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는 날개로 하늘을 날지만, 소년은 천사를 쫓으려는 꿈으로 하늘을 난다. - 빠리소년
링크 : SG 워너비 3집 리뷰 - IZM에서

Brown Eyes의 두 장의 앨범을 참 좋아했고, 그들의 해체를 참 아쉬워했지만, 그 뒤에 우후죽순처럼 일어났던 R&B형 발라드의 발호를 '양산형 R&B'라 칭하며 참 싫어했다. 10/20대에 '서태지'의 부재를 견딜 수가 없어 '양산형 댄스그룹'들에 열광하던 그들이 이제 20/30대가 되어 '양산형 R&B'에 열광하는 것인가... 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로 질릴듯한 일방적 득세였다. 나도 물론 R&B를 싫어하거나 장르적으로 비하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특정 장르가 대세적이고 일방적인 건 생산자의 입장에서도 소비자의 입장에서도 영 아니다.

역시 나만 그렇게 생각한 건 아니겠지. 전부터 계속 여기저기서 볼멘소리가 나오는 거 보면... IZM에서 저 SG 워너비의 3집 리뷰를 보고 쓴웃음을 지을 수 밖에 없었다. "워우워~ 하는 발성이 안 들어간 노래가 없어!"라고 한탄한 적이 있었는데, 그 창법에 명칭이 붙어있었다는 걸 얼마 전에 알게 되었다.

그러나 대단했다. 이런 성공을 따라 에스지 워너비를 좇는 방법론적 후계자들이 속출, 대거 발라드를 획일화했다. KCM, 바이브, VOS, M2M, 크로스 등등 아류 군단을 생산하고 또 가동하게 하는 동력이자, '소몰이' '목우촌' 등의 빈축에 아랑곳하지 않고 주류 발라드 스타일을 굳혀놓은 힘의 기원이었다. 에스지 워너비와 그 밖의 '워너비'를 비롯해서, 임정희의 '사랑아 가지마', 백지영의 '사랑 안해' 등등 최근 사랑받는 발라드들이 대개 포화상태에 이른 감정을 울부짖듯 쏟아내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각종 댄스곡들이 미국과 일본에서 열심히 배워오고 또 베끼고, 발라드 역시 흑인풍 R&B를 좇고 있을 때 에스지 워너비는 발라드와 트로트의 절절한 감정 과잉, 그리고 리듬을 섞어 국내 정서에 부합하는 스타일을 정확하게 찾았다. 그리고 배포했다. 이제는 거의 '현상'이라 할 만하다. 에스지 워너비의 틈새 공략은 분명 성공적이다. 다만 그 슬픔을 조금만 절약한다면 더 보기 좋을 것 같다. 약간의 건조함도 때로는 필요하다. 시도 때도 없이 안약으로 얼룩진 눈망울보다, 단 한 번 눈물로 반짝이는 진실한 눈동자에 건배하는 순간이 더 아름답다. 때때로 눈물은 아름다운 감수성의 원천이지만, 만년 울보는 결국 주변 사람을 지치게 만든다.


딱집어 SG 워너비를 겨냥해 얘기한 건 아닐 것이다. 차라리 신화의 새로나온 나긋나긋한 발라드가 신선해 보인다는 어느 락그룹 팬사이트의 투정에 귀를 기울여봐라. 신인 락밴드 AMP나 트랜스픽션, EVE같은 그룹들이 좀 견제를 해주었으면 좋겠다. 어렵겠지만...

Creative Commons License일부를 제외한 모든 포스트는 별도의 언급이 없는 한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동일조건변경허락 2.0 대한민국 라이센스를 따릅니다. - 예외의 경우 빠리소년의 공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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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y of Angel OST

C. Log/음악 2006. 5. 27.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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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서영은 6집 [Be My Sweetheart]
  2. AMP 1집 [Ampli-Fi]
  3. Maybee 1집 [A Letter from Abell 1689]

갑자기 필이 꽂혀 시디며, 컴퓨터며, MP3며 Radiohead만 돌렸더니 귀가 너무 지쳤나... 그 반동인가부다. 나긋나긋한 노래들이 끌리네...

[서영은]

02. 웃는거야
03. 그편을 택합니다
06. 휘휘
09. 나 끝내 못한 말들

[AMP]

허수아비 뮤비가 너무 멋져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예전 N.EX.T의 '인형의 기사 Part II'를 생각나게 하는 뮤비다.

'어쩌다 가끔씩'뮤비도 인상깊다.
파란 곰, 파란색 모래시계, 파란 알약(인지 콩인지?), 파란 가디건, 파란 넥타이, 파란 쓰레기통...은 아니고 ;;

01. 허수아비
04. 어쩌다 가끔씩

[MayBee]

다들 내 여자보는 눈이 높다고 하는데, 이런 경우를 보면 높은게 아니라 별난게 맞는 것 같다.
그렇다고 메이비가 이상하단 소리가 아니라... -0-a
메이비보다 더 예쁜 여자들도 많긴 하지만, 난 메이비같은 마스크가 기억에 남는다.
옛날 죠앤이랑 닮은 듯도 하고...

