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는 날개로 하늘을 날지만, 소년은 천사를 쫓으려는 꿈으로 하늘을 난다. - 빠리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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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8.27 명왕성 개론? (16)
대학교 초학년 때 필수 교양이야 그렇다 치고, 제가 선택했던 선택 교양 과목들은 오지랖 넓은 성품을 반영해서 정말 종잡을 수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경영학 개론, 문학 개론, 심리학 개론, 등등... 선택 교양만 봐서는 인문 계열인지, 사회 계열인지, 자연 계열인지 알아챌 수가 없었을 겁니다. 호기심은 어느 정도 충족되긴 했지만, 물론, 학점은 힘들었지요 ㅠ.ㅠ

지극히 개인적인 관심에서 들었던 또하나의 수업이 바로 현대 천문학 개론이었습니다. 친구와 선배를 꼬셔서 들었지요. 정말 머리 아프게 하는 리포트와 시험 때문에 욕 두고두고 얻어먹었습니다만...

얼마전 뉴스를 보니 태양계 행성이 12개가 된다고 하더군요.


제가 배울 때 명왕성을 행성으로 인정해야 할 것인지 의심이 간다고 배운 것 같은데, 이렇게 하나, 둘 늘려가면 나중에 몇개가 될 지 고개가 갸우뚱 하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하니 넘어갔습니다. 역시, 결론은 이렇게 났다지요?


명왕성에 관한 기사를 보고 교양 시간에 사용했던 '교양 천문학'이라는 책을 뒤적이게 되네요. 우연히 발견되고 비운의 퇴출을 당하는 묘한 행성입니다. 이름이 그래서 그런걸까요?

명왕성은 태양계에서 9번째 행성으로 태양에서 40천문단위[각주:1]나 멀리 떨어져 있다. 또한 크기가 대단히 작기 때문에 그의 발견은 대단히 어려웠다. 명왕성은 광범위한 사진탐색 끝에 1930년 미국의 천문학자 톰보우(C. Tombough)에 의해서 발견되었다. 그는 1930년 2월 18일, 당시 로웰이 예언했던 방향에서 7° 쯤 떨어진 곳에서 명왕성을 발견, 이를 3월 13일에 발표하였다. 이 행성은 그후 희랍신화에서 지하세계를 지배하는 신의 이름을 따서 플루토(Pluto)라고 명명되었다.

1846년 해왕성이 발견된 후 금세기(20세기) 초에 이르기까지 해왕성의 관측은 지속되었다. 그런데, 당시 관측된 해왕성의 궤도는 도저히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예측된 궤도로부터 크게 벗어나 있었다. 그 결과 천문학자들은 미지의 9번째 행성 탐색에 나섰던 것이다. 그러나 잘 알고 있는 바와 같이 명왕성은 질량이 너무 작아서 천왕성이나 해왕성에게 섭동을 주기에는 너무나 미약하다. 따라서 명왕성은 발견은 순전히 우연이었다고 할 수밖에 없다. 당시 관측에서 제시됐던 섭동은 실제로 존재한 것이 아니라 관측 여건이 좋지 않기 때문에 발생된 관측 오차였음이 후에 밝혀졌다.

...

명왕성의 둘레에는 카론(Charon)이 공전하고 있다. 카론은 1978년 6월, 미국 해군천문대의 크리스티(Christy)에 의해서 발견되었다. 사진에 나타난 명왕성의 모습은 원형이 아니라 한쪽이 불룩하게 튀어나온 것으로 보이는데, 그렇게 불룩 나온 것이 바로 그는 명왕성의 위성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꾸준히 관측자료를 분석해본 결과 자신의 판단이 옳았음을 입증할 수 있었다. 그는 이 위성을 카론이라고 명명하였다.

