은 이 문제에 대해 상당히 불쾌해 한다는 점에 대해 상당히 충격을 받으셨으면 했습니다.

      선의건 악의건, 제가 보기에는 방치할 수 없는 상태가 재차삼차 발생되었고, 저는 이 문제가 왜 일어나는지 그리고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생각해보기 위해 추천글에 대한 기준을 설명해달라고 요구한 것입니다.

      제목이 도발적이었던 점은 서두에서 언급했다시피 인정한답니다.

    • Favicon of https://juny.tistory.com BlogIcon 빠리소년 2007.03.29 11: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르님/
      저도 그런 문제가 있을까 싶어 이올린에 더 이상의 폐는 끼치고 싶지 않아 일정 시간이 지난 후 스크린 샷과 글의 상당 부분을 삭제할 예정입니다...

  12. Favicon of https://zinopy.tistory.com BlogIcon zinopy 2007.03.29 10: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올린은 분명히 저런 블로그를 거를만한 장치를 갖추어야 합니다. 간혹 새벽에 티스토리 대쉬보드 센터를 열어보곤 깜짝놀라곤 합니다. 제목부터가 선정적인 포스트가 왜 하단의 "myEolin" 항목을 통해 나란히 배열되어 있어야 하는지 하루 이틀 일이 아닙니다. 굳이 이올린을 방문하지 않더라도 티스토리 사용자는 이올린 플러그인을 통해서도 접하게 됩니다. 올블의 경우 간혹 광고나 불법프로그램, 낚시성 포스트가 대문과 인기 포스트에 선정되기도 하지만 음란물의 경우는 아직 본 적이 없습니다. 저도 TNC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저런 포스트를 방치하거나 방관하고 있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좀더 필터링과 블로거끼리의 자정수단이 강화되어야할 듯 싶습니다.

    • Favicon of https://juny.tistory.com BlogIcon 빠리소년 2007.03.29 10: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TNC의 의도를 아무리 나쁘게 보려 한다 해도 객관적으로 볼때 이미지에 나쁜 영향을 끼칠 일을 일부러 하시지는 않겠지요. 저도 선의쪽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zinopy님 말씀처럼 저 문제를 해결할 만한 좀더 적극적인 방안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13. Favicon of http://zedomax.co.kr/blog BlogIcon max 2007.03.29 13: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올린에 더 자유로운 방법을 택했으면 좋겠군요.
    사용자의 말이 자유롭게~
    이거 민주주의 준 알알던걸...헉

    • Favicon of https://juny.tistory.com BlogIcon 빠리소년 2007.03.29 16: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제가 이해력이 짧아서인지 어떤 부분에 대한 자유로운 방법인지 파악을 못하고 있습니다. ㅠ.ㅠ

      혹시 제가 윗글의 일부를 삭제한 것에 대해 말씀하시는거면
      이올린 측으로 부터 아무런 언질이나 압력도 받지 않았습니다.
      제 글의 목적 이상의 의도치 않은 결과가 올 것을 우려해 순전히 자의로 지운 것 뿐이랍니다^^

  14. Favicon of http://www.matioworld.com BlogIcon 마티오 2007.03.29 16: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오늘 굉장히 놀랐습니다만, 그런 글들은 이올린의 문제도 크지만,
    블로거가 공개만 하는것을 몰라도 발행은 자제해 주었으면 하는 작은 생각도 드는군요.

    • Favicon of https://juny.tistory.com BlogIcon 빠리소년 2007.03.29 16: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마티오님도 놀라셨군요. :(

      계속해서 문제가 반복되는 이올린에 초점을 맞췄지만, 사실 저 분들께도 하고 싶은 말이 많습니다. 마티오님 말씀처럼 태터나 티스토리 사용자들은 자신의 글을 발행한다는 것의 의미가 어떤 것인지 충분히 인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자유와 권리가 방종이 되지 않겠죠.

  15. Favicon of http://my.jeep2u.com/gongple BlogIcon 공상플러스 2007.03.30 21: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블로그는 개독교까는 동영상.. 이올린은 성인파일이 올라오니 참 블로고스피어들이 다 그게 그거라는 생각이//

  16. Favicon of https://moon5526.tistory.com BlogIcon 신짱* 2007.04.05 21: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늦게 봤네요, 저 같은 어린(?)분들도 계시고 더 나이 어린 분들도 계실텐데 좀 조심해야 할 것 같아요. 블로그 같은건 탁 개방이 되어 있는 터라....

    • Favicon of https://juny.tistory.com BlogIcon 빠리소년 2007.04.08 00: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 말이에요. 삭제한 이미지 제목만 딱 보셔도 신짱님 정말 얼굴이 화끈거리셨을 겁니다.
      아마, 손으로 얼굴가리시고 손가락 사이로 몰래 보셨을 듯..? ㅋ.ㅋ

얼마 전 한국은 양극화라는 괴물이 가장 큰 문제라는 생각을 하면서 올블로그의 개편 역시 그와 비슷한 안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잡담을 쓴 적이 있다(내가 나설 일이 아닌 것 같아 결국 비공개로 놔뒀지만).

올블로그와 메타블로그, 웹 2.0의 신화

최근의 올블과 관련해서 가장 동의하고 공감하는 글 중의 하나.

하지만 나는 언제나 시스템보다는 운영하고 참여하는 사람이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 시대는 정녕 양극화를 원하는 걸까?
TAG 양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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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2.15 20: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uny.tistory.com BlogIcon 빠리소년 2007.02.21 19: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헉.. 대시보드에서 요상한(?) 표현이 눈에 들어와 본문을 확인했더니 역시 비밀댓글이었군요. 깜짝 놀랐습니다. ^_^;;

      님 말씀이 맞습니다. 제가 요즈음 화두로 여기는 부분만 집중해서 보다 보니 그런 점을 놓쳤는데, 님 말씀을 듣고 다시 읽어보니 간과한 점도 눈에 들어오더군요^^

      그런데 저나 님이나 마찬가지로 굳이 일기장이나, 하다 못해 MS 워드가 아닌 블로그를 선택한 건 명예니 선택이니 하는 거창한 표현보다도 자신의 생각이나 경험에 대한 피드백을 원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 귀차니즘을 극복하고 메타 블로그에 등록한 것도요.

      메타블로그에 등록까지 한 이중에 솔직히 아주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트랙백이나 댓글이 달리는 걸 꺼려하는 블로거는 없겠지요(물론 그 극소수도 무시해서는 안되겠지만요). 그리고 지금의 올블 시스템이 극소수를 제외한 대부분의 블로그에게서 그 기회를 나눠주지 않고 있다고 볼 수는 있지 않을까 싶네요.

