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는 날개로 하늘을 날지만, 소년은 천사를 쫓으려는 꿈으로 하늘을 난다. - 빠리소년
어휴.. 쓰고 나니 너무 기네요. 늘푸른님을 비꼬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이의 블로그에서 이렇게 적극적인 의견 개진 정말 감사합니다. 댓글이 너무 길어 포스트 한뒤, 트랙백 겁니다. 어제 마지막 댓글에서 결론이 안 날 것 같다는 말씀을 드리고 오늘 포스팅한 발신자 번호표시 관련글은, (제가 쓴 댓글의 마지막이라던 약속도 있고 해서) 그냥 제 생각을 블로그에 적은 것이라는 분위기를 풍기기 위해 제가 동의하는 편인 여름하늘님의 글에도, 제가 이해하기 어려운 늘푸른님의 글에도 일부러 트랙백을 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기왕 장문의 댓글을 다셨으니 하나 하나 적어 내려가겠습니다. 제가 무조건 옳다는 말이 아닙니다, 제 의견이 그렇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씁니다.

첫째 부분, 우선 CID건의 문제는 제가 부가서비스라는 점, 소비자로부터 시작되었다는 점을 한계로 인정하고 넘어갔습니다. 한마디로, 이 두가지를 단순 비교하기에는 맹점이 있다는 것을 제가 미리 인정하고 시작했다는 것이죠. 그것도 볼드체로. 그래서 처음 서두에서도 '좋은 참고가 되지 않을까'라는 표현을 쓴 것입니다.
제가 이 사례를 참고하면서 하고 싶었던 요지는 '하지만..'으로 시작하는 부분입니다. 저는 비소비자지만, 이런 사례도 있었으니 소비자들은 참고해 보시겠느냐는 의미였지, '이거봐 상황이 똑같잖아~' 라는 의도로 쓴게 아니라는 겁니다.

둘째 부분, 이 문제는 늘푸른님이 경영학 전공이신 듯 하니 맞겠지요. 이로써 이 CID 사례의 맹점이 하나 더 드러났습니다. 그점 인정합니다. 좀더 좋은 사례를 찾아봐도 좋을 듯 하네요.

BMW라는 차의 문제 역시, 맞습니다. BMW 사고 굴릴 돈 없으면 현대차 사면 되죠. 하지만, BMW를 구경해보고 견적을 훑어보고, 시승해본 사람들은 '와~ 돈있으면 저차 사고 싶다'고 생각하죠. 스타벅스의 가격 문제는 비소비자라고 해서 수중에 5000원이 없기 때문에 비싸다고 덜덜 떠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찌질한 공격 댓글들 말고 적어도 블로그에서 가격 문제를 제기하는 분들은 다들 마셔봤는데, BMW 만큼의 동경심이나 만족감은 안느껴지더라는 거죠. 바로 거기서 드시는 분들에 대한 공격이 아닌, 가격에 대한 공격이 나오는 겁니다. BMW 사보셨습니까?  저도 못 사봤습니다. 또, 호텔 커피숍에 가서 만원짜리 커피 드셔보셨습니까. 저도 안 마셔봤습니다. 사서 타보고, 마셔봤어야, 그 가격이 문제인지 제기를 하죠. 마셔봤자, 소수나 마실 일을 뭐하러 머리 아프게 블로그에 쓰겠습니까?

빈폴같은 의류 문제도 그렇습니다. 어제 예를 드신 그 친구에게 여쭤보시죠. 만약 '빈폴이 비싸더라, 안사'라는 이슈가 생겨나서 가격을 내려야 한다는 말들이 생기면 환영할 건지, 반대할 건지, 혹은 의견을 낼 의도가 있는지. 음반 문제는 제가 잘 아는 입장이라 제가 먼저 꺼내려고 했는데 적어 주셨네요. 말미에 적도록 하죠.

2580의 보도가 황색언론의 전형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황색언론이 황색언론의 효과를 발휘하는 건 거기에 놀아나는 적어도 일부의 인간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 일부때문에 가격 문제가 기호 문제와 자꾸 섞이는 것이 안타깝다는 겁니다. 제 앞글 후반부의 요점은 그것입니다.