내막은 자세히 모르지만, 미국에서 행성을 12개로 할 것을 제안했던 속내는 명왕성이 12번째 외곽 행성이 될 수도 있었던 제나보다도 덩치가 작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위에서 인용했다시피 명왕성은 미국인이 발견했기 때문에 미국 천문학계의 자부심이라고 할 수 있는 행성이죠. 제나를 행성군에 편입시키면서 논란이 되었던 명왕성의 행성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하게 하고 싶었겠지요. 결과적으로는 긁어 부스럼이 된 듯 합니다만...

아무튼 조금 섭섭합니다. 뭐 이 결정으로 태양계 식구가 아닌건 아니고 왜행성으로 격하된 것이지만, 학생들은 이제 행성 이름을 외울 때 '수금지화목토천해'까지만 외우겠군요. 교과서나 문서, 서적 변경은 물론 문제지만, 로마 신화의 플루토(그리스 신화의 하데스)를 떠올릴 때마다 이 사건이 떠오를 듯 합니다. 물론 세일러문의 플루토도 왕따가 되겠군요 ㅠ.ㅠ

명왕성에서 본 태양계 상상도


아.. 별이나 행성들은 너무 예쁘지 않나요? 천문학은 분명 매력적입니다. Dyno님의 명왕성 안녕...이라는 글에 있는 사진들도 너무 예뻐요. 제 꿈이 한적한 교외에 집 하나 사서 천체 망원경과 사진기를 벗삼는 건데(물론 단순 꿈에 불과할 듯 싶습니다만...). 문득 여전히 별이 하늘 가득 빛나고, 별똥별이 1분에도 몇 개씩 떨어지던 외가가 가고 싶습니다.
  1. 태양-지구거리. 천문단위 또는 Astronomical Unit, 약해서 A.U.라고 한다. 보통 태양계 내의 거리 단위로 사용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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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ww.gongzzagift.com BlogIcon 엄마 앞에서 짝짝꿍 2006.08.27 05: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꿈을 위해 집중하라』

    만일 당신이 하나의 목표에 집중하고, 악착같이 붙잡고, 노력한다면 어느것도 당신을

    막을 수 없다. 하지만 집중을 하다 말고 하고, 열정을 가졌다 말았다 한다면 아무리

    강도가 세더라도 결국 지치게 될것이다.

    노력 없이 꿈만 꾸는 일은 힘을 낭비할 뿐이다.

    승리하기 위해서는 끈질기고 집중적인 노력과 함께 목표를 붙잡고 있어야 한다.

    무엇에 집중하든 당신은 그것을 얻을 수 있다.

    집중은 전기만큼이나 강한 힘이기 때문이다.

    법에 집중하고, 법만 생각하고, 법을 꿈꾸고, 법에 관련된 모든 것을 읽고,

    기회가 될 때마다 법정에 가는 사람은 반드시 법률가가 된다.

    우리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 우리는 다음 세 가지를 해야 한다.

    우리의 꿈을 시각화 한다. 우리의 꿈에 집중한다.

    그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오리슨 스웨트 마든- 하고 싶은 일을 하라 中

  2. Favicon of https://korsub.tistory.com BlogIcon 줄담배 2006.08.27 10: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1학년 때 가장 삽질했던 과목은 '성의 과학'이었습니다. 대단위 강의실에서 강의했었는데, 지금도 중간/기말고사의 그 화려한(?) 문제들이 안 잊혀지는군요. ㅡㅡ;;;

    • Favicon of https://juny.tistory.com BlogIcon 빠리소년 2006.08.27 13: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라? 제 친구도 그 비슷한 과목 들었었는데, 한번은 그 친구랑 여선배가 무슨 레즈비언의 대담(?)인가 뭔가 한다고 청강 오라고 하던 기억이 나네요 하하...
      수업도 수업이지만, 시험 문제 정말 궁금증이 생기는군요. 도대체 뭘 시험보는지 ^^:;