      저 분의 표현이 조금 뭣하기는 하지만 그런 의미로 읽을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결론은 저도 정말 동의합니다. 이제부터가 중요하겠지요. 그래도 올블은 복받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방적인 욕이나 비난이 아닌 진심어린 충고들이 쏟아지는 기업도 흔치 않을테니까요^^

유펜님의 가난의 본질에 대한 단상이라는 글에 남긴 댓글을 옮겨본다.

부의 불균등이 건강, 교육 등의 보다 근본적인 불균등으로 이어져 악순환이 되풀이되는 것. 저도 이것이 가난한 자의 꿈을 꺾는 진정한 비극이라고 생각합니다. 신자유주의라는 이름은 그럴듯한 이 괴물은 기득권자들에게 낮은 확률의 역전의 기회도 뺏기지 않을 무슨 결정적인 보구를 선사하는 것 같아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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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sparkstar.tistory.com BlogIcon sparkstar 2007.01.31 20: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너무 접근하기 어려운 글을 쓰시네요~
    예를 들어 부자인 사람은 수준 높고 엄청난 교육(공부 뿐 아니라)을 받고, 그렇게 되서 성적도 뛰어나게 되어 장학금을 타고 소위 말하는 좋은 직장(연봉 높고 편한)을 잡아 부자가 되고.
    가난한 사람은 수준 높고 좋은 교육을 받을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고, 장학금도 상대적으로 타기 힘들고, 좋은 직장도 상대적으로 잘 못잡아서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뭐 이런 얘긴가요? 으으
    대학생이란 사람이 이런 것도 잘 몰라서 참 큰일이네요~ 부끄럽습니다 -_-

    • Favicon of https://juny.tistory.com BlogIcon 빠리소년 2007.01.31 20: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그런가요? 요즘 제가 날이 서있다는 느낌이 조금 들기는 합니다만.. ^_^;;

      예전 우리 아버지들 시절에는 속된 말로 주린 배 움켜쥐고 공부해서 자수성가했다는 이야기 심심치 않게 들었지요.
      하지만 (곧 발행할 예정입니다만,) 과고, 외고 열풍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이제는 공부도 돈 없으면 잘하기 힘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물론 노력하면 굶어죽지는 않지 않느냐라고 말하면 할 말 없지만, 양극화가 점점 고대의 신분계급처럼 고착화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러기에 사람들은 일시에 대박을 터뜨리는 로또나 주식, 부동산에 열광하구요.

      저도 잘은 모릅니다. 제가 잘 알아서 쓰는 이야기들은 아니랍니다 ^_^; 다만 쓰면서 검색하고 알아갈 뿐이죠.
      저는 블로그를 지식을 늘어놓는 도구가 아니라 세상을 알아가는 도구로 사용하고 있답니다.

  2. Favicon of https://korsub.tistory.com BlogIcon 줄담배 2007.01.31 22: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있는 글이군요.

    예전, 후배들과 얘기 도중에 '그나마 60~80년까지는 사회적, 혹은 계층간 부의 재분배가 어느 정도 이루어졌다고 본다'라고 얘기했다가 야유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물론 더 얘기하다보니 그 녀석들도 어느 정도 제 의견을 인정하긴 하더군요.

    예전에는 '개천에 용 난다'는 식의 '가난한 집 자식' 성공 스토리라는 게 존재했습니다. 뭐, 공부를 열심히 해서 고시에 합격한다던지, 혹은 누구처럼 사관학교에 입학해서 군문에 입신한다던가 하는 식으로 말이죠. 당시의 상황이면 부잣집 딸과 가난한 집 아들, 혹은 그 반대의 결합을 통해 계층간의 부의 이동이 그나마 가능하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님이 말씀하시는대로 계층간의 부의 이동이나, 심지어 인적 교류조차 힘든 상황입니다. 부자들은 부자들끼리, 가난한 사람은 가난한 사람끼리 살아가고, 결혼하고, 죽어갑니다. 그리고 이러한 현상은 이미 확고하게 고착되어 더이상의 상황 개선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최근의 부동산, 부자아빠, 로또 등의 광풍 한 가운데는 이러한 부의 양극화가 자리잡고 있다는 님의 의견에 쉽게 동감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Favicon of https://juny.tistory.com BlogIcon 빠리소년 2007.01.31 23: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줄담배님이 말씀하신 바로 그런 의미에서 쓴 글입이랍니다.^^

      확실히 60~80년대를 성장 일변도의 시기라고 치부해버리지만,
      역으로 약자에게도 어느정도 기회가 열려있던 시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말하자면 '난세에 영웅이 난다'는 그런 식의 말이지요.
      (그렇다고 해서 60~80년대의 성장 일변도를 결코 정당화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한국은 그런 성장 다음에 와야 할 분배의 과정을 자꾸 제껴버리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이래서는 60~80년대보다 획기적으로 나아졌다고 보기 힘들 것 같습니다.
      '적어도 지금은 굶지는 않잖아'라고 말한대도 그건 약간의 당근과 환상을 주었기 때문일 뿐이라고 생각하네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듯 정치에 혐오감을 느끼는 나로서는 블로그에도 가뭄에 콩나듯 정치 이야기를 쓰곤 한다. 솔직히 관심도 별로 없고 잘 모른다. 내가 정치 이야기를 끼적이는 경우는 '아.. 저 인간들을 도대체 어떻게 하면 좋을까' 치가 떨리거나, 무엇인가를 배울 때가 있을 경우(대부분 타산지석이니 문제지만), 두가지인 것 같다.

올 연말이 되면 온 동네가 정치 이야기로 지겹게 시끄러울 테니, 연초에 미리 화풀이하고 그때 잠잠하련다.

#2.1
예전 대학생 시절에 지극히 사적인 용무로 경복궁역 근처 조선일보의 한 사무실을 몇 번 드나든 적이 있다.[각주:1] 그 몇 번 중에 한 번이 바로 노무현 대통령의 취임식날이었다. 사무실에서 대부분이 윈도우 쪽으로 다가가 노무현 대통령이 청와대로 들어가는 행렬을 바라보면서 너도나도 한마디씩 했다.

허허, 나라가 어찌 되려고...
이제 빨갱이 세상이 되겠구먼...