저는 CD를 즐겨삽니다. 학생 때 돈 없어서 테이프 산  것을 후회할 정도로 CD에 애착이 많습니다. 만약, 누가 '그 비싼 거 뭐하러 사? 차라리 밥을 두 끼 먹겠다.'라고 비꼰다면, 저도 울컥 할겁니다. 하지만, CD를 잘 안사는 블로거가 'CD 너무 비싼 것 같아서 안사요. CD가격을 내리도록 CD 많이 사시는 분들이 노력해보시면 어때요?'라고 포스팅 한다면 감사하다고 적는 건 오버센스라도, '옳소! 맞습니다! 한번 해볼까요?'라는 댓글이 달릴 겁니다. 제가 원래는 가격이 적정하다고 생각하더라도 말이죠. 어차피 살건데 많은 이들이 참여해서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면 좋은 일 아닙니까? 음반 제작 업계에 종사하는 분들이야, 테이프에 비해 CD가 왜 두배나 비싼지 별 논리를 들면서 반대하겠죠. 그런데, (제가 어제, 오늘 내내 골치아파 이마를 짚어가며 고민한 것은) 왜 '스타벅스의 가격 문제에서는' 어제 제 포스트의 댓글과 같은 반응들이 나오냐는 겁니다. 왜 한 명도 아닌 소비자 집단(솔직히 집단 전체인지도 문제시 됩니다만)이 스타벅스 가격을 옹호할까요? 내리자는 의견에 동참해도 당연할 판에...

이 차이만 생각해봐도, 스타벅스 문제가 그저 그런 단순한 자본주의의 기호품 중의 하나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자꾸 반복하게 하시는데, 적어도 저는 고가의 커피라는 문화가 생소해서 소비하는 이들의 행태가 한심해서 가격 문제를 들먹이는 것이 아닙니다. 만약 그렇다면, CD를 즐겨 사는 저 자신도 한심해지는 거죠. 하지만, 스타벅스의 가격을 자꾸 옹호하는 태도에는 '감정적으로 반응하고 계시진 않은가'라는 생각이 드는 겁니다. 솔직히 경영학 전공하신 입장에서 그럼 스타벅스는 찔리는 것 없습니까? 왜, 옹호하는 자본주의 논리만 펴시는지요? 또한 비소비자라 상관 없어 보일지라도, 앞서 댓글에 썼듯이 이것들이 옳은 주장이든, 그른 주장이든

  1. 미국 자본주의의 벤치마킹 사례가 될 수 있다는 것.
  2. 비합리적인 소비 심리의 전형.
  3. 전반적인 물가 상승 기여 문제.
  4. 외국 기업이라는 애국심의 문제.
  5. 외국 기업들의 한국 소비자들을 봉으로 여기는 가격 담합 문제.
등등 전문가이든 비전문가이든 참견하고 싶게 만들고, 나에게 알게 모르게 영향을 준다는 생각이 들고, 추리 또는 토론 가능한 많은 코드들을 내포하고 있다는 겁니다. 앞선 론스타나 카르푸건 같은 영향도 있겠지요.

외제차 가격 문제가 제가 어릴 때 이슈가 됬었습니다. 소수만이 타기 때문에 유야무야 넘어갔죠. 외국계 패밀리 레스토랑 가격 문제 제기되었습니다. 이것도 넘어갔죠. 명품 외제 선호 현상 이슈가 되었습니다. 그냥 넘어갔죠. 지금까지 스타벅스만 걸고 넘어진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번에야말로 CID건처럼 스타벅스 문제가 이슈화 되어서 가격 인하 얻어낼 수는 없을까요? 스타벅스가 다른 문제들의 선례가 될 수는 없을까요? 제가 안타까운 점은 이점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솔직히 스타벅스 가격를 옹호하는 의견은 아무리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생각을 해봐도 모르겠습니다. 정말로 아직 많은 이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커피 문화라서인지도 모르겠지만, 커피 문화의 옹호와 가격의 옹호가 관련이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자신 있게 말하건데, 제가 20대 남성이라서 여성들을 이해못하는 것이 아니라, 2,30대 남성이 그런 주장을 했어도 이해하지 못했을 겁니다. 제 주위의 의견을 들어보니, 모든 남성들이 저에게 동의하지는 않는 것처럼, 모든 여성들이 늘푸른님의 의견에 동의하는 것도 아닌 것 같고요. 이점을 제가 이해하지 못하는 한 서로 주장만 주고받을 뿐인 것 같습니다. 스타벅스 문제는 정말로 이 글로 마칠까 합니다. 정 쓰더라도 비밀글로 써놓고 저 혼자 보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시고 장마 피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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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7.18 15: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Favicon of http://narnia.co.kr BlogIcon 늘푸른 2006.07.18 16: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장문의 답변을 달았다가 지웠습니다.이런식이라면 결코 결말나지 않을 문제고.각자 세상을 보는 관점도 다릅니다.그래서 제가 더 드릴 말씀도 없으며.더 길게 글쓴다고 해서 뭐 좋은결말이 날것 같진 않군요.장문의 글을 써주신것에 대해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 Favicon of https://juny.tistory.com BlogIcon 빠리소년 2006.07.18 16: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제 글의 오류를 제가 확인해 보기 위해서라도 비밀 댓글로라도 달아주셨다면 좋았을텐데요^^
      그래야 저도 배우잖아요. 어차피 더 전개하지는 않을 생각이었는데.
      좋은 결말은 말씀드렸다시피, 감정 컨트롤 문제는 자신있지만
      늘푸른님과 제가 결국 의견의 일치를 볼 것 같지는 않은 건 사실인 듯 하네요^^
      아무튼 아직 제가 이해하지 못하는 제 시야 바깥의 스펙트럼이 존재한다는 자극은 받았습니다. 많은 점 생각해봤고요. 저도 감사드립니다^^