[MayBee의 싸이 홈피에서...]
목소리는 깔끔하고 여린데 라이브도 나쁘지 않고, 맘에 든다.
갠적으로 오케스트라 연주가 지나치게 화려한 타이틀 곡 '다소'보다는
잔잔하게 슬픔을 읊는 '어제'란 곡이 더 좋다.
앨범명이자 마지막 곡인 'A Letter from Abell 1689'도 분위기 있다.
Abell 1689는 지구에서 22억년인가? 떨어져 있는 은하단 이름이란다.
어떻게 이런 은하단을 생각하고 있을까... 그러고 보니 어린 왕자에 나오던 소행성이 B...머더라?

(인터넷으로 후다닥...)

아 B-612였네^^ 이럴 땐 네이버 지식 KIN이 참 좋다. ^^V

02. 미열
04. 다소(多笑)
09. 어제
14. A Letter from Abell 1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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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에서 우연히 들었는데 무슨 노래인지 한~참 겨우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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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사/작곡 小泉 恒平 (Koizumi Kouhei)
편곡 佐藤 直紀 (Satou Naoki), 小泉恒平 (Koizumi Kouhei)
노래 小泉 恒平 (Koizumi Kouhei)


悲しい 夢の 世界で
카나시이 유메노 세카이데
슬픈 꿈 속의 세상에서


愛する 人も なく
아이스루 히토모 나쿠
사랑할 사람도 없이


生きてゆく ことさえ 止められないなら
이키테유쿠 코토사에 토메라레나이나라
살아가는 것조차 멈출 수 없다면


僕は 何を すれば いいの...
보쿠와 나니오 스레바 이이노...
난 어떻게 해야 되는지...


愛して すべて 失して
아이시테 스베테 나쿠시테
사랑을 해서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それでも 探してた
소레데모 사가시테타
그래도 찾아다녔어


守り續ける ことの 美しさ
마모리츠츠케루 코토노 우츠쿠시사
계속 지킨다는 것의 아름다움을


それは ただの 幻
소레와 타다노 마보로시
그것은 평범한 환상일 뿐


君の 强さと 優しささえ
키미노 츠요사토 야사시사사에
너의 강인함과 상냥함조차


守る ことも できず ただ 苦しいだけ
마모루 코토모 데키즈 타다 쿠루시이다케
지킬 수조차 없고 그저 괴로워할 뿐


もしも 誰もが その さだめに
모시모 다레모가 소노 사다메니
만약 누구든지 그 운명에


逆らう こと できず 生まれてきたなら
사카라우 코토 데키즈 우마레테키타나라
거역하지 못하고 태어나 살아왔다면


ねえ 敎えてよ 淚の 意味を
네에 오시에테요 나미다노 이미오
이봐 가르쳐줘 눈물의 의미를


あの 日の 約束なんて
아노 히노 야쿠소쿠 나응테
그 날 했던 약속 같은 건


適うはずも なく
카나우하즈모 나쿠
이루어 질 리 없고


だけど なぜだろう 僕は 少しだけ
다케도 나제다로오 보쿠와 스코시다케
하지만 왜일까? 난 조금은


幸せだって 思った
시아와세다앗테 오모옷타
"행복하다"고 생각했어


どんなに 辛かった 過去が
도은나니 츠라카앗타 카코가
아무리 괴로웠던 과거가


行方を 拒んでも
유쿠에오 코바응데모
갈 곳을 막아도


細い 光が 僕には 見えるよ
호소이 히카리가 보쿠니와 미에루요
내게는 가느다란 빛이 보인다구


きっと 幻じゃないさ
키잇토 마보로시쟈나이사
분명 환상이 아니야


君の 强さと 優しさなら
키미노 츠요사토 야사시사나라
너의 강인함과 상냥함이라면


守れるかも しれない 本當の 思い...
마모레루카모 시레나이 호은토오노 오모이...
지킬 수 있을지도 몰라 진정한 마음을...


人の 心は 變われる もの
히토노 코코로와 카와레루 모노
사람의 마음은 변할 수 있는 것


そう 信じてみたい 明日を 生きる ため
소오 시음지테미타이 아시타오 이키루 타메
그렇게 믿어보고 싶어 내일을 살아가기 위해


もう 泣かないで 僕が いるから...
모오 나카나이데 보쿠가 이루카라...
이젠 울지마 내가 있으니까...


今は 不安な 未來だけが
이마와 후아응나 미라이다케가
지금은 불안한 미래만이


僕たちの 心を 迷わせるけれど
보쿠타치노 코코로오 마요와세루케레도
우리들의 마음을 현혹시키지만


人の 心は 變われるから
히토노 코코로와 카와레루카라
사람의 마음은 바뀔 수 있으니까


もう 大切な もの あきらめたりしない
모오 타이세츠나 모노 아키라메타리시나이
이젠 소중한 걸 포기하거나 하진 않아


君の 强さと 優しさなら...
키미노 츠요사토 야사시사나라...
너의 강인함과 상냥함이라면...


人の 心は 變われるなら
히토노 코코로와 카와레루나라
사람의 마음이 변할 수 있다면...


もう 迷わずに 生きてゆけるよ
모오 마요와즈니 이키테유케루요
이젠 망설이지 않고 살아갈 수 있어


もう 泣かないで 今 步き出そう
모오 나카나이데 이마 아루키다소오
더이상 울지마 이젠 걷기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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