시간이 꽤 지난 일이지만 정말 충격적이어서 조금의 부풀림도 없이 똑똑히 기억하는 두마디다. 몇 번 언급했다시피 난 그때나 지금이나 노무현 지지자는 아니지만, 이왕 대통령이 된 마당에 국가를 위해 잘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었다. 그런데 이 머리 허옇게 센 어르신들은 대통령이 청와대에 채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노무현 탓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언제나 기왕이면 강자보다는 약자를 응원하는 평소 성향처럼 노무현 지지자도 아니면서 마음 속으로는 노무현 대통령을 편들었다. 그때 이미 조중동과 한나라당이 이딴 식으로 나올 줄 알았지만, 정말 이딴 식으로까지 할 줄은 몰랐다.

#2.2
백년 가는 정책 정당을 만들겠다누구의 말이 무색하게 열린우리당이 창당한지 몇년이나 지났다고 만약의 경우 세갈래로 찢어질 위기에 처했다는 기사를 읽었다. 코미디도 이런 블랙 코미디가 없다. 계파 정치를 청산하겠다는 포부는 어디로 갔는지 위기가 닥치자 사수파니 김근태 계열이니 정동영 계열이니 갈기 갈기 찢어질 판이고, 한나라당을 비판하던 기개는 어디로 갔는지 일부 의원들은 한나라당 문을 두드리고 있단다. 몇년 전 열린우리당은 무엇인가 다를 거라는 어떤 이들의 말에 나는 코웃음을 쳤었지만 맞지 않기를 바랬던 예감이었기에 누구에게 자랑할 일도 아니다.

지금까지도 그래왔지만 앞으로도 정치인이 하는 말은 누가 하더라도 한두 수 쯤 새겨들으련다. 이상이 아무리 훌륭해도 수단이 급조된다면 결과 역시 좋을 수 없음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

#2.3
어떤 블로그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권위주의를 타파한 것만으로도 훌륭한 업적이라는 글을 본 적이 있다. 한국에서 권위주의 타파, 참 중요하다. 그런데 권위주의를 타파하기 위해 꼭 무능함을 증명할 필요까지는 없었다.

꼭 경제나 부동산 정책에서의 무능함만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그 분야에서도 충분히 무능한 듯 보이지만, 이전 정권들에서의 누적된 문제들도 없지는 않으니까. 하지만 나는 정치 문제, 언론 문제 등에서도 노무현 정권의 철학을 모르겠다. 대통령의 Think Tank가 존재하는지도 의문스럽다.

정확히 기억하지는 않지만 삼국지에서 제갈 공명이 유비에게 방통은 일개 마을, 또는 군이나 다스리고 앉았을 수준의 인재가 아니라는 말을 한다. 어쩌면 우리는 그 반대의 상황으로 정말 될 줄 몰랐던, 그래서 그런건지 정말 준비 안된 인물을 대통령으로 맞이한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어쩌면 우리에게 훗날을 위해 이런 학습효과가 필요한지도.
  1. 민감한 문제이기 때문에 굳이 언급하자면 조선일보를 위하거나 조선일보에 득이 되는 용무는 아니었다. 지극히 개인적인 용무였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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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rbyhyun.tistory.com BlogIcon 현이/Hyun/ヒョン/贤 2007.01.23 01: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비도 무능했지만 공명과 여러 장수들이 있어 촉이라는 나라를 다스릴 수 있었는데, 노무현에게는 공명이 없었던 게 가장 큰 문제가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ㅎㅎ

    • Favicon of https://juny.tistory.com BlogIcon 빠리소년 2007.01.23 01: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 맞습니다 제가 Think Tank(참모진)를 언급한 것도 그런 이유입니다.
      어쨋거나 준비 부족이 눈에 훤히 보이는 것 같아요.
      한나라를 다스리려면 왼팔 오른팔도 준비해 뒀어야죠.

      원체 인물이 없는데다가 그나마도 한나라당의 견제에.. 쩝!

  2. Favicon of http://dstory.net/tt BlogIcon DynO 2007.01.24 23: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통령 탄핵의 충격은 절대 잊을수 없는 사건이내요;;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안보는 세상이 참 무섭내요

    댓글로 개나 소나 이게다 노무현 때문이라고 들 하질 않나....
    재미라곤 해도 보는 저로썬 상당히 불쾌감이..;

    • Favicon of https://juny.tistory.com BlogIcon 빠리소년 2007.01.25 01: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아요. 노무현 정권 들어 진기한 풍경 많이 보네요. ;;
      어찌 그 사건을 잊을 수가 있겠습니까...

      "어라, Dyno님 부산분 아니신가요? 근데 왜 노무현을..?"이라고 쓰려다가 아차 하는 제 자신이 한심하네요.
      점점 나이를 먹을 수록 보수적이거나 심한 경우 꽉 막힌 분들을 많이 만나다 보니 ;;

#1
지난 연말의 여성부 파동(?)을 조용히 지켜보았다. 맹세하건데, 성매매라고는 눈길도 주지 (못한 게 아니라) 않은 이로써 남자이지만 비교적 제 3자의 입장에서 지켜볼 수 있었다.

과연 여성부의 '성매매 예방 다짐 이벤트'인지 뭔지는 송년의 대화거리였다. 이것이 BBC기사에까지 올랐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국제적 망신이라는 비난까지 쏟아졌다. 재미있는 건 적어도 내 주위의 반응들을 살펴보면, 여성부를 성토하는 남자들과 별 반응을 나타내기를 회피하거나 관심없는 여자들, 그리고 (주로 나와 친한 벗들인) 나와 생각이 비슷한 사람들의 세 부류로 나눠지는 것 같다.

분명 여성부가 한 행태는 뻘짓거리 맞다. 내가 성매매를 할려고 마음 먹었으면 안하겠다고 도장 찍고 지원금 받아서 성매매하러 갔겠다. 예전의 내 견문으로 미루어볼 때 저 이벤트 하자고 제안한 사람, 공무원인지 시민인지는 몰라도 좋은 아이디어 냈다고 무슨 상품권이나 포상이라도 하나 받았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정부 부처의 여느 뻘짓거리보다 더할 것도 덜할 것도 없다. 그렇게 따지면 한국에 폐지해야 할 정부 부처 천지인데...

내가 이 희대의 쇼에서 정말 주목하는 건 남성들의 반응이다. 그들은 여성부를 성토하는 것일까, 아니면 남성들의 성매매에 대한 옹호의 감정을 잠재적으로 투영하는 것일까. (대부분 여친이 없는 경우겠지만) 대학생 남자들이 군대 가기 전날 송별회를 위해 학우들이 모여 술 마시다가 여학생들이 먼저 자리를 뜨면 선배들이 그를 데리고(?) 가는 곳이 어디인지 내가 알기로는 여학생들도 다 안다. 솔직히 대학교에 입학한 나에겐 충격이었다. 여기저기서 잠재적 성구매자 취급하네 어쩌구 저쩌구 하지만, 내 친한 벗들이나 소수를 제외하고 내 주위에서도 성매매에 대해 완전히 결백한 사람이 거의 없음을 잘 알고 있다. 남자들은 그런 남자들을 희귀종 취급한다. 내 주위가 성적으로 너무 문란한 걸까? 아니, 난 내 주위 환경이 상당히 도덕적으로 보수적인 편이라고 생각하는데...?