  3. intherye 2006.07.19 01: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스타벅스와 cid가 빠리소년님 글의 목적에 맞는 비교 대상이 전혀 못된다고 생각합니다. 의견 차이 문제가 아닌 사실 문제 같고요.
    스타벅스야 안 그래도 미어터지는 매장 관리를 위해 오히려 값을 올려받아도 그만일 겁니다. CID는 1) 시민들이 모여서 2) 원가 따져보고 3)내리라고 종용해볼 수 있었던 아주 희귀한 사례죠.

    • Favicon of https://juny.tistory.com BlogIcon 빠리소년 2006.07.19 11: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당시 CID도 사용하던 사람이 많던 건 마찬가지였던 것 같습니다.
      제가 CID건을 들먹인 것은 왜 하필이면 스타벅스냐며 스타벅스가 선빵인게 싫으시다면, 스타벅스 소비자들의 권익에 도움이 될만한 사례를 좀 찾아보시는 것이 어떠냐는 의도였구요.
      의견 차이라 함은 스타벅스 소비자분들이 적극적으로 가격을 옹호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는 의미였습니다. 거기서 제가 뭔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히 윗글에서 인정했네요^^
      아무튼 의견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제의 댓글 말미에서 그만 혼자 생각해보겠다고 했지만, 좋은 참고가 되지 않을까 해서 찾아보았다.

2001년 4월 16일 / 발신자 번호 표시 무료화에 관하여 / 오마이뉴스


이통통신 3사 "인하 어렵고, 무료도 안 된다"

시민단체의 CID 요금인하 요구에 대해 이동통신 3사는 이동통신 기본료와 음성통화 요금이 해마다 인하되고 있는 상황에서 품목에 따라 최근 2∼3년 간 수백 억 원을 투자한 부가서비스 요금까지 내릴 경우 경쟁력이 크게 약화된다며 적극 반발하고 있다.

특히 KTF와 LGT는 한마디로 "말도 안 되는 주장"이라며 "요금 무료는 물론 인하도 안 된다"는 강경한 입장을 내 비쳤다.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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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시장지배적 사업자인 SK텔레콤은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의 한 관계자는 "당정협의를 통해 정통부가 요금 인하 방침을 밝히고 있고, 우리쪽에도 요금인하 검토를 요구해와 여러가지 상황에 대한 검토를 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입장이 나온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하지만 SK텔레콤측도 CID요금 인하나 무료화에 대해 부정적인 것은 부인할수 없는 사실이다.
.
(중략)
.
이 관계자는 "시민단체에서 외국의 사례를 들면서 감정적으로 접근하고 있는데 이는 현실과 맞지 않는다"면서 "외국에서 CID요금을 무료화할지 몰라도 우리가 무료화하고 있는 부가서비스를 유료화하는 등 문화적 차이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SK텔레콤은 현재 47종의 부가서비스 가운데 약 20종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 NTT 도코모의 경우 국내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것을 유료로 서비스하는 것이 상당수라는 설명이다.


2001년 5월 8일 / 발신자 번호표시 유료서비스는 가입자 등쳐먹기? / 동아


"원가는 한달에 100원인데 2500원이 넘는 돈을 받는 건 가입자를 등쳐먹는 행위"(참여연대 논평)
2005년 10월 20일 / SKT, 내년부터 발신자표시 무료화 / issue-i

SKT가 18일 내년 1월부터 발신자번호표시(CID) 서비스를 무료화 한다고 발표했다. 그 동안 CID 무료화 및 SMS 요금 인하를 주장해 온 소비자 단체들의 압력이 강하게 작용한 덕분으로 보인다.

요점은 발신자 번호 표시 무료 혹은 인하는 불가능하다 -> 무료화 해라 -> 무료화 하겠다
물론 부가 서비스에 불과한 것이고, 소비자로부터 시작된 경우라는 차이는 있음을 미리 밝혀둔다.

