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는 날개로 하늘을 날지만, 소년은 천사를 쫓으려는 꿈으로 하늘을 난다. - 빠리소년

'테스트'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6.09.08 요샌 인격도 점수를 매기는군요. 6
  2. 2006.05.26 정치 성향 테스트를 했다.
블로그 메타 사이트의 글들을 이것 저것 기웃대다 보다 보니, 인품을 점수로 매겨주는 테스트도 있더군요. 하시고 나서 그것에 관한 글을 쓰시는 분들에게 뭐라 하는건 물론 아닙니다. 하지만 그 테스트 자체에 관해 좀 씁쓸했던 것은, 참... 인품도 점수를 매겨야 하나요? ^_^;;

제 블로그를 자주 들르시는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테스트라는 것이 정말 좋은 포스팅 꺼리임에도 불구하고 테스트에 관한 글이라고는 정치 성향 테스트 결과밖에 쓰지 않았습니다. 그럼 저는 그런 테스트 안해보냐구요? 물론 재미있겠다 싶은 것은 당연히 해봅니다. 하지만 블로그에 그 결과를 이러쿵저러쿵 올리지 않는 이유는 그 결과라는 것이 하루의 운세처럼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식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런 테스트 결과를 블로그에 올린다면 (다는 아니시겠지만) 제 블로그를 방문하는 어떤 분들은 그 결과만을 보고 '아, 이 사람은 이런 성격이겠구나, 이런 스타일의 사람이구나.'라고 생각하시겠지요. 하지만 저란 사람은 제 블로그의 글들을 통째로 읽어보셔도 모르실텐데요. 제가 보여드리고 싶은 것만 보여드리니까요. 이런 거야 제 개인적인 성향에 불과한 것이니 말이 그렇다는 것이고 평소엔 다른 분들의 테스트 결과를 봐도 그냥 재미로 읽고 넘깁니다만, 인품에 점수를 매기는 테스트는 좀 아니다 싶습니다. 더구나 그 테스트 질문이라는 것이 오래 전에 조금 다른 결과들을 보여주는 테스트로 알려져 있던 것 같은데요. 오프라 윈프리 운운하는 것도 똑같고, 결과는 네 가지 정도구요.

제가 그 테스트에서 정말 마음에 안들었던 점은 그 인품 테스트라는 것의 고득점자는 과연 누구의 마음에 드는 인품의 소유자일까요? 체제에 순응하는 인품의 소유자인가요? 윗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성향을 가진 사람들인가요? 그럼 저득점자는 문제가 있는 건가요? 제가 보기엔 존경받는 천재들이나 세상을 바꾼 선구자들이 모두 인품이 훌륭했던 것은 아닌 것 같은데요.

그냥 재미로 하고 재미로 구경할 수도 있는 것이겠지만, 조금 씁쓰레 해서 끼적여 봤습니다. 어른들은 숫자를 좋아한다던 '어린왕자'의 처음 부분도 생각나구요.

덧. 맞춤법에 관한 댓글이 달릴까봐 선방합니다. ^^; 라디오를 듣다가 우연히 알게 된 것인데, '끄적이다'가 아니라 '끼적이다'가 맞는 표현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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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올블에서 우연히 보고 별만 매겨놨다가 며칠 전 차분히 테스트해 보았다.

내 정치 성향 수치


내 정치 성향 좌표

컥;; 테스트 전부터 3사분면일 거란 예상은 했었지만, 이렇게 왼쪽인 줄은 몰랐다. 아마, 질문의 수가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기 때문에 개인의 가치관의 중요한 부분인 정치 성향을 정확히 반영한다고 보기는 힘들고, 추상적인 질문으로가 아닌 생활 속의 피부로 느끼는 부면에서는 좀더 보수적이지 않을까. 그래서 내 성향은 실제로는 다소 우로, 약간 위쪽이 아닐까 하는...

테스트 질문과 해석 및 해설은 여기로(혹여나 제 글을 보고 테스트하시는 분들... 이 포스트의 주인장 분 말씀대로 그냥 재미로 하시길^^)

이 님의 포스트에 달린 댓글이나 올블의 트랙백들을 봐도 자신은 자유주의적 좌파로 나온다는 분들이 압도적으로 많은 듯... 왜 그럴까? 댓글에도 여러 이유가 나오지만,
  1. 이런 테스트를 자발적으로 하고 댓글 달 만한 분들이 연령대가 낮거나 진보적일 가능성이 있다.
  2. '우익=보수=수구꼴통'이라는 그릇된 선입견때문에 오른쪽으로 나온 분들은 함구할 지도 모른다는 것. >_<(더구나 댓글의 대부분이 자유주의적 좌파시니...;;)
  3. 특정한 사건을 실생활에서 직접 맞닥뜨릴 때의 반응과는 달리, 자신이 이상적이라고 여기는 답을 골랐을 지도...(나같은 경우가 아닐까...;; 하지만, 첨부된 여러 표본 인물들의 성향 결과들은 분명히 전문가들이 말과 행동을 평가한 것이었다. 머리 속에 담겨있는 생각이 아니라...)
요새 괜히 쓸데없는 보수-진보 개념 정리에 꽂혀있었는데, 이 나라에 살다보니 정신과 눈을 흐리게 하는 것이 너무 많아서.

근데, 나만 헛갈리는 게 아닌가봐. 정치인들도 '좌파 신자유주의', '우파 사회주의'라는 말을 막 써대는 거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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