여성부가 한국을 세계적으로 망신시켰다고 생각하면서, 국가에서 근절하려 하는 성매매가 이렇게 아무런 죄책감도 없이 묵인화 되고 있는 현실이 더 망신스럽다고 생각하지는 않는지. 내가 보기엔 어느 정부 부처나 자행하고 있는 탁상 행정인데 유난히 여성부에 가혹한 잣대를 들이대는 이유는 무엇인지. 이런 생각을 하다 보면 작년 '된장녀' 혹은 '노현정'사건 때 어느 블로그에서 우연히 본 문구가 생각난다. 올블이나 IT업계 종사자들 중에 남성들이 압도적으로 많아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거라고.

여성부가 뻘짓을 하기는 했지만 성매매의 폐해를 자각하고 근절하자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토론이 여성부에 대한 집단 공격으로 끝나버렸다. 한국의 토론 문화에서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에너지 낭비 현상이다.

내가 너무 도덕적으로 보수적인 환경에서 자란걸까...?

덧 하나. 싸잡아서 남성들에게 던지는 글이지만 아직도 많으리라 바라마지 않는, 성매매에 대해 결백한 남성들에게는 미안한 마음을 가진다. 나 역시 남성이다.

덧 둘. 다른 나라는 통계적으로 한국보다 성매매율이 더 높다는 자료를 들이대시며 망신이 아니라고 하실 분들. 그 나라 문제는 그 나라 사람들이 해결할 문제지, 거기서 한국의 문제가 왜 옹호되는지. 그럼 A라는 나라는 굶어 죽을 정도로 못살고 한국은 조금 더 잘사니 우리는 A라는 나라 보면서 만족하면서 살아야 하나? 그 통계 속의 한 성매매 여성이 내 지인이라고 생각해보라. 통계는 통계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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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parkstar.tistory.com BlogIcon sparkstar 2007.01.21 04: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성매매라...
    이거 때문에 말이 많았지요.
    남성들을 전부 다 잠재적인 성매매자로 만들 생각이냐는 반응이 컸던 것 같아요.
    저도 여성부 이 운동을 보고 실망 많이 했습니다만, 그래도 이 사회에서 남성들의 위치가 아직도 여자보다는 더 높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여성부를 폐지한다면 그나마 극성으로 평등을 외치던 대변자가 사라지는 것 같아서 폐지를 주장하지는 못하겠네요.
    그러나 이 운동은 아무리 봐도 잘못된 것이 맞는것 같습니다.
    (난 아직 성매매 해보지도 못했는데 ;; )

    • Favicon of https://juny.tistory.com BlogIcon 빠리소년 2007.01.22 22: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남자를 잠재적 성매매자로 간주한 여성부의 이번 이벤트는 변명의 여지가 없지요.
      그런데 제가 예전에 쓴 글 http://juny.tistory.com/17에서도 밝혔듯이,
      다수의 선량한 남성들 역시 성폭력 사건이나 성매매의 간접적 피해자라고 생각은 합니다만, 가장 큰 피해자는 여성이지요.
      동등한 사회 구성원으로서 남성들 역시 그정도 책임은 져야 한다고 봅니다.

      저는 여성부의 문제를 위에서 썼다시피 정부 부처의 탁상 행정의 문제로 보지만, 여성부의 존폐 문제에 있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저는 극단적인 여성 운동으로 여성들의 권익을 신장시킬 수 있을거라 보지는 않습니다. 그건 여성의 탈을 쓰고 행하는 또다른 마초이즘일 뿐입니다(아마 윗글에 이어 이 댓글로 인해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공격을 받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다만, 남성과 여성이 아직도 불평등한 위치에 있다라는 것을 인식시키는 의의는 있을지 모르겠네요. 지금 상태로는 남성들의 반발이 심하지만요.

여행

L. Log/잡담 2007. 1. 4. 20:29
며칠 전 새벽 영화 음악 라디오 프로를 들으며 마우스를 따닥거리다가 아나운서의 한마디가 귀에 들어왔다.
모든 로드무비는 성장영화다.
흥미로운 명제다. 로드무비가 형성되고 발전하게 된 영화사적 배경은 생략하더라도, 인간의 성장을 다루기 위해 여행이라는 소재를 사용한다니!

그 명제를 듣다가 곁길로 빠져버린 생각. 아닌게 아니라 정말 여행은 우리를 성장시켜 준다. 우리의 외적인 그리고 내적인 시야를 넓혀준다. 여행은 무엇인가를 버리기 위해 떠나는 이들에게는 더 많은 것을 얻고 온게 해주며,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 떠나는 이들에게는 버릴 줄 아는 미덕을 배우게 해준다. 목적지에서 사진을 박는 정도의 의미에서의 여행이 아니라 여정을 즐길 줄 아는 사람은 길게 이야기하지 않아도 정말 멋진 사람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이 여행을 꿈꾸는 것은 피안에 대한 동경 때문인지도 모른다. 다시 말해 현실이 고달프기 때문이다. 이론적으로는 현실에 만족하고 현실과 과감히 맞서 싸워야 하는게 옳지만 사람들은 언제 어디서나 도피처를 꿈꾼다. 술이나 담배같은 기호품이든, 유희든, 여행이든... 역마살이나 방랑벽이라는 단어는 삶의 양념이 되어야 할 여행이 도리어 인생을 과도하게 침범해버린 경우에 사용된다.

여행은 사람을 성장시켜주고 휴식을 주는건 맞지만, 현자가 아닌 대부분의 사람들은 현실로 돌아오는 순간 언제 그랬냐는 듯이 여행에서의 행복감은 뒤로 한채 스트레스를 받고, 상처를 받으며 현실과 싸워나거나 타협한다.