하지만, 처음부터 모두가 '어? 이거 왜 2~3000원 다 받아?' 했던가? 어떤 이가 '이거 왜 이렇게 비싸?'라고 문제를 제기했고, 다른이들이 '어? 생각해보니 그러네?', 이렇게 차츰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결국 무료화된 것이다.

앞서, 내가 생각하는 스타벅스 문제의 논점이라는 글에서 지적했듯이, 초점은 수요자들의 소비에 대한 비난이 아니라, 스타벅스의 가격이 되어야 한다. 뉴스와 신문의 문제 제기로 가격 문제가 이슈가 될 수 있었음에도,
  1. 우선 개념 없는 이들의 스타벅스를 마시는 이들(주로 여성을 대상으로) 욕하기,
  2. 당연히 화가 날 만한 소비자들의 '남의 기호에 간섭하지 말아라',
  3. '그럼 소비자들은 가격에 만족하는 것인가?'
  4. '그래 만족한다. 비소비자는 간섭하지 말아라.'

이렇게 차츰 감정적이고 초점이 흐려져간다고 생각한다(물론. 어제의 글에 이어진 댓글들에서 늘푸른님과 Nera님이 그러했다는 것은 아니다. 네번째 문제에서 가격 문제 자체에 간섭하지 말라는 의미는 아니라는 의견을 밝히셨으므로). 아니라고? 지금 올블로그에서 스타벅스를 쳐서 최근 글들을 살펴보시라. 비소비자 모두가 마시는 이들을 표적으로 비난한 게 아닌데 왜 남이 마시는 걸 간섭하느냐는 글들이 주로 나오고 있다.

내가 아쉬운 건, 비록 비소비자들이 주로 시작한 건 사실일 수 있지만 '발신자 표시 무료화'건처럼 소비자들 또한 문제를 인식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좋은 방향으로 진전될 수도 있었던 토론이 처음 개념없는 이들의 인신 공격으로 인해 점점 탁해지더니, 결국 비소비자가 제시하는 글들은 싸그리 '반미주의자들의 글'이나 '2580이나 한 번 보고 시류에 영합해서 한마디씩 던지는 간섭'이 되어버렸다는 것이다. 결국 곁에서 대충 보는 이들은 그러게 왜 남한테 간섭해~ 라고 말하고.

내가 아는 스타벅스를 즐겨찾는 이는 '좋아서 마시기는 하는데, 좀 비싸'단다. 우리는 가격에 별 불만 없다며, 원천적으로 가능성을 차단하는 모습을 객관적으로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그럼 가격에 불만 있었지만 할 수 없이 마시던 소비자들은? 아무튼 처음 시작한 개념없는 인신 공격 악플들이 문제는 문제다.

'지금껏 그런 경우가 없다', '비소비자가 뭐라 해봤자 소모적인 논쟁만 될거다'라는 말들은 수긍하기가 힘들다. '다모'의 명대사가 아니더라도, 길이 처음부터 길이던가? 여러 사람들이 걸어다니고 다져지니 길이 된거지. 왜 스타벅스만 뭐라 하냐고? TV에서도 터졌겠다, 외국 기업에서 스타벅스 문제가 선례가 되어주면 안되는 걸까? 마시는 당사자들도 이익인데.

