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는 날개로 하늘을 날지만, 소년은 천사를 쫓으려는 꿈으로 하늘을 난다. - 빠리소년

'Necrophillia'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6.04.05 네크로필리아(Necrophillia) (7)
  2. 2006.04.05 Annabel Lee / Edgar Allan Poe
네크로필리아(Necrophillia)

1. necro와 philla의 합성어인 Necrophillia는 일반적으로 시체를 사랑하는 이상성욕을 의미한다. 그런데 그 어원을 보면 necro는 '시체'라는 의미와 함께 '추억', '잊혀진 사람들', '옛사랑'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고, philla는 '사랑', '집착'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이 두 의미를 합성한 Necrophillia는 "추억에의 집착" "잊혀진 사람들에 대한 사랑"이라는 의미로 사용되기도 한다.

2. 시체애호증 환자 혹은 시간꾼이라고도 한다. 쉽게 풀어서 얘기하면 밤중에 무덤을 파서 시체와 섹스를 하는 성도착증환자를 일컫는 말이다. 독일의 <네크로맨틱>이 대표적인 영화로 그 변태적인 정도가 너무 심하여 독일과 미국에서도 상영이 금지된 영화이다. 스웨덴의 <나이트가드>도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다.

3. 그렇다면 이처럼 생명 없는 것에 애착을 가지고 심지어 숭배까지 하는 이상심리가 발생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복합적인 이유가 있겠지만 명백한 이유 중 하나는 그 대상이 우리에게 아무런 해를 가하지 않는 안전한 존재라는 데 있다. 그것은 반항하지 않으며 전적으로 우리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대상인 것이다. 즉, 살아있는 존재는 언제고 우리를 곤혹스럽게 하고 불안에 빠뜨릴 수 있고 그들과의 관계는 심신을 지치게 하지만 그들은 그렇지 않는 것이다. 그렇기에 네크로필리아는 상처받기를 두려워하는 나약한 자아가 개척한 왜곡된 지배욕이고 동시에 영원한 소유를 꿈꾸는 소유욕이다. 그래서 그들은 심지어 살아있는 대상이 파괴되길 원하기도 한다.

4. "인간에게는 모든 생명을 사랑하려는 욕구인 바이오필리아와 파괴하려는 욕구인 네크로필리아가 공존한다. 두 정신은 분리되어 나타나기도 하지만 하나일 수도 있다. 이런 욕구의 분출은 희망의 붕괴로 역전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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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network.hani.co.kr/skymap21/5638 BlogIcon 민노씨 2007.01.24 18: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글을 제 글에 링크인용합니다.
    제 글은
    여기 http://wnetwork.hani.co.kr/skymap21/5638
    입니다.

  2. Favicon of http:// http://wnetwork.hani.co.kr/skymap21/5638 BlogIcon 민노씨 2007.01.25 03: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써주셔서 제가 오히려 고맙죠.
    본문의 링크주소 오류는 수정했습니다.
    : )

    • Favicon of https://juny.tistory.com BlogIcon 빠리소년 2007.01.26 02: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고, 제가 썼다기보다는 백과 사전에서 본 내용이랑 대학교 심리학 시간에 배운 내용을 편집한 것에 불과하답니다 ;;

      출처를 '대학교에서 배움'이라고 하기 뻘쭘해서 굳이 표기하지 않은 거랍니다 ^_^;;

  3. 환희 2007.03.01 22: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퍼가염

  4. Favicon of http://minoci.net BlogIcon 민노씨 2007.07.17 07: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오랜만에 다시 왔네요.
    겸손이 과하시네요.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는 유용한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 )

    아, 그리고 제가 링크인용했던 기존글(999)은
    http://kino21.com/3
    로 옮겼습니다.
    (한겨레블로그 정책에 대한 제 나름 원칙 때문에요)

    그리고 조만간 글 하나를 쓸 생각인데요.

    가제 : 네이버 검색, 혹은 시체애호증
    (예상 주소 : http://minoci.net/146 )

    그 글에 이 글을 다시 인용할까 싶습니다. ^ ^
    글 완성하면 트랙백 보낼게요.