사람이 진정 성장하려면 사람들이 북적대는 이 도가니탕 속에서 깨달음을 얻어야 하는지도 모른다. 저 바깥 세상에서가 아니라. 그런 의미에서 모든 로드무비는 성장영화일런지 몰라도, 모든 여행이 사람을 성장시켜 주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어떤 경우엔 사람을 퇴행시키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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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toice.net BlogIcon toice 2007.01.05 14: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런말들을 많이 듣곤 하지만 여태껏 여행을 하면서 성장한다던가 그런 느낌을 받아본적이 없는 것 같아요. 제 힘만으로 간적이 없어서 그런건지 음..;;;

    • Favicon of https://juny.tistory.com BlogIcon 빠리소년 2007.01.11 22: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음... 누구와 어떤 여행을 갔느냐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더 중요한 건 무언가를 배우고 성장하기 위한다는 강박관념으로 꼭 여행을 해야 하느냐... 그것도 아닌 것 같지?^^

      그냥 자연스럽게~ Let It Be~

  2. Favicon of http://rbyhyun.tistory.com BlogIcon 현이 2007.01.07 08: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응. 현실 속에서 깨달음을 얻어야 진정한 안식이죠. ㅎㅎ

  3. Favicon of http://dstory.net/tt BlogIcon DynO 2007.01.07 14: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혹시 이주연의 영화음악 인가요?)

    삶이 여행이라면 아직 전 여행의 목적을 찾지 못한거같내요
    그냥 무의미하게 아무생각없지 정말 바람부는데로 여기저기 떠도는...
    근데 그 바람이 너무 차갑군요.
    -_-

    • Favicon of https://juny.tistory.com BlogIcon 빠리소년 2007.01.06 18: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하핫... MBC FM에서 영화음악 프로그램이 부활해서 어찌나 좋던지 ~.~

      개인적으론 멍-한 상태에서의 목적없는 여행을 더 좋아하는 편이지만
      인생은 마냥 그럴 수도 없다는 게 고달픈 현실이죠...

      언젠가는 Dyno님도 여행의 목적을 찾으실 거에요. 빨리 찾으시길 빕니다.

  4. Favicon of https://sparkstar.tistory.com BlogIcon sparkstar 2007.01.07 17: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으아... 여행가고 싶네요.
    뭔가를 얻기 위해서, 성장하기 위해 간다기 보단 지금 가고 싶은건 그냥, 좀 쉬고 싶어서요. 어쩌면 위의 글처럼 도피처를 원하는지도 몰라요.
    요즘에 상처받은 일들이 너무 많아서요 -_-
    아~ 슬프다 슬퍼~

    • Favicon of https://juny.tistory.com BlogIcon 빠리소년 2007.01.11 22: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휴... 맞습니다.
      살아간다는 게, 도피처를 꿈꾸지 않으면 안되는 이 살벌함과 각박함도 문제인지도 몰라요...

      sparkstar님도 방학 하셨을텐데, 그냥 일단 출발해 보시죠^^
      그런 언뜻 보면 무모한 여행이 나중에는 기억에 더 많이 남기도 하던...^^

  5. 바다에서 2007.01.11 20: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티스토리를 둘러보다가 블로그에 글을 남겨 보네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저.... 부탁있는데, 티스토리 초대장을 1부만 받고 싶어요. 가입하면 가끔 들릴께요.
    dreamy0125@hanmail.net
    여기로 초대장 1부만 주시면 안될까요? 부탁드립니다.

술버릇

L. Log/잡담 2006. 12. 6. 21:58
영화 '달콤한 인생'의 영어 제목은 'A Bittersweet Life'다. 굳이 직역하자면 '달콤-쌉싸름한 인생' 정도? 이 영화의 내용을 생각해보면 '달콤한 인생'이란 한국어 제목은 반어적이고 극적이지만, 영어 제목은 더 적나라한 반면 우리의 인생을 닮아있다. 술중에 달콤-쌉싸름한 인생을 닮은 술은 단연 소주가 아닐까? 쓴 맛 투성이인 것 같지만, 어떤 날은 정말 단 맛이 날 때가 있다. 그럼에도 단 맛이 날때가 언제나 기분 좋은 때는 아니다. 아직 20대인 내가 느끼기에도 소주란 녀석은 정말 인생과 많이 닮아있다.

술이 무서운 달이 돌아왔다. 하긴 불황이다, 뭐다 해서 주위에서도 이런 말이 무색해지기도 하고 나 역시 술을 마시는 빈도가 줄어들면서 술을 좋아한다는 말도 점점 옛말이 되어가긴 하지만, 역시 12월에 상대적으로 술자리가 많은 건 틀림없지 않을까.

술은 처음 배울 때가 중요하다는 말은 절대로 옳은 것 같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기 전까지는 아버지나 어른들이 주시는 술 한두잔 정도 밖에 마시지 못했던 내가 대학교에 입학해서 술을 마시게 되었을 때, 이 소주란 녀석은 너무나 썼다. 결국 나는 소주를 혀에도 닿지 않도록 목구멍으로 털어넣는 방법으로 이 녀석을 상대했다. 선배들이 말했다.
"얘 소주 잘 마시네?"
하지만, 내 독특한 술버릇 덕에 내 속은 더 망가졌을 것이다. 나이를 먹을수록 소주의 단맛이 무엇인지 확실히 알게 되었지만, 술을 털어넣는 버릇이란 좀처럼 버리지 못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그것에 대해 생각조차 하지 않고 지냈었다.

소주의 도수는 점점 낮아지고 있다고 하더라. 여느때처럼 술잔을 목구멍에 털어넣지 않는다는 걸 깨닫고는 낯선 느낌이 들었다. 친구에게 물었다.
"너도 술을 목구멍에 털어넣냐?"
친구는 갑자기 희한한 걸 다 물어본다는 표정이다. 그날은 내내 소주를 입안에 머금고 혀로 굴려보다가 삼켰다. 쓴맛은 더했지만, 뒤끝은 더 편한 것도 같다.

지금까지 나는 가급적이면 삶의 쓰디씀을 외면하려고 노력했는지도 모른다. 살면서 견딜 수 밖에 없는 고통을 느끼지 않으려고 억지로 목구멍에 털어넣었는지도 모른다. 때로는 고통과 쓰디씀과 대면해서 맞서 견뎌보는 것도 필요하고 질게 뻔한 게임에 기꺼이 몸을 던져보는 것도 자신을 위해 좋았을 텐데, 그런 면에서 난 아직 철이 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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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sparkstar.tistory.com BlogIcon sparkstar 2006.12.06 23: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달콤한 인생... 군대에서 장난치면서 '달달한 인생' -_- 이러면서 놀았던 기억이 있네요 ㅎㅎ

    그나저나 술을 잘 마시지는 못하지만 저는, 진짜 많이 좋아해서 왠만한 술자리는 다 끼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술보다 술자리의 그 분위기가 - 그게 좋든, 나쁘든 - 너무 좋아서 말이죠.