ps. 중국의 스타벅스 가격 문제도 그렇다. 北京故事님의 글에 따르면 대략 이 정도인 듯 하다(스타벅스 가격이 논란이 되고 있군요). 어제 댓글에서는 또다른 곁가지로 확대되어 논점이 흐려질까봐 말았지만, 중국 역시 北京故事님의 말씀을 빌어도 체감상 비싸게 느낄 것 같다는 의견이다. 스타벅스의 가격 문제는 아마도 아시아가 문제인 것 같은데. 그럼 중국 가격 문제는 중국 소비자들이 주장할 문제 아닐까. 물가 대비 가격이 1등만 아니면, 만족할 만한 수준이라는 건 아니지 않은가. 비판은 지금보다 더 나은 상황을 목표로 하는 것이지, '우리 뒤에는 중국이 있으니까 중국보다만 싸면 돼'라는 전제로 비판하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솔직히 나도 괜히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다. 나 역시 토론을 즐기지도 않고 토론을 잘하지도 않지만, 그래도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몇몇 악플러들 때문에 발단부터 흐려지는 걸 보면서 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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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narnia.co.kr BlogIcon 늘푸른 2006.07.18 12: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발신자번호표시서비스(이하 cid서비스로 칭하겠습니다.)의 적정가격문제와 스타벅스는 비교대상이 아닙니다. 첫째로 cid서비스는 말만 부가서비스지.가격을 내리기 이전에도 90%의 이동전화가입자가 가입되었을 정도로 지극히 보편화된 서비스입니다. 실제로 cid서비스를 한번 이용하기 시작하면.사실 그거 없이는 생활하는데에 많은 애로사항이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저는 가끔 중고물품판매경로로 인터넷 직거래를 하는데 이 경우 전화건 상대방은 제 번호 뜨죠? 거기로 전화주시면 됩니다.이런식의 대화가 상당히 보편화되어있습니다. 이 상황에서.어 저는 cid서비스 가입안했어요.죄송하지만 번호 좀 불러주시겠어요? 라고 하는건 상당히 어색한 행동이죠. 일종의 필수서비스가 되버린겁니다.쓰기 싫으면 안쓰면 되지 않느냐? 라고 할 상황이 아니죠.
    두번째로.cid서비스는 비교적 객관적인 원가분석이 가능한 서비스에 속합니다.사실 이통사들도 소비자 단체의 원가분석이 틀렸다라거나.이런 이야기는 하지 못했거든요.
    그러나 스타벅스는 전혀 상황이 다릅니다.첫째 필수적인 서비스가 아닙니다.스타벅스 안마시면 죽는거 아닙니다.다른 수많은 대체제가 존재하지요.
    두번째로 객관적인 원가분석이 불가능합니다.2580에서 어떤식으로 보도를 했는지 알고는 있으나.그런식으로 자본주의 사회에 존재하는 기호품들에 대해서 원가분석을 시도한다면.세상에 사먹고 사마실것은 단 한가지도 없습니다. 스타벅스에 대해서 소비자가 얻는 가치나 느낌이.사람마다 다르다는것입니다.
    스타벅스에 대한 사람들의 가격판단 자체가 주관적인 상황에서 그에 대해서 원가분석을 시도하고 가격논쟁을 불러일으키는건.좀 심하게 말하자면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무시하는 행동하고 같습니다.
    bmw차는 왜 그리 비싼것이며.기껏해봐야 중국공장에서 만들어낸 천쪼가리에 불과한 빈폴의 옷은 왜 이리 비싼가? 음반을 만드는데에 있어서 사실은 씨디 한장의 제작원가가 카세트테이프보다 더 싼데도 왜 카세트 테이프보다 씨디가 비싼가? ...끝도 없습니다.
    bmw가 비싸다고 판단하면 현대차를 사면 됩니다.빈폴옷이 비싸다고 판단하면 다른 저가 브랜드를 찾아가면 됩니다.
    그런 브랜드를 구매하는 사람들은 단순히 원가를 재어보고 사는게 아니라 빈폴이라는 옷이 가지는 이미지 bmw를 탄다고 했을때 나에게 미칠 사람들의 시선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구매여부를 결정하는것이고.스타벅스도 그런 영역에 속합니다.
    2580제작팀에게는 미안하지만.그런식의 보도는 황색언론의 전형이었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고가의 승용차 고가의 옷에 대해서는 아무렇지도 않으면서 고가의 커피에 대해서 민감한건.아직 한국에서 그런문화가 익숙해지지 않았을 뿐이며.시간이 지나면 결국 아무렇지도 않게 사라질 문제입니다.
    추신:호텔의 커피숍에 가면 커피한잔에 만원이상 받는건 기본입니다.팥빙수하나도 만원 넘더군요. 그런데 신문에선 가끔 그런것들을 호텔여름특선메뉴라고 소개하는 기사를 내주곤 합니다.그것에 대해서 원가분석을 시도한다면?.....스타벅스는 앙반에 속하겠죠.


글쎄... 난 20대 남성이고 스타벅스 커피 마셔보니 맛있던데, 하하. 하지만, 비싸서 누가 사줄 때만 먹는다. 물론 난 담배는 피지 않고. 오히려 난 스타벅스 커피를 사서 마시는 것에 관해서는 지금까지 별 생각 없었지만, 담배에 관해서는 악감정이 많은 남자 중의 하나다.

스타벅스 문제는 스타벅스를 마시는 이를 욕한다기보다 스타벅스가 비싸다는 것이 문제 아닌가? 물론 마시는 이들을 욕하는 포털의 댓글들은 무시하고. 그럼 단순히 비싸다는 것이 문제가 되는가? 한국에서 유난히 비싸다는 것이 문제가 되는 것이다.

