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는 날개로 하늘을 날지만, 소년은 천사를 쫓으려는 꿈으로 하늘을 난다. - 빠리소년
주말만 되면 비가 오는 날씨의 못된 심보 한번 고약하다. 빗소리를 들으며 Thom Yorke의 솔로 앨범 [The Eraser]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내가 Radiohead의 앨범들 중 가장 명반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4집 [Kid A]. 하지만, 명반이라고 생각하는 것과 즐겨 듣는 것은 다르다. 4집을 들을 때마다 새로운 음들이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건 사실이지만 비교적 손이 잘 안가게 되는 건 사실이고, 듣기는 2집과 3집을 가장 많이 듣는 듯 하다. 2집은 개인적인 추억이 서린 곡들이 많아서 자주 찾게 되고, 3집은 말이 필요 없다.

Thom Yorke의 솔로 앨범을 듣다 보니, 드는 엉뚱한 생각. 혹시 Thom Yorke는 [Kid A]와 [Amnesiac] 두 앨범을 내고 나서 다른 멤버들에게 뒤통수를 몇 대 맞은 것은 아닐까? Radiohead의 급진성은 [Hail to the Thief] 정도로 잠시 타협하고 실험은 솔로 앨범에서 계속 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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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 7집 [sEVEnth evening]

Nemesis 1집 [La Rose De Versilles]

Placebo [Meds]

5월 하반기의 테마는 신보라 할 수 있겠다.
EVE와 거기서 연상되는 Nemesis 1집 다시 듣기
3월엔가 발매되었던, Placebo 5집.

[EVE]

드디어 EVE의 새 앨범이 나왔다.
이전까지와는 많이 다르지만, 김세헌의 독특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 만족한다.
타이틀 곡은 EVE가 디지털 싱글로도 발표했고, Nemesis의 1집에도 수록되어 있는 'Goodbye'
너무 귀에 익은 노래이긴 하지만, 가장 대중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노래로 보이므로, 태클은 안걸기로 한다.
마지막 트랙은 '너 그럴 때면'의 Remake 버전이다. 아, 언제 들어도 좋은 노래...


02. Adrenalin Drive
03. Goodbye
12. Lost
13. 너 그럴 때면(Remake Version)

[Nemesis]

EVE와 Nemesis의 'Goodbye'를 비교해 보면서 들었는데, 난 아무래도 김세헌의 목소리가 더 좋다.

02. 베르사유의 장미
03. Eclipse
05. Goodbye
07. 레테의 강
08. 자각몽(Lucid Dream)

[Placebo]

'텔미썸딩'의 OST 'The Crawl'이란 곡으로 알게 된 밴드.
처음에 그 곡을 들으면서 Radiohead의 아류란 소리 듣기 딱 좋겠다고 했었는데, 정규앨범 5장 째의 지금은 나름대로 매력적인 밴드란 생각이 든다.

01. Meds(Feat. Alison Mosshart)
03. Drag
05. Follow The Cops Back Home
06. Post Blue
08. Blind
09. Pierrot The Clown
10. Broken Promise(Feat. Michael Stripe)
12. In The Cold Light Of Morning
13. Song To Say Goodbye

13번 트랙 'Song To Say Goodbye'는 뮤비도 있는데, 외국 뮤비는 당최 무슨 의미인지 이해할 수가 없다.
아이가 무력해 보이는 한 남자를 돌보는 내용인데, 어른들의 나약함을 꼬집는 내용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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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ZM 커뮤니티에서 퍼왔다.
http://rgbsky.byus.net/bbs/view.php?id=izm_board&page=1&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334

Beatles의 '1'이라는 심플하면서 말이 필요없는 앨범 쟈켓 표지가 떠오르는...
나 근데 SG Wanna Be 너무 비꼬는 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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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잠잠했던 EVE의 신보 [sEVEnth evening]이 발매되었다. 참... EVE라는 단어가 두번 들어가는 앨범명 아이디어가 GOOD이다. ^^ 자신들은 글램락을 추구하고 있다고 누누히 강조지만, 네이버같은 포털이나 음악사이트에서는 비주얼 락으로 소개하는, 따라서 팬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비주얼 락으로 알고 있는, 어이없는...


대외적인 활동은 네메시스의 하세빈과 투톱으로 갈 듯 하다. 어느 블로그에서 하세빈을 띄워주기 위한 배려라는 글을 본 적이 있는데, 그런 이유도 있겠지만 내 생각엔 EVE와 네메시스의 팬층이 상당수 겹치는 것을 감안해 시너지 효과를 노린 듯 하다.

타이틀 곡은 'Goodbye', 이미 EVE의 디지털 싱글이나 네메시스의 1집 5번 트랙을 통해 익히 알려진 노래라 EVE나 네메시스의 예전 팬들은 다소 김빠진 맥주를 마시는 듯한 기분이 드는 건 어쩔 수 없겠다. (그래도 난 EVE 버전이 좋은 듯, Ver. N은 목소리가 너무 가늘어서...) 하지만 EVE를 좀더 알리기 위해서 고민 끝에 좀더 쉽게 들리는 'Goodbye'를 선택한 듯 하다. 나머지 곡들은 지금까지와는 조금 다른 느낌이다. 굳이 비슷하다면 5집과 비슷하다 할 수 있겠지만, 4집까지의 고릴라 특유의 동화같은 곡이 없다는 점, 6집의 하드코어적인 기괴한 느낌을 걷어냈다는 의미에서이지 5집과는 또 다르다는 것이 다수 팬들의 평이다.

솔직히 4집까지의 분위기나 6집의 'One'같은 노래를 좋아했던 나로서는 열광할 만한 앨범은 아니지만, 김세헌의 독특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대만족이다. 13번 마지막 트랙은 1집의 '너 그럴때면'의 Remake Version이다. 1집을 듣던 옛시절이 생각나누나... 이런게 격세지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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