    어느샌가 선배들의 장단 맞추는 정도로 참여하는 술자리에서 벗어서, 조금 더 진지한 분위기에서 마시는 때가 되서야,
    "술이란 어찌 보면 우리 인생의 해답을 주는 아이템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과연 "인생이란 무엇인가요?" 라는 대답을 듣고 싶을만큼 내가 사는 인생이 힘이 들 때,
    그냥 친구들 몇몇과 소주 한 잔 먹으면 마치 소주가 나에게
    "인생 따위 알아서 뭐하려고, 그냥 지금 이 순간에 최선을 다 하고, 그냥 즐겨!" 라고 대답을 해 주는듯 해요.

    시험 끝나고 술이나 먹어야겠네요. ㅎㅎ

  2. Favicon of https://blog.toice.net BlogIcon toice 2006.12.08 21: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주 도수가 낮아지는 바람에, 오 낮아졌네?하면서 많이 마시다 한번에 확 와서 몇번 힘들었습니다. 오히려 형님은 저랑 반대시네요, 저는 오히려 그 쓴맛을 좀 느끼는 편이라... 아 이제 또 술 시즌이 왔는데, 될수 있으면 올해는 진짜 필요한 모임에만 나가보려구요.

    • Favicon of https://juny.tistory.com BlogIcon 빠리소년 2006.12.08 21: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무조건 낮다고 좋은 건 아닌 것 같은데 말이지. 더 사서 마시라는 상술같기도 하고...
      내경우엔 역시 처음 배울 때 습관인 것 같아. 다른 술은 몰라도 소주는 맛을 느끼며 마신다기보다는 항상 원샷으로 털어넣는 버릇이 되어놔서... 겉멋만 든거지, 하하!

  3. Favicon of http://dstory.net/tt BlogIcon DynO 2006.12.08 22: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술을 좀 잘마셨으면 좋겠어요
    자제력이 있어서 취할때만큼 마시지는 않지만
    친구들과 술자리에서 같이 못따라가는데 좀 아쉽기도 하고-_-

    • Favicon of https://juny.tistory.com BlogIcon 빠리소년 2006.12.08 23: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유..;; 듣기 좋으시라고 하는 소리가 아니라
      담배 정도는 아니겠지만 한살 한살 먹을수록 느끼는 건데,
      많이 마셔서 자랑할 거 하나 없는 것 같아요.
      그냥 한 잔 먹고 뻗을 정도 아니고 분위기 안깰 정도면 충분한 듯^^
      (근데 Dyno님이 한 잔 드시고 뻗으시는 경우면 어쩌지...?)

    • Favicon of http://dstory.net/tt BlogIcon DynO 2006.12.09 14:00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두 제가 취해서 뻣으면 어찌될지 궁금해요-_-
      근데 정말 누가 제 입 억지로 벌려서 퍼붓지 않는 이상
      심하게 취할정도로 먹지는 않으니 ^^

    • Favicon of https://juny.tistory.com BlogIcon 빠리소년 2006.12.09 15: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그정도가 딱 좋은 거에요. 절제할 줄 아시고~^^

  4. Favicon of http://rbyhyun.tistory.com BlogIcon 현이/Hyun/ヒョン/贤 2006.12.10 01: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전 아직 어린가봐요. 나는 아직, 어린가봐, 그런가봐, 엄마야. -.-ㅋ

리더기에 남아있지만, 블로그상에서 삭제되었으므로 링크를 밝히지 못하는 글.

집을 고치는 사람의 목적은 그 집을 지키려는 것일까, 부수려는 것일까? 고치려다 더 부수고 마는 능력의 문제는 별개로.
보수, 수구적이던 나라에서의 개혁이란 결국은 보수를 지키겠다는 것일까, 진보를 지키겠다는 것일까? 개혁하려다 애꿎은 서민들 다 잡는 능력의 문제는 별개로.

애초에 뻔했던 것을, 자신들이 속아 놓고 누가 누굴 욕하지? 이라크 파병도, FTA도 당연한 수순임을.
어떤 부분에선 안타까운 마음은 든다. 단지 한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생물 시간에 배우던 열성인자, 우성인자를 떠올리게 하는 그 정당의 무능함도 질릴 정도로 엄청나던걸.

Creative Commons License일부를 제외한 모든 포스트는 별도의 언급이 없는 한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동일조건변경허락 2.0 대한민국 라이센스를 따릅니다. - 예외의 경우 빠리소년의 공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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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이님이 이 글을 보실 것을 알기에 좋게 말하는 것이 아니라, 주요점 뿐만 아니라 세부점에서도 정말 공감하는 글입니다.

자녀가 정말 좋은 글을 쓰게 하고 싶으면 어린 시절부터 좋은 책을 많이 읽고, 이 책이 어떤 내용인지 세뇌시킬 것이 아니라, 자유롭게 표현하도록 들어주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자녀의 호기심에 대한 적절하면서 균형잡힌 대답은 제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상식 수준이지요.

하지만 저것은 지극히 원론적인 주장이고, 과연 어릴 때부터 '짜라투스트라'를 읽는다고 생각의 폭과 깊이가 넓어질까요? 어릴 때부터 피아노를 한국에서처럼 그렇게 무식하게 연습시킨다고 한국의 모짜르트가 나올까요? 그렇게 생각하는 부모들에게는 죄송한 이야기이지만, 그런 바보스런 부모 아래서는 천재도 바보가 되기 십상입니다. 정말 천재라면 부모가 그렇게 시키지 않아도 이미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몰두하고 있을 것이고, 천재가 아니라면 지레 질려서 오히려 부모가 강요하는 그 분야에 거부감을 느낄 확률이 높습니다.

어린 자녀에게 책을 즐겨 읽는 습관을 들게 하고 싶으시면, 저희 부모님처럼 그저 디즈니 명작 동화 한 질을 던져 주시기 바랍니다. 감히 말하건데 저는 저 디즈니 명작 동화 한질이 적어도 대학까지의 인생을 좌우했습니다. 저 동화집이 계기가 되어 어려서부터 책을 좋아하게 되었고, 동화에서도 인간의 편견이 스며들어 있음을 깨닫게 되었고, 엄하신 아버지 밑에서도 자유로운 생각을 펼칠 수 있게 되었고, 고등학교, 대학교 입학 시험에서 외국어 영역의 상당한 지문은 읽어볼 필요도 없이 답을 고를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특히 고등학교 영어 문제, 상당한 지문을 저 디즈니 명작 동화의 그다지 유명하지 않다 싶은 이야기에서 지문을 따왔더군요). 무엇보다도, 더 중요한 제 앞으로의 인생 역시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입니다. 어린 시절의 책을 읽는 습관을 통해 제가 선호하지 않는 분야의 책이나 글도 진득하니 읽어보아야 하는 이유를 배웠거든요.

