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는 날개로 하늘을 날지만, 소년은 천사를 쫓으려는 꿈으로 하늘을 난다. - 빠리소년

'리메이크'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6.11.25 애수 / Clazziquai Project
  2. 2006.11.24 디파티드 (The Departed, 2006) (4)
  3. 2006.02.20 동경 바빌론 OVA를 보다

사람 사는 모습은 다 다르면서도 한편으론 비슷하지 싶다. 예전 내 일기장 한 페이지를 옮겨놓은 듯한 가사. 내 학생 시절, 이문세님이 불렀을 때는 그저 좋기만 했던 이 곡의 가사가 지금에 와서야 가슴을 후비는 것은 시간이 가르쳐준 그 깨달음 때문일 거다.

이문세님의 명곡들을 리메이크한 [The Story of Musicians '옛사랑']. 솔직히 이문세를 모르고 자라난 세대에게는 좋은 앨범이 될 수도 있을런지 모르겠지만, 차라리 '이문세 다시듣기' 류의 앨범을 사는 것이 훨씬 낫겠다. 나는 이 앨범의 열 세곡 중 클래지콰이의 이 곡 하나 빼곤 솔직히 원곡과 다른 매력을 못 느끼겠다. 이 '애수'는 원곡의 약간 늘어지고 옛스럽던 느낌을 잡으면서, 나같은 20대의 귀에 딱 맞는 매력을 살린 것 같다.


아주 멀지 않았던 날엔
그대가 곁에 있던 날엔
햇살 가득 거리에 푸른 잎 무성하고
이 세상 모든 게 기뻤었지

아주 멀지 않았던 날에
그날도 오늘 같던 하늘
함박눈 갑자기 내려 온 세상 덮어도
이 세상 모든 게 따뜻했지

힘들지만 만나면 기뻤었지
세월 지나 슬플 줄 알면서
언제인지 모를 이별 앞에
언제나 손을 잡고 있었지

이젠 모두 지나간 시절
아직도 그리운 그 모습
따스하던 너의 손 내음이 그리우면
가끔씩 빈손을 바라보네

아주 멀지 않은 그 곳에
그대가 살고 있겠지만
그대 행복 위해 내가 줄 것이 없어서
갖지 않고 그저 지나지

힘들지만 만나면 기뻤었지
세월 지나 슬플 줄 알면서
밤 늦도록 추운 거리를 걸어도
언제나 손을 잡고 있었지

이젠 모두 지나간 시절
아직도 그리운 그 모습
따스하던 너의 손 내음이 그리우면
가끔씩 빈손을 바라보네

Creative Commons License일부를 제외한 모든 포스트는 별도의 언급이 없는 한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동일조건변경허락 2.0 대한민국 라이센스를 따릅니다. - 예외의 경우 빠리소년의 공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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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최고였던 홍콩 영화 무간도를 리메이크한 영화. 명감독 마틴 스콜세지의 작품이며 명배우들이 줄줄이 출연한다고 해서 리메이크작이지만 관심있게 기다렸었다. 명배우라고 해서 이름값만 높은 외모 조금 되는 배우들이 아니라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빌리 코스티건 역, 진영인의 양조위와 같은 역할),
  • 맷 데이먼(콜린 설리반 역, 유건명의 유덕화와 같은 역할),
  • 잭 니콜슨(프랭크 코스텔로 역, 보스 한침의 증지위와 같은 역할),
  • 마틴 쉰(퀸넌 역, 황국장의 황추생과 같은 역할),
  • 알렉 볼드윈(엘러비 역) 등
한 연기 한다는 배우들이다. 기대 할 만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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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동경 바빌론 OVA 두 편을 볼 기회가 되었다. 엑스를 보면서 세 사람의 관계와 과거가 궁금해서 만화에 이어 보게 되었는데, 엑스 못지 않게 흥미로운 스토리였다. 하지만 그림은 엑스가 훨 낫더라 ;;

스바루의 캐릭터가 인상적이었다. 마치 도화지와 같은 순수함이라... 만화에서의 세이시로의 배신만 아니었어도, 스바루는 그 순수함을 지킬 수 있었을지도. 아니면 어떤 계기로든 순백의 도화지는 자신이 원하든 원치 않든 결국엔 갖가지 색이 칠해질 수밖에 없는 걸까...

OVA에서는 두 주인공의 관계에 대해 스바루의 어린 시절 세이시로와의 첫 만남밖에 설명해주지 않지만, 스바루가 세이시로에게 얼마나 상처받기 쉬운 존재였는지 만화의 여러 에피소드들과 더불어 잘 설명해주는 것 같다.

Part 1의 ED 테마를 들으면서 깜짝 놀랐다. Sweetpea의 'Kiss Kiss' 가 이 애니에 사용된 원곡을 리메이크한 노래였다니... 애니 끝나면서 들을 땐 Sweetpea 의 곡에 비해 좀 방정맞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녹음해서 곡만 들어보니 꼭 그런 것만도 아니었다. ^^;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보게 되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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