고가 정책 문제를 가지고 삼성 핸드폰이나 BMW, 가전 제품들과 비교하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그 제품들이 한국에서 유독 비싼 것인가? 삼성 핸드폰이 한국에서만 고가 정책을 쓰고 외국에서는 저가 공습을 펼칠까? 유독 스타벅스만 가지고 물고 늘어진 것이 아니라, 이전에 패밀리 레스토랑 역시 문제가 된 적이 있었다. 패밀리 레스토랑 역시 한국이 유독 비싸다는 것이 문제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스타벅스를 물고 늘어지는 것이 20,30대 남자들이기 때문이라는 것 역시 생각해 볼 일이다. 주 고객층이 여자들이다 보니, 어제 2580이나 신문을 통해 스타벅스 문제를 접한 많은 남자들이 여자들을 향해 욕을 하는 것은 사실인 듯하다. 같은 남자로서 사실 부끄럽다. 하지만, 남녀 문제로써 문제의 본질이 흐려지는 것 역시 반대다. 그럼 고가의 삼성 핸드폰이나 외제 자동차, 가전 제품은 남성들만 선호하는가? 그럼 여성들의 비싼 향수에 외제 상표 옷은? 이렇게 성별로 접근하는 건 난타전으로 갈 뿐인 듯 하다. 나 역시 항상 문제를 접근할 때 다짐하는 바이지만 성급한 일반화는 곤란하다. 앞서 밝혔다시피 나처럼 스타벅스를 마시는 여자들에 그리 반감을 가지지 않는 남자들도 있고, 스타벅스에 단순한 반감을 가진 여자들도 있으며 스타벅스의 가격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여자들도 있다.

요점은, 스타벅스가 유난히 한국에서만 비싸다는 것이 논쟁의 초점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링크한 두번째 글의 여름하늘님께서 적으신 것처럼 우리는 스타벅스 경영진이 아니라, 고객이다. 스타벅스의 고가정책이 왜 성공하는가는 스타벅스 경영진과 경쟁 기업, 그리고 경영을 전공하는 이들이 연구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에 살고 있는 우리 사이에 왜 유독 스타벅스가 한국에서만 비싼가에 대한 논쟁이 일어나 결국 가격이 내려갈 수 있다면, 마시는 이들도 좋은 것 아닌가? 초점이 흐려지고 점점 감정적이 되거나 논점이 왜곡되어 결국 다른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지 못하고 흐지부지 묻혀지는 것보다는 말이다.

Creative Commons License일부를 제외한 모든 포스트는 별도의 언급이 없는 한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동일조건변경허락 2.0 대한민국 라이센스를 따릅니다. - 예외의 경우 빠리소년의 공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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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impress.pe.kr BlogIcon 정호氏 2006.07.17 19: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격에 대한 논쟁은 좋습니다만 과연 결론이 날 수 있는 논쟁거리인지가 문제인거지요. 결국 가격의 고저 여부는 소비자들이 결정해서 마시고 마시지 않는 것이지요.

    결국 그렇게 소비자에게 외면당한 브랜드는 가격을 낮추고 심지어 퇴출당하기 마련입니다. 그게 시장경제지요. 삼성애니콜이 요즘 주춤하고 있는게 그런거지요.

    • Favicon of https://juny.tistory.com BlogIcon 빠리소년 2006.07.17 19: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물론 그렇지요^^ 이 세상의 모든 논쟁이 결론이 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적어도 생산적인 논쟁이라면 무의미한 논쟁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비생산적이고 조금은 감정적인 논쟁으로 벌써 자꾸 초점이 흐려지고 있지 않나요?

  2. Favicon of http://narnia.co.kr BlogIcon 늘푸른 2006.07.17 19: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중국스타벅스의 가격은.한국과 비슷합니다.중국의 물가를 감안한다면.그 가격은 엄청난 가격이죠. 하지만 역시 장사는 잘됩니다. 비싸다라는건 내가 지불하는 비용대비 효용성이 별로일때 비싸다는 관점을 도입하는것이지 타국과의 국가소득대비 가격설명은 그다지 정확한 설명이 안됩니다.
    스타벅스가 가격이 실제로 하락하기 위해선 실제 수요자들이 이거 내가 얻는 가치에 비해서 너무비싸 그러니 난 스타벅스에 안갈거야.라는 과정이 도출되어야 가능하지.실제 수요자들은 별 생각없이 사 마시는데 실제 수요자가 아닌 사람들이 비싸네 싸네.옆에서 말하는건 소모적인 논쟁만 야기할뿐 스타벅스의 가격결정구조에는 전혀 영향력이 없습니다.

    • Favicon of https://juny.tistory.com BlogIcon 빠리소년 2006.07.17 20: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음, 그렇군요. 중국의 스타벅스 가격은 검색해 보지 못했습니다. 그렇다면 좀더 생각해 볼 문제이네요.
      그런데 정중하게 여쭤보지만, 늘푸른 님은 현재 스타벅스의 가격에 만족하고 계시는 건가요?

    • Favicon of http://narnia.co.kr BlogIcon 늘푸른 2006.07.17 20:07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직까지는 별 문제 없다고 생각합니다.