좌뇌/우뇌 문제 역시 뭐든지 지나치게 쪼개서 바라보려는 의도를 모르겠습니다. 직접적인 논거는 아니지만, 관련된 최근의 한가지 사건을 들어보렵니다. 얼마전 '인문학의 위기'에 관한 이야기들을 훑어보신 분들은 들어보셨을지도 모르겠지만, 어떤 분께서 위기의 원인 중 한가지로 '극도의 분과주의'를 꼽으셨는데 저는 거기에 공감합니다. 오늘날 그렇게 과를 쪼개대서 그 분야의 천재나 전문가가 더 많이 나오고 있나요? 전문적으로 그렇게 잘 나눠서 가르치셔서 지식은 많지만, 피도 눈물도 없는 인간들이 그렇게 많이 양산되고 있나요? 기술이 중요한 줄만 알고 정작 사람은 뒷전인 사람들은요? 학자라면서 자신만의 것을 탐구하거나 세상을 좀더 좋게 바꿔보려는 생각은 안하고 케케묵은 책과 사상들만 파고 있는 사람들은요? 인터넷을 통해 세상의 뉴스를 거의 실시간으로 습득하면서 할아버지의 할아버지를 부르는 명칭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사람들은요?

인간이라 함은 며칠 전의 글에서 썼듯이 머리는 차가우면서 가슴은 따뜻해야 버젓한 인간이라고 할 수 있는 겁니다. 아니, 적어도 그렇게 되도록 노력은 해야 하지 않을까요? 정말 좋은 가치란 어느 한쪽만 만족시킨다고 성립되는 것이 아니지요. 마찬가지로 글을 머리로만 쓴다고 가슴으로만 쓴다고 좋은 글이 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현이님의 말씀처럼 명문은 이성을 납득시키면서도 감성을 자극하는 글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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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rbyhyun.tistory.com BlogIcon 현이 2006.09.29 01: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옳으신 말씀! ^^
    그리고, 전 《한국위인전기》였어요. ㅎㅎ

    • Favicon of https://juny.tistory.com BlogIcon 빠리소년 2006.09.29 02: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 그래서 국사에 관심이 많으신 거군요? 전 세계사 쪽에 관심이 많게 된 거고(저야 거의 흥미 수준이지만).
      근데, 저 '인문학의 위기'에 관한 '분과주의'를 언급하신 교수님이 하신 말씀 중에 그런 말씀도 있으셨어요. 국사와 세계사마저도 지나치게 분리하려는 경향 역시 문제라고.

    • Favicon of http://rbyhyun.tistory.com BlogIcon 현이 2006.09.29 02: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음. 지나치게 분리하는 건 확실히 문제죠. 왜냐하면, 모든 것은 거의 연결되어 있는데, 이걸 따로 공부하면 완전 억지가 되기 쉽거든요. 국사를 살피려면 적게는 동북아사를, 크게는 인류 전체의 역사를 살피는 게 필요하죠. ^^

원래는 다른 글을 쓰려고 했는데, 현이님의 남녀 사이에 친구가 존재할 수 있을까? 라는 글을 보고 오늘은 이 문제로 글을 쓰기로 했습니다. 현이님의 블로그에 댓글로 달았듯이, 저는 제 개인적인 경험들로 인해 "남녀간에는 우정이 존재하기 힘들다(존재할 수 없다가 절대 아닙니다)"라고 생각하는 터이지만, 현이님의 글이 대부분 타당해 보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제 생각을 바꿀 마음은 없습니다. 이런 것은 남에게 설득하고 강요한다고 납득될 문제가 아니니까요. 이 글 역시 다른 이를 설득하거나 현이님의 글이 잘못되었다는 의미가 아닌 그냥 제 개인적인 생각을 끼적였다고 생각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1. 우선 '친구'나 '우정'이라는 단어가 사람마다 그 경계가 모호합니다. 이전에 친구에 대한 단상이라는 글에서 썼듯이 심지어 한 사람의 일생에서도 친구의 범주가 바뀔 수 있는데 사람마다는 얼마나 차이가 많이 나겠습니까? 예를 들면 사람을 넓게 사귈 것이냐, 좁게 사귈 것이냐 하는. 거기에 남녀라는 가깝다면 가깝고, 멀다면 먼 사이의 카테고리를 끼워 넣어야 하다니, 얼마나 복잡 미묘해질까요?

2. 현이님의 비유 중에 흑인과 백인 친구, 스승과 제자, 아버지와 아들 이야기를 해주셨는데요. 현이님도 그리 엄선한 예가 아니라고 말씀하셨듯이, 스승과 제자, 아버지와 아들의 우정은 그리 적절해 보이지 않습니다(현이님 죄송해요 ㅠ.ㅠ). 우선 스승과 아버지, 제자와 아들의 우정은 스승과 아버지가 제자와 아들을 친구처럼 대해줘야 가능해지는 관계가 아닐까 싶네요. 게다가 스승과 아버지는 제자와 아들이었던 적이 있기 때문에 제자와 아들을 어느정도 이해하려고만 한다면 이해할 수 있지만, 제자와 아들은 천재나 성인이 아닌 한 그러기 힘들 것 같습니다. 그런 문제에서 어느정도 일방적인 관계이지요.

남자와 여자가 처음에 '우리 친구로 지내자.'라고 할 때 처음부터 어느 한 쪽이 흑심을 가지고 있었다고 볼 수도 있지만, 정말로 그런 감정이 없을 수도 있지요. 문제는 남녀간의 사이는 단순한 흑인과 백인의 사이와는 다르다는 겁니다. 저는 애초에 만들어진 게 남자는 여자에게, 혹은 여자는 남자에게 결국엔 성적으로 끌리게 만들어진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게 종족 유지를 위해 자손을 낳기 위한 본능이든, 뭐든 말입니다. 여기서 이성에 관한 보수성, 진보성이라는 문제가 또 하나 개입하죠.

3. 점점 바뀌고는 있지만, 한국 특유의 정서와 사회적 특수성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도 예전에는 '남녀 사이에 친구가 존재할 수 있다'고 강하게 주장하는 쪽이었죠. 그래서 제가 따르는 어르신들이나, 형/ 누나들에게 많이도 여쭤보고 물어보았습니다. 흥미로운 건 대.체.로. 나이가 많으실 수록 '남녀 사이에는 친구가 존재할 수 없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제 블로그를 자주 들르시는 분들이라면 제가 가장 싫어하는 것 중의 하나가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라는 것을 아실 것이기 때문에 일반화해서 이것 봐라, 하고 싶은 생각은 물론 없습니다. 하지만, 재미있는 생각이 들더군요. 가장 큰 요인은 결혼하면 남편이나 아내가 아닌 다른 이성과 친하게 지낸다는 것에 대한 한국 사회 특유의 거부감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단지 나이를 먹을 수록 보수적이 되기 때문일까요? 세상이 점점 변해가는데도요?