    • Favicon of https://korsub.tistory.com BlogIcon 줄담배 2006.08.28 21: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시험문제요? 주로 의대 학생들에게 상당히 유리할 문제였죠.
      주로 허리하학쪽 문제였으니... 게다가 그런 시험문제를 옆자리의 여학우와 함께 풀어야 했습니다.
      그 시험 후, 술자리에서 벌어졌던 여자 동기들과의 정답토론은 지금 생각해도 얼굴이 벌개집니다만... ㅠ.ㅠ
      '남자의 평균 발기 유지 시간' 따위의 문제는 도대체... (이 문제가 그나마 가장 무난한 문제였다고 기억합니다.)
      흑... 이제 19금 블로거로 찍히는 거나 아닌지 모르겠네요.
      좋은 밤 되세요. ^0^

    • Favicon of https://juny.tistory.com BlogIcon 빠리소년 2006.08.29 00: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실기가 없는 게 그나마 다행이었군요 ^_^;;
      19금 블로그로 찍히면 줄담배님 책임입니다아~? :)

  3. Favicon of http://toice.net BlogIcon toice 2006.08.27 14: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것땜에 수많은 사이트와, 서적들이 다 잘못된게 되버렸네요;; 앞으로 학생들은 더 좋겠지요. 하나라도 덜 외우는게 어디예요. 수능땜에 그냥 행성 이름만 외우는게 아니라 특성도 외워야했잖아요 하하(지금은 기억에서 멀리-_-)

    • Favicon of https://juny.tistory.com BlogIcon 빠리소년 2006.08.27 21: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아요. 사진을 보고 이건 명왕성이구나. 위성은 뭐가 있구나. 이런 상식적인 것만 알면 되지 뭐 그리 외워야 할 게 많은지...
      과도기에 끼일 학생들만 억울하겠네요. 외워놓은 거 다른 행성이랑 헷갈리기도 하고 하하...

  4. Favicon of http://rbyhyun.tistory.com BlogIcon 현이 2006.08.27 14: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국의 패권이 점점 시들어가는...-.-ㅋ

  5. Favicon of http://dstory.net/tt BlogIcon DynO 2006.08.27 21: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명왕성은 참 황당할꺼같은..;;
    지들 맘대로 족보에 넣었다 지웠다..;;

    • Favicon of https://juny.tistory.com BlogIcon 빠리소년 2006.08.27 21: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명왕성에 인격이 있다면 솔직히 가소로워할 것 같아요. ^.^
      한줌 먼지도 안되는 인간들이 태양계의 족보를 논하다니!! 하고요.
      그래도 학문이라는 게 인간 위주인 이상, 무엇인가 기준은 필요한 듯 하네요. 개인적으론 많이 아쉽지만, 관측기술의 발달로 행성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느는 것보다는 낫다는 생각이 ^^;

  6. Favicon of http://www.mediamob.co.kr/MediaMob/index.aspx BlogIcon 미디어몹 2006.08.28 08: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빠리소년 회원님의 상기 포스트가 미디어몹 메인에 링크되어 있습니다.

  7. Favicon of https://castlelog.net BlogIcon 하루하루 2006.08.29 13: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또 몇년 혹은 몇십년 후면 다시 족보에 넣을지도.... 크크. 참 웃기죠. 제가 살아 있을때 우주여행을 마은대로 할 수 있는 시대가 왔으면 좋겠군요. 크크 왠지 명왕성 생각을 하다보니 그냥 드는 잡생각 이었습니다. ㅋ

    • Favicon of https://juny.tistory.com BlogIcon 빠리소년 2006.08.30 01: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인간의 기준에 따라 넣고 빼는거니, 다시 들어갈 수도 있겠죠?^^
      저도 정말 우주 여행을 할 수 있는 시대가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얼마 전에 한국 최초의 우주인 뽑던거 아시나요? 너무 부럽더군요 ㅠ.ㅠ
      근데 우주 여행을 할 수 있다 해도 패키지가 집 한 채 값이거나 하면 어쩌죠? OT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