  5. MuLlaN 2008.12.08 12: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정리해 두셨네요. 이 글을 제가 인용하여 독서리뷰에 사용해도 되겠습니까?
    다른분들 정리하신걸 보니 조금씩 부족한 부분이 많은데. 제가 표현하고 싶은 거의 대부분의 내용을 잘 정리하셨네요..
    아직 리뷰는 작성하지 않았는데 좋은 인용이 될듯싶습니다.

It was many and many a year ago,
In a kingdom by the sea,
That a maiden there lived whom you may know
By the name of Annabel Lee; --
And this maiden she lived with no other thought
Than to love and be loved by me.

I was a child and she was a child,
In this kingdom by the sea,
But we loved with a love that was more than love --
I and my Annabel Lee --
With a love that the winged seraphs in Heaven
Coveted her and me.

And this was the reason that, long ago,
In this kingdom by the sea,
A wind blew out of a cloud, chilling
My beautiful Annabel Lee;

So that her high-born kinsmen came
And bore her away from me,
To shut her up in a sepulchre
In this kingdom by the sea.

The angels, not half so happy in Heaven,
Went envying her and me: --
Yes! ― that was the reason (as all men know,
In this kingdom by the sea)
That the wind came out of the cloud, by night,
Chilling and killing my Annabel Lee.

But our love it was stronger by far than the love
Of those who were older than we --
Of many far wiser than we --
And neither the angels in Heaven above,
Nor the demons down under the sea,
Can ever dissever my soul from the soul
Of the beautiful Annabel Lee: --

For the moon never beams without bringing me dreams
Of the beautiful Annabel Lee;
And the stars never rise but I feel the bright eyes
Of the beautiful Annabel Lee;
And so, all the night-tide, I lie down by the side
Of my darling, -- my darling --, my life and my bride,
In her sepulchre there by the sea --
In her tomb by the sounding sea.


애너벨 리

아주 아주 오래 전
바닷가 한 왕국에
한 소녀가 살았어요.
애너벨 리라면, 당신도 알지 몰라요.
이 소녀는 날 사랑하고 내 사랑을 받는 것밖엔
딴 생각은 아무 것도 없이 살았어요.

나도 어렸고 그 애도 어렸죠.
바닷가 이 왕국에서.
하지만 우린 보통 사랑 이상으로
사랑했어요. 나와 애너벨 리는.
하늘의 날개달린 천사들이
그녀와 나를 시샘할 만한 사랑으로.

그 때문에 오래 전, 바닷가 이 왕국에서
한 차례 바람이 구름으로부터 불어와
아름다운 애너벨 리를
싸늘하게 만들어 버렸어요.

그리곤 그녀의 지체 높은 친척들이 와서
그녀를 내곁에서 데려가
바닷가 이 왕국
무덤에 가둬 버렸죠.

천국에서 우리 반만큼도 행복하지 못한 천사들이
그녀와 나를 시기한 것이었어요.
그래요! -- 그 때문이었죠 (바닷가 이 왕국
사람들은 다 알고 있어요)
밤에 구름속에서 한 차례 바람이 일어
나의 애너벨 리를 싸늘하게 죽여 버린 건.

하지만 우리의 사랑은 더 강했답니다.
우리보다 나이 많은 사람들의 사랑보다
우리보다 현명한 많은 사람들의 사랑보다요.
그래서 하늘의 천사들도
바다 밑의 악마들도
내 영혼과 아름다운 애너벨 리의 영혼을
떼어놓지 못해요.

달빛이 빛날 때마다 난 언제나 꿈을 꾸거든요,
아름다운 애너벨 리의 꿈을.
별들이 뜰 때마다 나는 느껴요,
애너벨 리의 빛나는 눈동자를.
그래서 나는 밤새도록
내 사랑, 내 사랑, 내 생명, 내 신부의
곁에 눕는답니다. 그 곳 바닷가 무덤,
파도 철썩이는 바닷가 무덤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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