  3. Favicon of http://neralog.net BlogIcon Nera 2006.07.17 20: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위에분들과 같은 생각입니다. 스타벅스의 가격 결정은 수요공급곡선에 의해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것이지 비수요자들이 뭐라 할 문제는 아닙니다.
    커피값이 5000원 이라할때 그 정도의 돈을 충분히 지불할 용의가 있는 사람이 있고 비싸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때 후자는 다른 공급곡선을 찾아가면 됩니다.

    • Favicon of https://juny.tistory.com BlogIcon 빠리소년 2006.07.17 20: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생각이 다른데요. 대학에서 대충 교양으로 배워도 가격이 수요공급곡선에 의해 이상적으로 책정되는 건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럼 애초에 고가 정책이란게 성립될 수가 없는거죠.
      가격에 불만이 없으시다는 분들은 어쩔 수 없지만, 별 생각없이 소비하다가 이런 가격에 대한 논쟁을 접한 소비자들이 소비를 줄이거나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면 결과적으로 소모적이 아닐 수 있다고 봅니다.
      비수요자들이 수요자들에게 뭐라 할 문제는 본문에서 썼다시피 물론 아니지만, 비수요자들이 스타벅스의 가격에 뭐라 할 권리가 없다는 건 좀 그렇습니다. 그건 이세상에 겪어 본 일들만 생각을 표현할 권리가 있다는 말 같은데요.

    • Favicon of http://narnia.co.kr BlogIcon 늘푸른 2006.07.17 20: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비수요자들이 권리가 없는건 아니죠.말하고 싶으면 해도 됩니다.문제는 비수요자들이 아무리 말해봐야 그것은 실제 결과로 연결되지 않을것이라는 점이며 비수요자들의 그런 토론은 결국 스타벅스를 소비하는 사람들에 대한 인신공격으로 이어진것이 지금까지의 제 경험입니다.
      나는 이물건을 어차피 사지 않을건데 내가 보기에 이 물건이 비싸다고 토론한다? 이건 결국 다분히 소모적 논쟁으로 갈 수박에 없습니다.

    • Favicon of https://juny.tistory.com BlogIcon 빠리소년 2006.07.17 20: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런 토론을 해도 인신공격으로 이어지지 않는 저같은 사람도 있습니다. 그럴 리 없겠지만, 늘푸른님이 지금 이 자리에서 욕을 하셔도 인신공격 안할 개인적인 자제력은 가지고 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사지 않을건데 비싸다고 토론한다' 이걸 소모적이라고 보시면, 여론이라는 싹이 틀수가 없는 것 아닐까요?
      토론을 항상 결론을 내기 위해서 하는 건 아니지 않나요? 모르던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여론을 형성하기 위해서도 하는 것 아닐까요? 특히 온라인 상에서의 토론은요.

    • Favicon of http://narnia.co.kr BlogIcon 늘푸른 2006.07.17 20:51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종의 기호품에 대한 가격책정의 적정성에 대해서 여론이라는 잣대를 붙인다는건 잘 이해가 안갑니다.
      스터벅스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소비자의 관심을 끌기위해서 나온 상품중의 하나일뿐.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스타벅스를 소비하는 사람들은 왜 할까요? 그것은 그 제품이 그만큼 나에게 만족도를 주기 때문에 합니다.
      반대로 스타벅스가 비싸다고 하는 사람은?...커피를 그돈주고 마시느니 맛있는 밥을 한끼 먹고 말겠어.하는 사람들이지요.
      결국 두 계층은 완전히 다릅니다.그냥 각자 갈길을 가면 됩니다.
      자본주의 사회내에서 다른 기호품에 해당하는 수많은 상품이 있습니다.그러한 모든 상품에 대해서 가격의 적정성을 논하려고 한다면 글쎄요.그게 과연 생산적인 토론이 될지요?
      모르던 사람들의 관심이라...글쎄요 극히 일부 스타벅스 소비자들중에선 가격에 대해서 재검토를 하고 여기 알고보니 너무 비싼곳이었구나.나 안 갈래.라고 할수 있을겁니다.
      하지만 이미 스타벅스소비자들의 대부분도 단순 액수로만 본다면 가격이 비싸다는걸 알고 있습니다.다만 그 가격의 가치만큼은 아직 있다.라고 판단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므로 스타벅스의 매출액과 순이익은 계속 증가하고 있지요.좀 다른 이야기를 하자면 제 친구중에선 옷에 정말 관심많은 친구가 있습니다.자기 알바한돈으로 한벌에 40만원 넘는 옷을 덜컥 사더군요.뭐 빈폴이니 이런 브랜드들 말입니다.
      그런데 제가 막상 가서 원산지를 보면 중국산 제품이더군요.
      처음엔 좀 황당했었습니다. 아니 이까짓 중국산 천 쪼가리가 웬 티셔츠 하나에 5만원넘는거지..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그 제품의 원가가 얼마네 라고 따지는건 정말 무의미할겁니다. 사는 사람은 그 이상의 가치를 느껴서 사는거고.그런 사람들이 많으니 그 의류 브랜드는 승승장구중이지요.
      반대로 그 친구는 스타벅스먹는 저를 이해 못합니다. 서로 중시하는 가치가 다른것일 뿐이지요.