4. 저는 "남녀 사이에 진실한 우정이 존재할 수 있다"는 일종의 환상일수도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제가 몇 번의 쓰디쓴 경험을 통해 너무 일찍 그 환상에서 깨어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말하자면, 이성과의 진실한 우정이 있어본 경험과 그런 우정이 있다고 믿었던 확신이 깨져버린 경험의 차이일 수도 있습니다만, 반대로 환상을 품고 사느냐 깨져버리고 현실을 깨닫느냐라의 차이라는 측면에서 접근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5. 그렇다고 해서 제가 무슨 여성 혐오증에 걸린 사람처럼 제가 사랑할 사람 외에는 거리감과 경계감을 드러내면서 여자들을 대하는 것은 물론 아니지요. 제가 이따금 모여서 만나고, 식사도 하고, 술도 한 잔 하는 여자들은 뭐라고 부를 거냐고 한다면 '친구'라고 밖에 할 수 없을 겁니다. 하지만, 제가 정말 다른 사람에게는 잘 못하는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놓고 공유할 수 있는 - 그 녀석들을 다른 사람들에게 소개할 때는 언제나 '내 웬수'라고 표현하는, 실은 '친구'보다 '벗'이라는 표현을 더 붙여주고 싶은 - 친구들은 아닙니다. 여자가 그런 '벗'이라는 범주에 끼는 경우는 앞으로 제 평생에 제 아내가 될 사람, 한 사람밖에 없을 겁니다.

요약하면 남녀 사이의 우정 문제는 우정이라는 범주의 문제, 이성에 관한 보수성/ 진보성의 차이, 성적 본능에 관한 인식의 차이, 경험 혹은 환상의 문제라는 여러가지 요인들 때문에 섵불리 강요하거나 결정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런 문제에서의 제 나름의 경험들과 가치관들 때문에 힘들다고 보는 거구요. 하지만 알 수 없는 일이지요, 나중에 제가 틀렸다는 걸 깨닫고 생각이 바뀔런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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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rbyhyun.tistory.com BlogIcon 현이 2006.09.23 00: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이, 죄송하긴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2. Favicon of https://korsub.tistory.com BlogIcon 줄담배 2006.09.23 04: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그녀와 내가 '우정'이라는 틀로 엮일 수 있는가 하는 문제는 서로의 입장차라고 생각합니다. 그/그녀와 자신이 각자 솔로일 때는 친구가 가능하겠죠. 물론 결혼하고나서도 가능할 수는 있을 겁니다. 하지만 둘 중의 한 사람이 결혼하고나서 상대방의 배우자가 어떤 생각을 가지냐에 따라 또다른 문제가 생기게 되고, 그게 솔직한 현실이라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배우자가 그 친구에 대해 껄끄러운 감정(싫다, 좋다를 떠나 친한 건 이해하지만 되도록 만나지 않았으면 한다, 뭐 이 정도...)을 가지게 되면 자신의 생각이 어떻게 변할지는 아무도 모르죠. 물론 '그 정도의 우정이라면 친구도 아니다'고 말씀하시면 할 수 없습니다. 결론은... 사람마다 처한 상황에 따라 다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비겁한가요? ^^;;;

    • Favicon of https://juny.tistory.com BlogIcon 빠리소년 2006.09.23 23: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흠... 그렇죠. 저 3번에서도 잠깐 언급했듯이, 남녀간의 사이는 결혼이 큰 전환점이 될 수 있죠.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저 문제는 개인의 취향? 성향 문제인데, 비겁하고 말고 남이 판단할 수 있을까요? :)

  3. Favicon of https://blog.toice.net BlogIcon toice 2006.09.23 08: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사람 마다 다른거겠지요. 어떤 이성과는 친구로 그대로 유지가 가능하고, 어떤 이성과는 그게 안되고..^^;

  4. Favicon of https://roastbanana.tistory.com BlogIcon 구운빠나나♡ 2006.09.23 12: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사실 남자와여자는절대 친구가 될수없다!이렇게말하는사람들보면 잘 이해가 안가요-__- 그리고 그사람들은 저의 친구관계를 자꾸 안좋은쪽으로 설득하려는경향도있고-

    • Favicon of https://juny.tistory.com BlogIcon 빠리소년 2006.09.23 23: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 '절대'라는 말은 좀 그렇지요. 더구나 남의 친구 관계까지 안좋은 쪽으로 보려 한다는 것은 더더욱이요. 이런 문제는, 설령 자신은 강하게 확신한다 하더라도 남에게 강요할 문제는 아닌 듯 하네요.
      하지만 역시 자신은 친구라고 생각할지라도 상대방은 딴 생각(?)을 품고 있을 가능성 역시 존재할지도 모르지요. 여자분 맞으시죠? 여자분들은 그런 문제는 조심할 필요성은 있을 듯 하네요.

  5. Favicon of https://sparkstar.tistory.com BlogIcon sparkstar 2006.09.23 16: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줄담배 님과 같은 생각인데요.
    결혼하고 나서는 불가능하다... 쪽인거 같네요.

    그런데 사실 결혼하기 전이라도요,
    남자와 여자의 우정은, 남자들끼리의 우정과는 조금 틀린
    우정인거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는 진정한 친구는 될 수 없겠지요.
    에이 너무 어렵네요 이거 -_-

    • Favicon of https://juny.tistory.com BlogIcon 빠리소년 2006.09.23 23: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어려운 문제지요. 열길 물속보다 한길 사람속이 더 어렵다잖아요 ㅠ.ㅠ

      저도 sparkstar님의 말씀에 동의하는 편입니다. 제가 하는 한 결혼한 한 형은 남녀 사이에 친구가 존재한다면서 자기가 그렇다더군요. 그리고 그 사실을 형수님도 안다고. 하지만, 자세히 들어보면 동성끼리에서 볼 수 있는 그런 우정은 아니에요. 적어도 제가 보기에는요.
      결혼하기 전도 그렇지요. 처음에는 정말 친구로 시작할 수도 있지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정말 우정이 지속된다 하더라도, 동성 친구와 같은 무게의 우정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위에서 썼듯이 그 우정의 범주를 좁게 보느냐, 넓게 보느냐 그 관점의 차이도 남녀의 우정 문제를 바라보는 개인차에 한몫 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