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는 날개로 하늘을 날지만, 소년은 천사를 쫓으려는 꿈으로 하늘을 난다. - 빠리소년

'동화'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5.09.05 [Dark Knight Story Part II]
  2. 2005.09.05 [Dark Knight Story Part I]

Part II

자가 여행을 떠난지 정확히 7년 후,

왕자는 스승의 인도로 한 나라에 도착했습니다.

스승은 말했습니다. 저 아름다워 보이는 성에,

네가 찾던 용이 살고 있다.

저 용을 죽인 다음, 심장을 가지고 다시 너의 왕국으로 돌아가자!

왕자는 용을 죽이기 위해 칼을 뽑아 들고 싸우기 시작했습니다.

의 부하들은 수가 많고 강했습니다.

무찔러도 무찔러도 끝이 없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왕자는 더욱 강했고

그 모든 용의 군사들을 물리칠 수 있었습니다.

왕자는 마침내 왕궁의 가장 깊숙한 곳에 이르렀습니다.

승이 말했습니다. 저기, 바로 저기!!

그 사악한 용이 너를 노려보고 있다.

저 용만 죽이면, 너는 심장을 가지고 너의 왕국으로 돌아갈 수 있다.

힘을 내거라.

하지만 왕자는 이상한 듯 악마에게 말했습니다.

하지만 스승이여, 저 용은 마치 가련한 노인같군요.

거대하고 강력한 모습을 상상했었는데...

스승이여, 저기 서있는 모습은 어디선가 본 적이 있는

노인에 불과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 서있는 여인은 너무나 아름답군요.

시선을 뗄 수가 없습니다.

승이 말했습니다. 아니다. 겉모습에 속아서는 안된다.

속임수에 넘어가지 말아라.

저 자는 마치 가련한 노인처럼 자신의 모습을 숨기고 있지만,

수많은 인간들을 희생시킨 사악한 용이다.

그리고 그 옆에 있는 여인은 용의 흑마법사인 마녀란다.

매우 아름다워 보이지만,

저 미모로 전사들의 힘을 빼앗아 버린단다.

어서, 어서 빨리 저 용과 마녀를 해치워라. 어서!!

자는 악마의 재촉에 온 힘을 다해 용의 목을 내리쳤습니다.

그리고 뒤이어 마녀의 심장을 찔렀습니다.

이제, 왕자는 심장을 가지고

꿈에도 그리던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기쁨에 넘쳐 심장을 꺼내기 위해 다시 용에게로 돌아서는 순간...

악마가 웃기 시작했습니다.

하하... 어리석은 것. 네가 한 짓을 보아라.

그 순간 왕자는 자신의 눈을 의심했습니다.

자신이 용을 쓰러뜨렸다고 생각한 그 자리에는

자신의 아버지인 왕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는...

꿈에도 그리던 공주가 눈물을 흘리며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왕자님... 비록 다시는 왕자님을 보지 못하겠지만...

왕자님을 보며... 왕자님의 손에 죽게 되어..서... 행..복..해...요.....

마가 말했습니다.

바보같은 것. 이제 너는 계약대로 완전히 나의 노예가 되었다.

이제 네가 흘린 피들로 인해

너는 영원히 구원받을 수 없을 것이다. 하하하!


후로,

그 왕자의 모습을 확실히 보았다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어떤 사람은...

악마가 공주의 고향인 이웃 나라를 쳐들어갈 때,

해골 병사들을 지휘하던,

흑마를 탄 검은 갑옷의 전사가 왕자의 모습을 닮았다고 주장합니다.

또한 어떤 사람은...

그 흑기사가 이웃 나라의 성을 거의 빼앗았을 때

그 성의 한 작은 방에 걸려있던 죽은 공주의 초상화를 보고서는

정복을 멈추고 성에서 돌아섰다는 이야기 역시 전합니다.

는 영원히 죽지 않는 악마의 부하가 되어,

모든 나라들을 정복한 흑기사가 되었을까요?

아니면 악마를 무찌르고 자신이 사랑하던 공주 곁에 누워,

편안한 휴식을 누리게 되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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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I

고 먼 옛날...

아름다운 나라에 한 왕자가 있었습니다.

그 왕자는 이웃 나라의 아름다운 공주와 사랑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녀는 마치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같았습니다.

그녀와 숲을 걸을 때면 새들조차 둘의 모습에 반해버린 듯 노래했고

왕자는 이 순간이 끝나지 않았으면 하고 기도할 만큼 행복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왕자와 공주의 행복을 진심으로 축복해 주었습니다.

오직 악마만을 제외하고는...

주는 병에 걸리게 되었습니다.

이 세상의 어떤 의사도 고치지 못하는 병이었습니다.

공주는 절망감에 사로잡혔고, 왕자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떠나보내기로 결심했습니다.

공주는 왕자에게 헤어지자고 말했습니다.

왕자는 절대로 안된다고, 어떤 것도

심지어 죽음조차도 갈라 놓을 수 없다고 공주를 설득했지만,

공주는 왕자를 다시는 만나려 하지 않았습니다.

자의 아버지 역시

그를 공주에게서 떼어놓기 위해 거짓말을 했습니다.

먼 나라의 무서운 용을 죽이고, 그 용의 심장을 가져오면

공주의 병을 고칠 수 있다고,

왕은 왕자에게 말했습니다.

그것은 거짓말이었습니다.

왕은 먼 여행을 통해 왕자가 공주를 잊고,

많은 것들을 배우고 오기를 원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왕의 거짓말을 정말로 믿은 왕자는

먼 나라로 길을 떠났습니다... 아주 오래된 여행을...

자는 이 세상의 모든 나라를 찾아다녔지만,

용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왕자는 사랑하는 이를 위해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는,

자신의 무력함에 절망했습니다.

왕자는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서는

강해져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왕자는 강해지기 위해서는 자신의 영혼까지도 팔겠노라고,

절벽에서 하늘을 향해 절규했습니다.

때, 악마가 왕자에게 접근하였습니다.

자신의 제자가 되면, 용이 있는 곳을 알려주고

잡도록 도와주겠다고 달콤한 말로 유혹했습니다.

왕자는 망설임 없이

공주의 병을 낫게 하기 위해서 그렇게 하겠노라고 대답했습니다.

자는 악마와 용을 찾기 위한 여행을 하면서

점점 변해가게 되었습니다.

악마는 공주가 왕자의 착한 마음 때문에

그를 사랑하게 되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강한 힘을 갖기 위해서는 착한 마음을 버려야 한다고

왕자에게 말했습니다.

왕자는 악마의 도움으로 점점 강한 힘을 갖게 되었지만,

얼음처럼 차가운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왕자는 누구도 대적할 수 없는 강한 힘을 가졌지만,

사랑하는 법을 잊어버리게 되었습니다.

마침내 그는 자신이 사랑했던

공주의 존재마저도 잊어버리게 되었습니다.

편, 공주는 자신의 운명에 슬퍼했지만,

왕자를 다시 만나고 싶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의지로,

모든 의사가 죽을 거라던 말이 거짓이라는 듯, 병을 이겨냈습니다.

공주가 완전히 낫게 되자 왕자의 아버지인 왕은 기뻐했고,

왕과 공주는 왕자가 어서 긴 여행을 마치고

다시 돌아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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