    • Favicon of http://neralog.net BlogIcon Nera 2006.07.17 20:52  댓글주소  수정/삭제

      잘못눌러 글이 다 날아갔네요...

      예 수요공급곡선이 이상적인 가격 결정을 하는건 아닙니다. 다만 빠리소년님이 지금의 가격이 이상적이 아니라고 말하는 것 같아서 단순한 부분만을 얘기 했습니다. 더욱이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게 수요자와 공급자가 주체가 된다는걸 강조 하고 싶었구요.

      비수요자들이 뭐라 할 문제는 아닙니다 라고 한게 비수요자들은 아무 말할 권리도 없다고 해석 된거 같은데 물론 말을 할 권리야 있지요. 다만 공급자에게 영향을 미치는 부분까지는 전개가 되지 않을거라는 얘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그렇다면 결국 공급자에겐 아무 영향없는 소모적인 논쟁으로 끝나지 않을까 한거고, 또한 왜 이러한 논쟁에서 실질 수요자들이 값비싼 커피를 처먹는 사람들로 욕을 먹게되는지 이해 할 수 없는 전개가 이루어 지려고 하는지 의문이 생겼습니다.

      결국 자신이 소비하지 않을 물건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하는것이 그다지 좋은 결과를 낳지 않는다는 점을 말한다는게 글이 너무 짧았나보군요.

      그런데 마지막 문장은 조금 오버센스하신게 아닌지, 제 글을 딱 그런 의미로 몰고 가버리셨네요.

    • Favicon of https://juny.tistory.com BlogIcon 빠리소년 2006.07.17 21: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늘푸른님/네^^ 잘 알겠습니다. 예상했지만, 제 블로그에서도 쉽게 결론날 문제는 아닌 것 같네요.
      하지만, 스타벅스 자체가 사람들 입장에서 그저 그런 상품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논란이 자꾸 제기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모두 동의한다는 건 아니지만,
      미국 자본주의의 벤치마킹 사례가 될 수 있다는 것.
      비합리적인 소비 심리의 전형.
      전반적인 물가 상승 기여 문제.
      외국 기업이라는 애국심의 문제.
      등등 전문가이든 비전문가이든 참견하고 싶게 만들고, 추리 또는 토론 가능한 많은 코드들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아무튼 덕분에 많은 점 생각하고 많은 점 배웠습니다 :)

      Nera님/역시 아니셨죠? 제가 그리 몰고 가려 한 것이 아니라 그 댓글만 보면 그렇게 보였습니다. ㅠ.ㅠ
      자꾸 본문을 반복하게 되는데 수요자에 대한 욕은 정말로 몹쓸 짓이라고 생각합니다.
      비수요자가 의견을 말하는 게 그런 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스타벅스 문제는 저도 이 글로 마무리 짓고 혼자 생각해 보겠습니다. 아무튼 제 블로그에 방문해 주시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그리고 한가지만 덧붙이면 상대방을 자꾸 잠재적 인신공격 가능자로 생각하고 서로 의견을 나누다 보면 토론이 안되는 것 같습니다. 적어도 저는 전혀 그럴 생각이 없었는데요. 그냥 제 느낌이려니 생각하겠습니다.

  4. BlogIcon 느림보 2006.07.18 15: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지 않을건데 비싸다고 토론한다'는 것 역시 '비싼데 왜 사먹느냐'라는 인신공격과 비슷하다고 생각이 드는건 제 착각일까요?
    '비싸다고 느끼면 사먹지 않으면 된다'고 하신다면 현재의 비수요자들이 '먹고싶지만 가격 때문에 먹지 못하는 사람들'일 수도 있다고 생각해보는건 맞지 않는 일일까요?
    기업의 고가정책 때문에 '예비소비자'들의 욕구가 좌절되고 있다면, 그 '예비소비자'들은 가격 인하를 요구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 Favicon of https://juny.tistory.com BlogIcon 빠리소년 2006.07.18 18: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근데 제가 생각해도 제가 좀 오지랖이 넓은 건 아닌가 한숨나오기도 해요. 하하...
      그래도 느림보님의 '예비소비자'문제는 음미해봄직 하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